데브스.

2020.09.28 17:37

paranoid android 조회 수:420

내용 누설이 좀 있어요.





DEVS.


엑스 마키나의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드라마에요.


저는 엑스 마키나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꽤 기대를 했었어요.



새로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살펴보면 새롭지는 않은 드라마에요.

결정론적 세계관, 자유의지 따위는 없다, 그런류의 얘기들.

그렇다고 해서 나쁜 구석이 많으냐 하면 그렇지는 않고,

뭔가 확 좋은게 떠오르지는 않는달까.



테크 기업 어마야에 다니는 릴리의 이야기인데,

같이 사는 남자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세르게이의 의문사로 이야기를 시작해요.


여러 장르의 특징들을 적당히 필요한 곳에 가져다 썼는데 딱 그만큼만 하는 것 같아요.

시각적 표현에 대한 고민도 꽤 있어 보였어요.


식상한 타입의 캐릭터들이 정말 많이 나오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아요, 연기들도 괜찮고.


저는 주인공인 릴리에게는 크게 감정 이입이 안됐어요.


대신 전 남자 친구였던 제이미 캐릭터가 정말 좋았어요.

찌질해 보이는 전 남친에서 섬세한 남자로 느껴지게 됐어요.

중국인 3세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중간에 가족과 통화하는 장면에서 어눌한 한국말을 해서 조금 놀랐어요.


알리슨 필이 나와서, 딱 자기 만큼 해줍니다.

굿 와이프의 데이비드 리 역을 했던 배우가 아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줘요, 근데 그 사람 맞나 아무튼.


8편으로 끝나는 짧은 드라마긴 해도, 단숨에 봐버렸으니 저한테는 꽤 괜찮은 드라마 라고 정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8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7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8291
115482 가끔 세상이 음모에 가득차 있다고 느껴져요. [2] 고요 2021.04.21 636
115481 Monte Hellman 1932-2021 R.I.P. [1] 조성용 2021.04.21 204
115480 듀게 오픈카톡방 모집 [3] 물휴지 2021.04.21 279
115479 미녀와 야수 (2017) [4] catgotmy 2021.04.21 279
115478 카페 노티드 방문 후기 [5] 메피스토 2021.04.20 833
115477 조영남씨가 너무 역겨워요 [16] 존프락터 2021.04.20 2086
115476 씀바귀와 뽀리뱅이와 고들빼기를 구분하게 되었어요 [10] 채찬 2021.04.20 671
115475 Anthony Powell 1935-2021 R.I.P. 조성용 2021.04.20 247
115474 다른 종류의 위험 [3] Sonny 2021.04.20 867
115473 [게임바낭] 잡념 떨치기에 좋은 게임 하나 소개합니다 '썸퍼' [6] 로이배티 2021.04.20 426
115472 오늘은 장애인의 날 [2] 사팍 2021.04.20 295
115471 60대가 쓸만한 드론 있을까요? [4] 진유 2021.04.20 353
115470 저스티스 스나이더컷 잡담 [8] 메피스토 2021.04.20 499
115469 노매드랜드 봤어요. [6] thoma 2021.04.19 718
115468 [영화바낭] 원조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 '뉴 뮤턴트'를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21.04.19 712
115467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2016) [8] catgotmy 2021.04.19 434
115466 사회현상을 설명함에 있어 연역적 논리는 왜 위험한가? [13] MELM 2021.04.19 1678
115465 이현배 죽음 [1] 사팍 2021.04.19 1226
115464 [넷플릭스] 최근 본 작품들.... [13] S.S.S. 2021.04.19 1003
115463 바이든에게서 희망을 발견 할 수 있는가? [22] 사팍 2021.04.19 10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