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트루 블러드

2019.07.03 16:03

겨자 조회 수:480

옛날 옛날 한 옛날 가난한 주 가난한 시골에 아름다운 금발 웨이트리스가 있었습니다. 이 웨이트리스는 눈치가 빨라서 손님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금새 알아채곤 했죠. 손님들은 이 웨이트리스가 멍청하다고 무시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웨이트리스를 성추행하려는 마음이 가득했죠. 이 웨이트리스의 남동생은 누나를 패는 개망나니에 마약중독자, 온 동네 처자들을 건드리고 다니는 난봉꾼에 머리도 나빴습니다. 웨이트리스는 어려서는 친척에게 성추행 당했고, 할아버지는 듣도 보도 못한 여자에게 홀려서 20년째 가출했고, 할머니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어른인데 어떤 미친 놈에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이 웨이트리스 앞에 검은 머리 남자가 나타는데 알고 보니 뚜쟁이예요. 여자들을 납치해서 매매춘 조직에 공급하는 일을 하죠. 이 남자와 만난 후 이 웨이트리스는 범죄조직의 사건에 연루가 되는데, 두번째로 만나는 금발의 키 큰 남자는 마약상이죠. 이 금발 남자는 늙은 전직 창녀와 같이 살고 있고, 검은 머리 남자는 가출한 열일곱살 짜리와 같이 살고 있죠. 이야기가 진전되면서 폭주족이 나타나는데 이 폭주족은 조직원들에게 낙인을 찍고 여자들을 윤간해요. 웨이트리스의 친구는 어려서는 어머니에게 학대당했고, 이 어머니는 알콜중독과 광신으로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 동네 경찰은 오다가다 만난 여자와 네 아이를 낳는데, 여자는 아이를 낳고 사라지고 네 아이 중 세 명이 마약으로 죽습니다. 웨이트리스는 검은 머리 남자와 엮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암매장합니다. 


중간에 전 마을이 컬트에 빠져서 서로 죽고 죽이기도 하고, 성병이 퍼져서 사람들이 죽기도 하죠. 결국 새 삶을 살기 위해 웨이트리스는 검은 머리 남자를 죽이고 암매장해요. 금발머리 남자는 마약 합법화에 힘입어 회사를 세우고 전직 창녀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끕니다. 그러나 이런 중에도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삶을 이어갑니다. 


드라마 전체에 가난과 절망이 가득하더군요. 현실이 쓰디쓰기 때문에 요정, 뱀파이어, 늑대인간, 마녀로 당의를 입힌 이야기더군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는 미국에서도 가난하기로 일이위를 다투는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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