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집회에 작정하고 많이 모였더군요. 친일파들의 세력들이 지금의 자유한국당까지 이어져 온 것인데, 무슨 염치로 삼일절에 태극기를 흔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성조기까지. 이전 양상과는 다른 것이 젊은이들, 가족 단위도 꽤 보여요. 극우 개신교 교단에서도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극우 단체들도 움직임을 보이고요. 어버이연합/박사모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조직적인 움직임입니다. 게다가 (더 심각하게는) 조직이 아닌 개인 참여도 많아 보입니다. 인원이 많아지면 튀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겠죠. 워낙에도 폭언, 폭력이 많았던 쪽인지라... 아마 태극기 집회 쪽에서도 조직위원회에서는 폭력을 자제시키려는 시도를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런 억제력이 잘 발휘될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탄핵 선고를 앞두고 이판사판 막 나가거나, 아예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둘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다행히?) 경찰이 양쪽 집회를 분리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더군요.  광화문 광장은 일단 안전할 것 같습니다. 헌재나 청와대 앞, 헌재 위원들이나 특검 검사들 사저 등이 가장 위험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 제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니, 경찰도 위험할 것 같은 쪽에는 인원을 많이 투입해서 막긴 하겠죠.

이런 움직임에 득세해서 자기 표를 얻어 보겠다고 홍준표가 또 막말을 시전했죠. 극우 내부 경쟁은 '누가 더 막 나가나'의 선명성 경쟁이 될 것 같아서 이런 막말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불에 기름 부은 듯 더 나가겠죠.

전세계 각국이 극우 섹터와 연결될 거란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제발 야권에서는 이에 대해 뭔가 고심하고 있고 대책을 세우고 있길 바랍니다. 정권 교체 이후에도 큰 덫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고심은 고심대로 하고, 이번 주 토요일- 아마 탄핵선고 전 마지막 토요일에 촛불집회에 많이 나와서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저들은 돈과 무력, 권력만이 전지전능함을 믿지만 우린 온세상에 평등과 사랑이 일치될 것을 믿잖아요.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여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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