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 trainspotting (2017)

2017.03.01 14:07

skelington 조회 수:820



전작의 감독, 스탭들, 배우들이 20년만에 빠짐없이 모인 동창회같습니다. 사실 그 이상의 설명이 더 필요치않은게 문제랄까요?

이제는 오십줄을 앞에 둔 정키들이 다시 모여 옛날얘기도 하고 낄낄거리며 약도 하고 쌈질도 하니 얼굴에 주름은 보여도 다들 그대로네 하는 생각은 듭니다.

그게 동창회의 본질이고 옛날얘기말고 새로운 뭔가를 하는게 오히려 동창회의 본령을 벗어나는 것일테죠.


랜튼이 새롭게 업데이트된 'Choose your life!'를 연설하는 장면에서 평론가들이야 소셜미디어나 유럽의 변화된 정세등을 엮어서 얘기를 할수있겠지만 사실 그건 

영화에 대한 평은 아닐테지요. 영화는 끊임없이 전작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보여주고 실제로도 보여주고 또 환영처럼 화면에 끼워넣기까지 합니다. 그보다도 이 영화의 랜튼이라는 인물은 몇장면을 없애면 20년만에 친구들에게 찾아온 유령같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잘 만들어진 뭔가인건 맞는거 같은데 vol.2라기보다는 ver.2017의 얇은 별책부록같습니다.

전작의 팬이라면 관람전에 전작을 복기해서 보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1편을 복습하고 이번 영화를 깜빡하고 놓쳐도 딱히 아쉬울건 없을거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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