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0 23:05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저와 옆집 여자의 집은 벽이 워낙 얇아서
전 이 여자가 밤에 방송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말하면서 책읽는 것일지도...?
그렇지만 저나 옆집 여자나 서로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아니 아뭏튼...
벌써 일주일이 넘도록 기침소리가 들려와서
저도 괴로워지던 나날, 결심을 하고
작은 꿀 한통을 봉지에 넣어 몸조리 하라는 쪽지와 함께 옆집 문고리에 걸어놨습니다.
흠, 나중에 보니 없어져 있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남아있던 비타민제를 똑같이 걸어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희 집 문고리에 걸려있네요. 바나나가.
...감사합니다. 바나나. 안그래도 먹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는 또 문고리에 호박 마 차를 걸어놨습니다.
...근데 이게 뭐하는 걸까요. 서로 얼굴도 안보고 문고리에 물건만 걸어주는 게...
무슨 사식 넣어주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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