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6 09:40
어느 게 더 나은 비유인지 모르겠어요.
허니문이라고 하시니 결혼식 잔치날이라고 하죠.
결혼식 잔치날이면 혼주가 음주를 베풀고 음악도 틀고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평소에 보기 싫었던 옆집 김영감 앞집 길똥이도 불러서 술 한잔 주고 하는 게 마땅하죠.
근데 어찌된 게, 잔치날이라면서 평소 마음 속에 찍어뒀던 사람들 줘패고 있어요.
술 한잔 불콰하게 드신 것 같은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딱 잔치날 주폭이예요.
손님이 주폭이면 적당히 달래서 보내면 되는데, 주인이 주폭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은 잔치날 주폭 정도로 생각하렵니다.
안희정 충남주사처럼 술 먹고 뽀뽀하는 건 괜찮아요.
근데 뽀뽀하다 말고 손님 줘패면 주폭이죠.
아직 홍위병까지는 아니다 싶구요.
그건 좀더 지켜볼 일입니다.
2017.05.16 09:47
2017.05.16 10:03
잔치날 주폭요? 얼마전에 정의당 선대위원장이라면서 자기 sns에서 저주를 내린다.이 헛소리한 이광수 같은 사람들 말하는건가요?
2017.05.16 10:06
간밤에 SNS에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고 썼다가, 술마시고 실수한거라고 잽싸게 내린 한겨레 모 편집장같은 이는 어떤 카테고리인가요?
술자리에서 사람 죽고 아직 한달도 안 된 것 같은데, 한겨레는.
2017.05.16 10:40
2017.05.16 10:10
2017.05.16 10:13
2017.05.16 10:17
2017.05.16 10:24
지속적으로 올리시는 글들 포함 이글 또한 논조는 알겠는데요.
문제는 현 상황이 한 단어로 치환될만큼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는 점이겠죠.
'문빠' , '홍위병', '입진보' 그리고 파시즘 까지 다 자기 위치에서만 바라보고 지극히 편하게들 단도리를 하시는 데 편한만큼 인식의 장벽은 다들 허술해 보입니다.
현 상황의 트리거는 아무래도 유시민 작가의 '진보어용지식인' 선언이겠지만, 사실 노통때 부터 역사도 스토리도 그리고 쌓인 이야기들이 꽤 많고도 깊죠.
그래서 유시민의 워딩이 더더욱 현 시점에서 파급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웃긴 건 예전 국개론 논거로 시끄러울 때 '깨시민'으로 조롱하던 그 부류들이 지금은 지극히 선민의식을 보인다는 거.
역사는 돌고 인식의 변화는 포지션에 따라 와리가리 한다고나 할까요? ㅎ
2017.05.16 10:32
공감 한표입니다.
2017.05.16 10:56
네 양쪽 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걸 왜 옮고 그르고로 판단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판단의 논거가 될 수 없는 그냥 다르다라는 게 제 의견이구요. 물론 디테일하게 개별 사안으로 하나씩 따져보면 판단을 해야만 하는 주제들도 있지만 (예를 드신 성소수자) 현재의 다툼은 좀더 광범위하고 넓고 그리고 꽤나 복잡하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2017.05.16 12:55
문재인 정부에서 지키겠다는 가치에 명확히 상반되는 발언과 행동을 하는 게 문제죠. 거기엔 진영논리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2017.05.16 10:40
2017.05.16 11:26
글 유치하기가 갑철수 수준인데 여기 말고는 놀데도 없는 분들이니 이해는 합니다.
주어가 없는 문장으로 글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는데, 몇 개의 문장에는 주어가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음을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