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4 20:32
5월 들어 날이 확 더워졌네요.
매일 빨래의 나날입니다. 보통 요 패드와 이불 커버는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세탁합니다. 베개 커버는 그보다 좀더 자주? 하려고 노력하고요; 이불은 파트너와 따로 덮고 자기 때문에 한 번에 나오는 퀸 사이즈 커버만 3개죠. 이건 다 따로 세탁하고요. 이 외 소파에 깔아두었던 전기요도 치우고, 그 위에 있던 극세사 소파패드도 세탁기행. 자동차에 깔아두었던 극세사 시트도 탈거 후 세탁. 무릎담요보다는 좀더 사이즈가 큰 플란넬 담요 2개도 또 세탁. 이 와중에 일상옷 빨래도 있고요. 겨울 패딩은 5월 전에 완료하였고.
빨래야 세탁기가 다 한다지만 주기적으로 커버를 갈아줘야 할 것들이 있으니 별 거 아닌 빨래에도 계획이란 게 필요합니다. 욕실에 물자국이 남는 걸 허용치 않는 깔끔쟁이 싱글들의 경우에도 이불이나 요 커버 세탁을 주기적으로 하는 데까지는 신경을 잘 못쓰는 것 같더라구요.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요. 깔끔한 분들 중에는 주기적으로 집안 수저 소독까지 한다는 분들들도 있죠. 저는 거기까진 못해요. 안합니다.
제가 그렇게 깔끔쟁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 수준에서 애가 두 셋이 있다고 한다면 이불빨래며 일상 옷이며 수건이며 그 빨래들을 어떻게 다 하는 거지? 가늠이 안됩니다. 애있는 집들은 건조기가 신세계이긴 하겠어요. 건조기가 없는 저희 집은 하루에 한 번의 세탁만이 허용됩니다. 식구가 적은 것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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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은 굿바이투 로맨스 노래만 알고 있었죠. 거의 재즈만 듣는 나날인데 우연히 랜디 로즈의 기타 솔로를 듣게 됐죠. 이거 뭐지? 좋다! 하고 앨범 정보를 찾아보니 오지 오스본의 랜디 로즈 트리뷰트 라이브 앨범이네요. 기타 리프 이런 건 잘 모릅니다만 앨범 수록곡들이 ㅎㄷㄷ. 처음 귀에 꽂혔던 기타 솔로는 랜디 로즈가 평소에도 열심히 익혔다던 클래식 기타 연주인듯 하네요, 흠. 요즘은 싱글 컷이 익숙한데 간만에 각잡고 앨범을 듣게 되겠네요. 메탈 넘 오랜만에 듣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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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벡터 전원선은 정리하여 한쪽에 고이 모셔두고 공청기도 집어넣었습니다.
대신 선풍기를 꺼내놓았죠. 에어컨은 아직은 아니에요. 5월 중순이면 에어컨을 킬지도요.
2020.05.04 20:36
2020.05.04 20:42
커버 세탁 신경쓰려면 장난 아니죠. 집에 쿠션이 열 개 정도 되는데 대신 쿠션 커버 세탁은 느슨하게 합니다... 저는 수건은 머리 말리는 용도와 몸닦는 걸 따로 둬서 이틀 정도 쓰고 세탁해요.. 가습기라.. 사시사철 물 채워넣습니다. 자연기화식 추천해요. 수건도 좋은 방법이지만요.
2020.05.04 20:58
집에 소파가 없으니, 쿠션도 전혀 없고... 대신 베개로 허리를 받치고 베개 커버를 분리해서 세탁하죠.
가습기가 아무리 저소음이라도 사실은 전 가습기 소리때문에 잠을 잘 수 없는게 가장 큰 이유기도 하고, 가습기 관리는
물만 갈아주는 것도 좀 버겁네요;; 직장에서는 겨울에 반드시 가습기 쓰고 있긴 하지만요.
2020.05.04 21:52
2020.05.04 21:01
2020.05.04 21:55
2020.05.04 21:23
군대에 있을 때는 일광소독 하는게 정말 귀찮았는데 요즘은 맑은 날만 되면 빨래가 하고 싶어지네요
2020.05.04 21:57
2020.05.05 17:18
2020.05.04 21:48
2020.05.04 22:01
2020.05.05 06:53
2020.05.05 12:41
2020.05.04 23:05
저도 오늘 날이 좋아 빨래 해서 옥상에 널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은 옥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저녁에 걷어올 때나 아침에 널 때 매우 만족합니다.
