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0 13:04
2020.06.10 13:38
2020.06.10 13:48
2020.06.10 14:02
모든 나쁜 것은 좋은 것과 함께 오죠. 모든 좋은 것도 나쁜 것과 함께 오고요.
헤어질 수밖에 없어서 상실감에 아파하게 된다면 그건 헤어지기 전에 그 사람과 있어서 좋았기 때문이겠죠.
만약 그 사람과 함께 있어서 힘들고 싫었다면 헤어지는 게 아주 후련하고 좋은 일일 거예요.
어떤 사람과 헤어지는 게 좋은 일이 되려면 헤어지기 전에 그 사람과 나쁜 일이 많아야 되고
헤어지는 게 나쁜 일이 되려면 헤어지기 전에 그 사람과 좋은 일이 많아야 되겠죠.
물론 헤어지는 게 싫어서 사람을 안 만나는 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아무 일도 생기지 않게 하는 선택이겠고요.
살아가다 보면 사람을 안 만나거나, 만약 사람을 만나면 헤어지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셋 중 하나의 상황이 될 텐데
셋 중에서 어떤 상황이 되든 덧셈 뺄셈 해 보면 합계는 결국 비슷하지 않을까요?? ^^
그러니까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20.06.10 15:07
2020.06.10 15:21
힘이 넘치던 시절에는 끝을 예감하고도 끝을 봐야 직성이 풀렸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좋은 끝이 아닌 예감이 오면 무조건 멈춰요. 다 불태워 버려야만 끝이 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중간에 멈춘 채로도 끝일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미련도 남지 않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감정이든 물리적인 것이든 모든 복잡하고 구질구질한게 싫어졌다고나 할까요.
2020.06.10 18:40
2020.06.10 16:29
아쉬움을 못 참는지 피로감을 못 견디는지 느껴봐야 되겠어요. 전 보통 하지 않고 넘어간 아쉬움이, 하다 느낀 피로감보단 커서 구질구질한 편이네요.
2020.06.10 18:46
2020.06.10 20:59
글도 댓글도 좋은글이고 공감가네요.
2020.06.10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