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레이디 수잔]을 봤어요.

 정~~말 오랜만에 푹 빠졌어요.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농담과 허풍과 재치 있는 입담들, 아름다운 의상과 고고한 저택과 전경들...

레이디 수잔의 능청스러움과 제임스 경의 바보짓에 얼마나 웃었는지.^^ 적어도 이 영화에 의상상 정도는 노미네이트 됐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이번에 영화를 본 후 제인 오스틴과 플로베르 소설들도 다시 읽어봤어요. 이성과 감성, 감정 교육, 마담 보바리, 오만과 편견까지..

그러다 보니 빅토리아 시대의 그 떠들썩한 연회와 전원적 분위기를 제가 좋아한다는 걸 알게됬어요.^^

아, 세라 워터스 작가의 [리틀 스트레인저]나 [게스트]처럼 빅토리아 시대의 찬란함이 가시고 황폐해진 그 시대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어요. 


예전부터 역사라면 두 페이지도 못 보고 잠이 들었지만 빅토리아 시대를 기점으로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빅토리아 시대와 관련된 도서, 영화 중 추천하시고 싶은 것 있으시면 마음껏 추천부탁드립니다.^^



+ 젠더 퀴어 관련 서적도 읽어보려고 해요. 이 분야는 우리나라에 번역서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아시는 분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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