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석열 검찰총장은 청문회에서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 등 여러가지 문제로 적임자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임명 당시에도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무리수를 두면서 임명을 강행했고 2019년 7월 26일 다시 무리수를 두면서 윤석열 총장의 측근을 대거 중용했던 이유는,
(그 당시에는 의심만 했었지만) "사나운 개가 되어서 문재인 정부의 적들을 물어뜯어라"라는 의미였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2. 하지만, 이른바 "또라이" 기질이 농후했던 윤석열 총장이 칼을 거꾸로 잡으니 "우리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 국민들이 체감도 하게 되고, 그다음에 권력의 부패도 막을 수 있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던 문 대통령의 위장 발언과 달리
다시 6개월만에 한겨레, 경향까지 우려하는 무리수 인사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걷던 길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습니다. 

3. 문 대통령 말 그대로 이번 인사로 "권력의 부패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명백해졌으니,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말기와 퇴임 이후 이제까지 걸어오던 길 그대로 다시 앞으로도 밟아나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법무부의 이번 검찰 간부(대검 검사급 이상) 인사는 지난해 7월 인사를 스스로 뒤엎고 부정하는 의미를 가진다. 같은 정부에서 불과 6개월 만에 검사장 인사를 다시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법조계에선 “지난해 인사의 무리수를 자인한 것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26일, 검찰 간부 39명을 움직이는 대규모 인사를 했다. 전임 문무일 총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인사 때 36명보다 규모가 컸다. 문재인 대통령이 문 전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5년 아래인 윤 총장을 후임으로 지명하자 그 사이에 낀 기수가 대거 옷을 벗으면서다. 당시 인사안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경질이 기정사실이 된 상황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윤 총장의 사전 조율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드러진 특징은 흔히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과 전면 배치로 요약됐다. 박근혜 정부 말기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돼 윤 총장과 호흡을 맞췄거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에 걸친 ‘적폐 수사’에서 ‘공’을 세운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포진했다. 특히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윤 총장의 직속 참모로 선택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특수통인데도 공안 업무를 총괄하게 된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이 대표적인 얼굴로 꼽혔다."

"이어진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윤 사단’에 속한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 3·2·1차장, 특수부장 등 주요 보직을 ‘독식’하자 여러 우려가 나왔다. 특수통 중에서도 특정인(윤 총장)을 따르는 검사들만 중용하는 것은 무리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검에는 윤 총장과 다른 의견을 낼 사람이 안 보인다”는 평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조국 일가, 유재수 감찰 중단,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을 수사하며 자신들을 겨누자 생각이 달라졌다."

"검찰의 조국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10월14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개혁을 희망했으나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는 문 대통령 발언은 이번 인사에 대한 ‘예고’였던 셈이다."

"한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는 “윤 총장을 위해 무리한 인사를 했다가 칼을 거꾸로 잡으니 다 쳐내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며 “정권 입장에선 자업자득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3734.html#csidx19334915747920b8479d233d82e8a00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903298.htm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4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828
111153 [근조] 코비 브라이언트 [11] 영화처럼 2020.01.27 1286
111152 머저리와의 대화 8 (한 친구를 기억함) [13] 어디로갈까 2020.01.27 893
111151 해치지않아와 미스터주는 어떤 관계일까요? [13] woxn3 2020.01.27 1083
111150 캐리 멀리건이 오스카 심사위원들 영화 봤다는 인증샷 찍어라 [5] 가끔영화 2020.01.26 1256
111149 2020 Directo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20.01.26 484
111148 "주키퍼스 와이프" "다운폴" 추천 [4] 산호초2010 2020.01.26 502
111147 "쉰들러 리스트" 등....떠오르는대로 잡담 [6] 산호초2010 2020.01.26 547
111146 이제 이 나이가 되니까... 장국영이... [4] 동글이배 2020.01.26 1228
111145 옛날 맛있게 사먹었던거 같은 옛날영화 워리어1979 [3] 가끔영화 2020.01.25 500
111144 트루 로맨스, 요즘 다큐멘터리들, 카산드라 크로싱 [3] 양자고양이 2020.01.25 798
111143 남산의 부장들 [3] 메피스토 2020.01.25 1448
111142 그레타 거윅 연출의 작은 아씨들을 보고 [5] 예정수 2020.01.25 1394
111141 우한 폐렴과 공항 풍경 [6] 어제부터익명 2020.01.25 1595
111140 로저 페더러 호주오픈 100승 달성! 영화처럼 2020.01.24 436
111139 이동진이 나온 라디오스타, 김혜리님의 쾌유를 빌며 [6] 예정수 2020.01.24 1876
111138 이런저런 일기...(잠, 딸기빙수, 샤워) [1] 안유미 2020.01.24 491
111137 [넷플릭스바낭] 폴란드제 동네 탐정 드라마 '울트라 바이올렛'을 봤어요 [4] 로이배티 2020.01.24 1687
111136 테레지엔슈타트의 아이들 [18] 어디로갈까 2020.01.24 881
111135 2020.01.19. 퀸 내한공연 후기 [6] 샌드맨 2020.01.23 1067
111134 [당신의 명절 주제가로 삼아보세요-스압] 밤의 여왕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4] 스누피커피 2020.01.23 8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