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6 22:52
빈 디젤 주연의 어반 환타지 무비입니다. 마무리가 좀 엉성하지만 어반 환타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킬링타임 영화에요. 민머리가 아닌 빈 디젤의 새로운 머리 스타일을 보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 아, 왕좌의 게임 이그리트를 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메인 캐릭터로 나오거든요. (여담으로 로즈 레슬리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랑 꽤 닮았단 말이죠). 이 외 캐스팅도 화려합니다. 마이클 케인과 일라이저 우드ㄱㅏ 나와요. 마이클 케인은 배트맨의 알프레도 집사 비슷한 역할입니다. 근데 배트맨에서보다 하는 일은 없으심;;
마녀와 주술, 포션 등이 나오는 설정은 미드 그림형제와 비슷하고, 특수효과나 이야기 진행은 같은 어반환타지 계열인 넷플릭스의 브라이트보다는 나으며, 주인공 캐릭터나 영화의 톤은 블레이드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제 맘 속 어반 환타지 마스터피스는 헬보이와 콘스탄틴인데 그보다는 물론 떨어져요. 원작이 없어서인지 세계관이 많이 헐렁한 클리셰 모음집에 가깝습니다만 그 클리셰들을 그럴듯하게 영화 속에서 펼쳐냈다는 데 점수를 줄 수 있겠군요. 빈 디젤 캐릭터도 나쁘지 않고요. 언제나 그렇듯 자신만의 선이 있는 고독한 배드애스 캐릭터입니다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보면서 빈 디젤에 호감이 생겨버리고 말았;; 원체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론같은 근육질 액션스타를 좋아합니다. 드웨인 존슨도 있긴 하군요. 둘 다 활짝 웃을 때 매력 터지죠. 근데 드웨인 존슨보다 빈 디젤쪽이 더 제 취향이네요. 쥬만지나 센트럴 인텔리전스를 보니 드웨인 존슨은 코미디도 커버 가능한 것이 좀더 캐릭터 영역이 넓기는 하죠. 돈도 더 잘 버는 것 같고요. 근데 빈 디젤은 필모들도 한결같은 것이 고전적인(?) 의미의 액션배우 느낌이 나서 좋아합니당.
사실 괜찮은 어반 환타지 영화가 아트하우스 영화들보다 더 적지 않은가요? ㅠㅠ 그런 점에서 어반 환타지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큰 실망없이 가볍게 볼만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 키스 안해요. (플러스 포인트!) 2015년 영화입니다. 흥행은 망했는데 2가 제작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있네요. 콘스탄틴이나 헬보이만큼의 팬덤이 생길만한 영화는 아닌데 평타 정도의 어반 환타지 영화도 많지 않다보니 제작 요구가 제법 있었던가 보다 싶습니다.
* 드웨인 존슨의 센트럴 인텔리전스도 볼만합니다. 액션 무난하고, 초반 드웨인 존슨의 바보연기가 좋습니다.....
2020.03.26 22:57
2020.03.26 23:48
ㅎㅎ 감독들도 마찬가지겠죠. 데이빗 린치가 준수하게 스트레이트 스토리를 찍은 걸 보고 깜놀했답니다. 킬링은 킵해두고 있는데 언젠가 꼭 봐야겠어요.
2020.03.26 23:51
2020.03.26 23:53
2020.03.26 23:59
마무리가 괜찮다니 매우 안심입니다. :D
2020.03.28 09:49
빈 디젤은 그 전설의 영화 '에일리언2020'에서 제일 좋았어요. 원제가 Pitch Black이었든가... 울퉁불퉁 근육질에 살벌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지적인 캐릭터가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 영화 괜찮았는데 감독은 뭐하나... 했더니 평생의 필모그래피가 다 '리딕' 관련이네요. 이건 운이 좋은 거라고 봐야 하나 불운한 거라고 봐야 하나요. ㅋㅋ
2020.03.28 11:48
저는 세상에 슈왈제네거니 드웨인 존슨같은 배우들이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엣지있고 예술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는 배우들로만 가득 차 있는 배우들로만 있으면 생각하기도 싫네요.
로즈 레슬리는 엠마 왓슨 닮았지만 더 예뻐요. 초반에 <킬링>3시즌에서 조엘 키나만과 꿍짝 잘 맞던 bex klaus taylor나와요. 브루스 윌리스도 좋고 음악도 좋았어요
드웨인 존슨은 슈왈제네거 잘 벤치마킹했죠. 아놀드는 그 외국인 억양을 코미디 영화와 터미네이터로 활용 잘 함. 아놀드는 스턴트맨 출신 배우인 버트 레이놀즈가 롤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