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 이런 따뜻한 겨울이 다 있어 하며 목도리도 안하고 다니다가
독감을 5일간 앓았네요. 책도 못 읽겠는데(시집이었는데도) 이게 감기 때문인지 아닌지 헷갈려하다가, 독감 거의 가신 어제 책페이지 훌훌 넘어가는거 보면서 아 건강의 영향이 이 정도구나 깨달은.
완전 나은 오늘은 아침부터, 아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랄라랄라 에너지 나고 기분좋고 등등. 베토벤이 심한 병에서 회복한 후 고요한 환희에서 쓴 곡이 현악사중주 15번인데 예전에 곡을 들으면서도 아 알것같아 했었는데, 지금 더더 알 것 같다니까요 ㅋㅋ
근데 이때의 기분을 건강할때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하는데 항상 그렇듯이 곧 잊고 마는..



2. 어제 병에서(ㅋㅋ) 회복하면서 밤에 [행복한 라짜로]를 봤는데, 필름클럽 결산특집에서 김혜리기자와 최다은PD가 찬양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좋았어요.
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소리없이지만) 꺽꺽모드로 울어서 저 스스로 놀란.

라짜로 만큼 좋았던 게 귀족 탄크레디 이야기인데(젊은시절,중년시절 모두) 특히 청년탄크레디로 나오는 배우가 제 눈을 사로잡았는데, 보면서 '지금도 이유를 알 수 없이' 하네케의 [아무르]에서의 피아니스트가 짧은순간 생각났는데(당시 인상적이어서 나중에 찾아보고 실제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인 거 알고 깜짝), 이 배우도 프로필 찾아보니 94년생으로 경력은 많지않은듯 하지만 뮤지션이라서 혼자 대박, 소름. 뭔가 다른계열 아티스트만의 (스크린 등장시) 느낌이 있는건가 싶은.
암튼 이 배우 멋져 하며 막 찾아보다가 ㅋㅋ 작년(19년) 7월에 라짜로 관련 내한까지 한거 보고 뭐 이런일이.. 지금 왔다고 서울에 사는것도 아니고 가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뒤늦게 이런 저런 일 알게 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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