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2020.03.24 20:16

mindystclaire 조회 수:662

<히트>의 사운드는 cgv 용산 박찬욱관이 제일 나았네요. 명동 라이브러리는 너무 좁고 낙후된 느낌이 나 그리 재방문하고 싶지는 않고 압구정은 지하라 답답한 느낌.

This guy can hit and miss. You can't miss once란 존 보이트 대사를 이 사람은 불도저라고 한 게 볼 때마다 걸리긴 합니다. 그리고 9pm을 오전 9시로 번역한 것도요.

드 니로와 한 화면에서 밀리지 않을 조연은 존 보이트 정도라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이트는 악역으로 훌륭하죠, 도널드 서덜랜드처럼요.

주말에 마이클 만의 the thief을 봤는데 히트의 프로토타입같았어요, 도둑 입장에 많이 기울어져 있고요. 전과자인 제임스 칸은 잡지에서 오려 만든 이상적인 가정의 콜라주를 지니고 다닙니다.그리고 자기만큼 인생꼬인 튜즈데이 웰드와 아이를 입양해 가정을 꾸립니다.<맨헌터>에서 얼굴에 장애가 있는 달러하이드가 가족의 홈비디오 영상을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시각장애인인 레바와 연인이 됩니다. 드 니로처럼 칸도 한 건만 하고 끝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자기 일 잘 하는 사람들을 만이 좋아한다지만 이 영화에서 범죄자를 낭만화한다는 생각이 듭니다.the thief도 실화입니다. 시작 부분, 식당 장면 보면 그 이후의 스타일이 보여요.


https://youtu.be/aJIn7batAtc


https://youtu.be/CfetsPmDWAk


ㅡ 식당 장면에서 칸은 웰드에게 어떻게 멘탈리티를 감옥에서 형성하게 되었는지, 자신이 늘 갖고 다니던 꼴라주를 보여 줍니다.  히트의 데니스 헤인스버트가, 발 킬머가 그렇듯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고 망설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충 위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로 heat를 쓴 게 이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탠저린 드림이 음악 담당입니다.

히트 촬영감독인 단테 스피노티 작품 중
<deception>은 휴 잭맨, 미셸 윌리암스, 유안 맥그레거 나온 허접한 영화인데 단테 스피노티 카메라워크는 물 흐르는 것 같았죠.



<히트>에서 드 니로와 관해 물 이미지가 많이 나와요. 익사하는 꿈- 바닷가가 보이는 집-해조류 이야기.  물은 어머니이이기도 하고 죽음이기도 하죠.


마지막 볼 때마다 저는 키아누 리브스 나온 <폭풍 속으로>에서 패트릭 스웨이지 보내주고 경찰 배지 던지던 키아누가 생각나요. 일생일대의 파도를 타게 해 달란 소원을 들어줬죠. 이 두 영화가 정서가 비슷한 듯.

<the thief>보고 <인썸니아> 트니까 파치노의 피로한 얼굴에 잠이 와서 다 못 보고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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