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가 좋아지네요..

2017.06.04 01:06

칼리토 조회 수:2276

유스케 보면서 백주 한잔 하고 있습니다. 바이지우라고도 하고 빠이지우라고도 하지만 어르신들은 빼갈이라고들 했던 술이지요. 


그냥 가볍게 먹기에야 맥주가 시원한데 이상하게 배도 부르고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할까.. 도수 낮은 술보다는 높은 술이 잘 맞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다고 전통주나 위스키는 또 아닌거 같고.. 


이전부터 마시기는 했는데 그냥 중국 음식 먹을때 곁들이로 생각했던 백주가 요즘에는 그냥 술만 마시기에도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일향도 향이지만 뒤따라 올라오는 누룩향도 좋고.. 달달한 맛도 나쁘지 않네요. 입안을 꽉 채우는 느낌도 좋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기가 도는 것도 좋아요. 


지금 마시는 술은 노주탄이라는 저렴한 백주입니다. 중국식품 파는 슈퍼에 가면.. 한병에 8-9천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3-4천원 정도 줘도 먹을만한 술들이 꽤 있더라구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건 설원, 노조양, 문등학 같은 저렴이들이고.. 좀 더 올라가면 연태 고량이 인기가 많고 더 올라가면 양하대곡이니.. 경주니 하는 것들부터 수정방이나 우량예, 마오타이 같은 것들도 있죠. 


지금이야.. 이름만 아는 수준이지만 평생 마셔도 다 마실 수 있을까 싶을만큼 다양한 술이 있는게 또 백주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듀게에도 백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술마신 김에 적어봤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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