겨울 이불 세탁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도 좋은 책이 있으면 볼 터인데.
2020.05.04 23:38
2020.05.05 00:48
2020.05.05 13:04
으아으아으아. 댓글만 봐도 공감 백배입니다. 아직 담요 빨랫거리가 남았어요. 추위 잘타는 저에겐 한국도 겨울이 길게 느껴집니다. 일주일전까지 컨벡터 켜놓고 잤거든요. 그러다 딱 5월되니까 훅 더워져서 당황. 오늘은 그래도 좀 시원하네요. 이불빨래 등을 며칠에 걸쳐서 하는 걸 생각하면 건조기를 들여놓고도 싶은데 공간도 없을 뿐더러 두 명 살림이라 건조기까지 쓰기는 저어되네요. 하지만 애들 있는 집은..
2020.05.05 08:33
전 가사 분담을 저는 식사, 함께 사는 분이 빨래를 맡는 걸로 해서 빨래를 해 본지가 어언 7~8년쯤 된 것 같네요. 아주 가끔 빨래 담당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을 때만 너는 것 정도 도와주고 그럽니다. ㅋㅋ
오지 오스본 얘길 하면 언제부턴가 음악은 생각이 안 나고 이것 생각만 나요
웃기는 건 전 이 쇼를 단 한 회도 본 적이 없다는 거... ㅋㅋ 그냥 '그 오지 오스본'이 이런 걸 찍었다는 게 임팩트가 컸나 봅니다.
2020.05.05 12:51
저희 집과 분담이 똑같으시네요! 빨래 담당이라 설거지와 밥은 전혀 안합니다. 가끔 빨래 돌려놓고 널 시간이 안날 때 파트너가 아주 가끔 도와주는 정도구요. 이렇게 분담하기까지 좀 걸렸네요. 그나마 저는 정리하는 걸 좋아하고 설거지를 끔찍하게 싫어해서. 빨래/청소가 제 담당인데 서로 감정이 안좋아질 때면 내가 더 집안일을 많이 하는 거 아니냐는 피해의식도 사실 없진 않아요. 근데 파트너 말대로 설거지는 안하면 쌓이는 게, 정기성을 가지고 해야 하는 일거리라.. 저는 그런 일엔 쥐약이거든요. 빨래는 그나마 제 리듬에 맞춰서 어느 정도 탄력성을 가지고 할 수는 있으니까요. 근데 직장 다니시면서 식사 준비하신다니 대단하시네요. 애들 것도 준비해야 할텐데.
오지 오스본은 노래보다도 사실 저 얼굴(?)이 제일 먼저 각인돼있긴 해요. 뭔가 기행을 많이 했고 괴이한 인물이라는 인상이 콕. 그나저나 다들 빨래에 관심들이 많으시네... 오지는 듀게에서는 인기가 없는 것으로 판명! ㅋㅋㅋ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 거려나요.
2020.05.05 17:21
2020.05.05 22:24
지금쯤 빨래랑 설거지랑 욕실청소는 다 하셨나요? 저는 아까 날이 개길래 세탁기는 돌렸는데 널기가 귀찮아서 일단 세탁기 뚜껑만 열어놓았습니다;; 자기 전엔 널어야죠. 글구 살림 고수들은 샤워할 때 욕실청소를 휘리릭 같이 한다고 하더만요.
2020.05.05 17:39
천진난만한 우리 오지옹 이야기를 여기도 보는군요...^^
랜디 로즈, 제이크 이 리, 잭 와일드....꽃미남 기타리스트들이 다들 한기타 하지요...^^
2020.05.05 22:25
랜디 로즈는 찾아보니까 넘 일찍 죽었네요 ㅠㅠ 전 슬래시 좋아합니다. 꽃미남보담은 ^^
지금 마침 세탁기를 돌리고 있어요. 일부러 지금 해서 빨래들을 방에 걸어두려구요.
요와 이불커버를 한 두달에 한번은 해야하는데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라서. 커버?????? 일단 자동차도 없고.
빨래도 하려고 들면 한도 끝도 없는데, 그냥 옷과 수건들만 해도 이틀만 밀리면 넘쳐날 지경이 되고 수건은 한번 씻고 나면 서너 개를
빨아야 하니..... 사실 전 가습기 대신 수건이라도 널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빨래들이 늘 필요하기도 하네요.
"굿바이 투 로맨스"는 너무나 로맨틱해서,,,, 오지 오스본 버전으로 들은지는 너무나 오래된 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