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변함 없이 종편 정치 프로를 보시다가 한 마디 하시더군요


"저건 그냥 하야해야지. 자기가 안 하면 탄핵 시켜버려야지. 대학생들 시국 선언 한다잖아. 저러고 거리로 나오면 내려 와야돼."


심지어 "노무현 때랑은 다르게 이건 정말 탄핵할 꺼리야." 라고까지 하셨습니다. ㅋㅋㅋ


뭐 그래봤자 결국 다음 대선 땐 무조건 새누리 후보를 찍으시겠지만 어쨌든 지금 분위기가 이 정도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새누리가 망하... 는 건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더 약해지길 바라는 입장에서 제일 걱정하던 게 비박과 언론들이 합심해서 모든 걸 박근혜-최순실로


몰아서 강력하게 쳐내고 '우린 달라졌어요~' 라고 심기일전 하는 거였는데. 어제 뜬 기사들에서 보이는 친박들의 결사항전 의지와 아래 올라온 최순실 인터뷰를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그렇죠.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볼 때 청기왓집 주인장께서 순순히 손 털고 뒤로 물러나 수모를 감수하실리도 없고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실 리도 없고 현명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실 리도 없... ㅋㅋ



걍 이대로 끝까지 버텨서 친박은 물론 비박에게까지 똥물 다 튀기고. 그러면서 차기 대선 후보까지 본인 손으로 만들어 놓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대선까지도 희망이. ㅋ



암튼 태어나서 이렇게 열심히 정치 기사들 찾아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 참 괴상한 의미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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