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휘적거리다가 근 2년 전 드라마인 비밀의 숲을 완주했습니다. 재밌더라고요.


팬들이 많다보니 각 회차별로 나온 이야기를 죄다 서술해놓은 블로그들도 있고.. 그래서 쭉 훑어보니 웰메이드라고 칭찬 받은 드라마조차도 알고보면 은근히 흘려놓고 회수 안한 떡밥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시간만에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8주씩 끌어야하고 중간에 5일의 공백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야 하다보니 회차별로 조금씩 떡밥을 뿌려놓게 되는데 이걸 100% 다 회수하는건 어쩌면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하필 팬들이 대사 하나하나를 나열해놓다보니 나중에 보니 어 이 떡밥 어떻게 됐지? 라고 걸리게 될 뿐인듯요 ㅎ


2년 전 드라마 가지고 스포일러 어쩌고 하긴 좀 그렇지만 여튼 이 밑으로는 결론이 포함되어 있는데...




마지막회에 보면 범인은 박사장이 어려워서 도와달라고 할 때, 그룹 내에서 가장 주목 못받는 회사 한조물류는 소개해줘도 별 일 없을 것 같아 소개해줬는데 그게 오너 가문의 상속에 이용될 회사였고, 그걸 모르고 박사장에게 소개해준 그 딱 한 번의 판단 착오가 너무나 후회된다고 말하는데...


뭐가 어떻게 됐길래 후회한다는 건지 갑자기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검색을 해보니 해석이 엇갈리고 있네요. 웰메이드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 결정적인 대사, 그것도 그 치밀한 범인이 딱 하나 후회한다고 한 그 포인트가 팬들간에 왜 그런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걸 보니 좀 의아했어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48
110378 [조커] 뒤늦은 간단 후기(캐릭터 관련 약 스포일러) [3] 파이트클럽 2019.11.12 651
110377 상사의 한말씀을 듣고 [12] 어디로갈까 2019.11.12 1124
110376 기생충에서 그 집 부부요.. [11] 미시레도라 2019.11.12 1786
110375 대추차 마시려다가 [9] Sonny 2019.11.12 703
110374 윤희에게 감상(스포있음) [4] 예정수 2019.11.11 851
110373 맛이 전혀 없는 먹거리는 [6] 가끔영화 2019.11.11 598
110372 이런저런 잡담...(페미니즘과 규범) [2] 안유미 2019.11.11 684
110371 [봉황의 제국] 전자책 출간됐어요! [3] Mothman 2019.11.11 460
110370 완득이 어머니가 정의당에 입당했네요. [4] 왜냐하면 2019.11.11 1061
110369 시녀 이야기 [9] Sonny 2019.11.11 852
110368 [넷플릭스바낭] 영화 '버드맨'을 봤습니다 [19] 로이배티 2019.11.11 1016
110367 [EBS 지식의 기쁨] 심리학이 본 우리 신화 [3] underground 2019.11.11 882
110366 <Doctor Sleep / 닥터 슬립> 2019 (거의 스포없음) [15] googs 2019.11.11 710
110365 <Gräns / Border / 경계선> 2018 (거의 스포없음) [2] googs 2019.11.11 613
110364 오늘의 영화 전단지(스압)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1 319
110363 [요리바낭] 무 김치, 배추 김치 [6] 칼리토 2019.11.11 602
110362 일라이의 반전(?)을 본 제 반응은요, (스포) [9] 노리 2019.11.10 909
110361 조국과 양현석, 그리고 '검찰개혁'의 진심 [16] Joseph 2019.11.10 1243
110360 그냥 성적 매기기를 없애면 좋겠습니다. [6] woxn3 2019.11.10 1194
110359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를 읽고 [2] 예정수 2019.11.10 6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