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듀나님이 만점을 주셔서 기대했는데 정말 잘만든 영화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해설에서 모델이 뮤즈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대상화로서가 아니라 주체로서 행동하는 셀린 시아마의 접근법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그러란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듯.

저는 처음 영화의 이야기를 현재-과거-현재2-후일담1,2... 이런 순으로 해석했는데 이동진 평론가는 후일담들도 사실은 오프닝 전에 일어났던 이야기라고 해석하더군요. 그렇게 하니 아귀가 들어맞기도 합니다.

여성영화, 퀴어영화로서 훌륭한 작품이니 한 번 쯤 보셨으면 좋겠네요.




거의 마지막 기회라 어제 테넷 프롤로그를 한 번 더 봤습니다.(아이고 이 사람아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3번이나 보다니...) 두 번째 보면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맡은 주인공이 영화에서 제일 처음 하는 대사가 이거더라고요. 
 
우리는 황혼의 세상에 산다.
We live in a twilight world.  
 
이거 놀란이 로버트 패틴슨 노리고 친 대사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정말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영화 앞부분이지만 영화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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