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마이클 베이가 기획한 더 라스트 쉽을 끝냈습니다. 아포칼립스를 다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8을 보고 나니 아포칼립스 관련 미드가 보고 싶어졌지 뭡니까. 왠만한 아포칼립스 소재는 다 봤다 싶어 실의에 젖어있던 찰나 더 라스트 쉽이라는 게 있더군요. 레드 플루라는 치사율 높은 전염병이 세상을 멸망 지경으로 몰아넣는 가운데 백신을 찾는 비밀임무를 맡은 12척, 아니 딱 한 척의 배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내용의 미드입니다. 결론: 너무 재밌었어요!


전염병과 관련한 말이 안되는 설정, 특전사를 능가하는 일개 해군의 괴물 전투력, 미국 만세 등등이 깔려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 아시잖아요?(찡긋). 근데 이거 무적의 해군 전투함을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마이클 베이 기획답게 총격전이며 배들끼리의 전투도 빵빵 터뜨려주고요. 후반 시즌에 가면 PTSD와 군인과 그 가족들간의 꼬인 관계 등이 설핏 나오긴 하는데 하나도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해상 전투씬을 보고 싶다! 핵잠수함과 구축함이 다이다이 뜨는 걸 보고 싶다! 지덕체를 갖춘 리더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군인들의 모습과 그들의 전우애, 희생정신을 보고싶다! 이 모든걸 질질 끌지 않고 속도감있는 전개로 보고 싶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남자들만 득시글한 마초마초한 드라마만도 아닌 게 멋있는 주요 여캐들도 있습니다. 아포칼립스의 아수라장 세계에서 한 몫 잡아보려는 빌런 캐릭터도 괜찮고요. 


이래서 저의 관심은 밀리터리 미드로. 근데 생각보다 현대전을 다룬 밀리터리 미드가 별로 없더군요 ㅠ 


-스트라이크 백: 무력 짱짱 마초 군인 버디물. 전개에 상관없는 섹스신도 많음 > 노 

-더 유닛: 가정사 에피소드가 더 많음 > 노 

-밴드 오브 브라더스/더 퍼시픽: 현실적 > 노  

-식스: 가장 괜찮아 보임 


기타 씰팀, 더 브레이브, 라스트 리조트 등이 있네요. 언급되지 않은 것중에 제가 모르는 게 있는지,  기타 밀리터리 미드 추천받습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는 아니되어요;; 더불어 아포칼립스 소재도 좋습니다만, 원헌드레드같은 하이틴 캐스트는 안받습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27
112795 다른사람의 생각을 바꾸려고 해봤자 소용없을 수도 [10] 예상수 2020.07.13 891
112794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영상 및 보도자료 [5] 타락씨 2020.07.13 908
112793 박원순 서울시장 피해자 전문, 장례식 [45] Sonny 2020.07.13 1871
112792 Kelly Preston 1962-2020 R.I.P. [6] 조성용 2020.07.13 399
112791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0.07.13 759
112790 [웨이브] 매그넘 P.I [5] 가라 2020.07.13 1020
112789 장례 유감 [12] ggaogi 2020.07.13 1262
112788 [KBS1 안디무지크]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3] underground 2020.07.12 381
112787 만약 박원순에게 지금 사태를 물었다면 [3] MELM 2020.07.12 1050
112786 죽음이라는 성역, 사망을 뛰어넘는 심판 [7] Sonny 2020.07.12 1077
112785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면 안 될까요 [4] 표정연습 2020.07.12 773
112784 고인에 대한 선택적 예의 [19] 머핀탑 2020.07.12 1566
112783 해외주식이 나에게 미친 영향 [12] S.S.S. 2020.07.12 907
112782 공소권 없음과 무죄 추정의 원칙과 죽음을 둘러싼 정치 사이 [7] 타락씨 2020.07.12 770
112781 성폭력에는 의적이 없습니다 [6] Sonny 2020.07.12 1019
112780 ‘권력형 성폭력 특별조사 위원회’에 대한 고민 [4] ssoboo 2020.07.12 735
112779 은행나무와 성인지감수성 사팍 2020.07.12 368
112778 [천기누설] 11화 - 윤석열의 복수혈전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왜냐하면 2020.07.12 397
112777 홍콩 갈 수 있을까 [6] 예상수 2020.07.12 604
112776 인상비평 [2] Sonny 2020.07.12 10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