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4 21:03
2016.09.24 22:00
2016.09.25 00:02
2016.09.25 00:46
2016.09.25 21:34
2016.09.26 02:22
2016.09.26 18:42
2016.09.24 22:20
제 주변은 대체로 아래 세가지 케이스에요.
1. 남녀 어느 한쪽 집안이 차이나게 잘살면 그쪽이 집을 해옴.
2. 집안이 비슷해도 한쪽이 여섯살 이상 연상이면 그쪽이 집을 해옴
(사실 6년 더 일한다고 전세값 모으긴 힘들겠지만...이게 남자쪽이 여섯살 이상 연상이면 급여차이도 차이지만 사회적인 시선때문에 하게 되는 것 같고, 여자쪽이 여섯살 위면 사회생활이 길고 경제력이 좀 차이나서 그랬던거 같아요)
3. 한쪽이 전문직인데 한쪽은 아니라면 아닌쪽이 집을 해옴.
3번보다는 2의 법칙이 다소 우세했고요. (한쪽이 전문직이지만 상대가 나이가 훨씬 어리면 굳이 집을 해오지 않음)
저 세가지 케이스 아니면 대출끼고 각자 모은돈+부모님돈 해서 반반이었죠.
저는 1~3중 하나의 케이스지만 양가뜻에 따라 반반했고요.
그런데 공동명의 자체도 특약에 지분비율 나눌수 있을텐데 효력이 없던가요? 경제력도 없는데 결혼에, 서울행에 바라는게 많네요.
암튼 남이 옆에서 뭐라고 한다고 그거 탓할거 없죠. 결국 휘둘린 자기탓인데. 들을 소리 다 듣고나서도 자기 원하는대로 하면 됩니다. :)
2016.09.25 00:52
2016.09.25 01:07
PC한척 쿨한척 하는 사람도 저 문제 닥치고 보면 본성이 드러나요. 결국 결혼이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사인간의 '계약'이고 서로를 얼마나 잘 꾸며서 '파는' 행위인지가 보이는 거죠. 젊고 예쁜 와이프 얻기 위해 집은 내가 샀다는 식으로 말하는 남자...흔해 빠졌죠. 그런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도 말은 않지만 똑같은 생각이고. 사회적 성의 매매행위... 씨받이, 씨내리.. 뭐라고 붙여도 좋을 듯. 그래도 그렇게 결혼할 수 있는 연이라도 닿는 사람은 성공한 삶이라는 게 요즘 세태.
2016.09.25 02:56
2016.09.25 01:23
한쪽이 좀 더 부담하더라도 공동명의로 하는 건 보통은 결국 대출 끼고 마련해야 하는데 그 대출금은 한쪽이 아니라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쪽이 부모 손 벌리더라도 전담할 경우에는 공동명의까지는 요구하지 않죠. 꼭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법적으로도 가정주부의 가사 노동을 통한 재산 형성 기여도가 크니까요. 본문 글의 경우도 결국 많은 부분을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여자 쪽에서도 공동명의 이야기를 꺼내는 걸 겁니다. 초기 투자금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공동명의라도 지분 구조를 명시해서 할 수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생을 같이 하기로 결심한 상황에서 몇 천 가지고 그러는 게 썩 좋아보이지 않아서인지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가 잘 없기는 하죠.
과거 단칸방 시절과의 비교는 무의미하죠. 그때는 단칸방에서 시작하더라도 성실하게 벌고 아껴 쓰면 아파트 간다는 희망이 있던 시절이었지만, 요즘의 부동산과 경제 구조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제 주변만 봐도 많은 부부들이 단칸방까지는 아니더라도 각자 가진 것을 모아 형편대로 장만하는 게 일반적이기는 합니다. 혹은 그렇게까지 할만한 사람을 못 만난 이들은 그냥 결혼을 포기하고요.
2016.09.25 10:32
2016.09.25 10:34
궁금한게...
대출 명의가 남자 명의여도 어차피 갚는 건 같이 갚는 거 아닌가요? 남자 쪽에서 대출 없이 집 하고, 여자가 거기에 천 보태는데 공동명의를 요구한다면 당연히 무리한 요구겠지만, 전액을 대출 받으면수 공동명의를 요구하니 대출 명의도 반반 하자는 것도 썩... 그렇다고 지금 쓰신 저 여자분의 생각이 옳다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철저히 남자쪽 입장에서만 쓰여진 글임에도 대출이 내 명의니 이 집은 내거다라는 생각도 똑같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역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겠죠. 제3자가 훈수두면 안 되는 거엔, 혼수니 예물이니 이런 문제도 있지만, 한 쪽 말만 듣고 충고랍시도 주절 거리는 것도 결혼 준비과정을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더군요.) 저희는 편의상 남편 명의로 대출을 받았고 당연히 함께 생활하니 같이 갚고 있는데 그럼 이 집은 남편만 권리가 있는 건가요? 누구 명의가 되었는 결혼하면 같이 갚는 거 아닌지...
2016.09.25 13:43
2016.09.25 14:26
2016.09.25 18:41
일반적인 통념이 남자는 집, 여자는 (집 안을 채울) 혼수였죠.
그런데 집은 구입한 후에도 가치가 오르는 반면, 가전제품과 가구는 일단 사용을 하게 되면 가치가 반 이하로 떨어지는 품목이기때문에 결혼이 엎어질 경우 여자의 금전적인 손해가 훨씬 크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 이유로 차라리 집마련에 돈을 많이 보태고, 혼수를 반반하라고 조언하는 사람을 보았죠.)
그걸 고려하면 집에 보태는 금액뿐만 아니라, 혼수에 여성이 얼마나 지출을 하느냐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출금을 함께 갚는 거니, 소유는 공동명의가 당연해 보이고요.
대출은 누구 이름으로 하든 결국 부부가 같이 묶이기 때문에, 대출 명의가 누구 이름이냐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남자분 이름으로 하는 것도, 직장 생활을 오래한 쪽이 대출 조건을 더 좋게 받을 수 있어서 아닌가요? 제 주변을 보면 여성 쪽이 경력이 더 긴 경우에는 여자분 이름으로 대출을 받던데요.
남초사이트 말마냥 결혼하면서 한몫 잡으려는게 아니라면요.
처음부터 돈도 똑같이 내고 시댁에도 이유없이 저자세로 굴지말고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시댁 재산같은 것도 좀 바라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