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3 21:54
듀게에 글이 잘 안올라오는 거랑은 별개의 얘기입니다만.. 예전에 알고지내던 여자애가 자기 블로그에 자꾸 자기는 관심없는 애들이 와서 쓸데없는 신변잡기를 댓글로 단다면서 짜증을 낸 적이 있었어요. 저도 온라인 친목이랑 거리가 먼 존재라 납득이 전혀 안가는 건 아닌데 그래도 악플도 아닌데 자기 좋아서 친하게 지내자는 댓글에 그렇게 짜증을 낼 필요가 있나 싶었죠.
나중에 디씨에선가 여초 게시판의 행태를 퍼와서 흉보는 식의 게시물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꽤 오래전이라 자세한 디테일은 생각 안나지만 분위기 파악못하고 아무 글이나 쓰지 말라는 식의 논조가 존재했고 그걸 모르고 글쓰던 한 불쌍한 애가 왕따당하는 걸 본 기억은 뚜렷하게 납니다. 저는 그나마 디씨에서 가장 많이 가는 게시판이 냥갤인데 여기는 특정 주제가 딱 정해져 있으니 고양이 사진도 안올리면서 어그로를 끄는 인간이 있으면 저부터도 짜증나고 그래요. 그러나 아무 글이나 막 올라가는 소위 거대 커뮤니티나 잡갤에서도 여초의 경우는 분위기를 보고 써야된다는게 당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디씨 말고 많은 여초 커뮤니티도 이런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함부로 아무 연고 없는 저같은 사람이 아무때나 '지금 배고픈데 컵라면 추천좀'같은 글을 쓸 수 없다는게 좀 뭐랄까... 암묵적 통제 사회? 이런 느낌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굳이 이걸 여초라고 표현한 이유는 저는 남자니까 남초 커뮤니티를 검색하고 눈팅합니다만 단 한번도 저런 식의 암묵적인 강압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정말로 저런 일들이 존재하면 원인은 뭔지, 아니면 단순히 디씨 찌질이들의 음해였는지 궁금하네요.
2016.09.23 22:51
2016.09.24 00:11
2016.09.24 00:22
그렇게 통제하는 커뮤니티가 있기 마련이고, 아닌 커뮤니티가 있기 마련인거지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게 아닌 이상, 어떤 특정한 경향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식의 논조는 이 글에서 자기모순처럼 느껴지네요.
2016.09.24 01:02
2016.09.24 02:39
1. 일단 님이 서두로 삼으신 주변 여자애가 자기 블로그에 관심 없는 신변잡기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 대한 불평을 한다는 일화. 그 블로그는 자유게시판이 아닙니다.
2. 디씨에서 여초 게시판의 행태라고 퍼오신 게시물을 봤다는 거, 그 디테일이 무엇인지 기억도 못하시면서 '자유게시판인데 글을 자유롭게 못 쓰게 한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하시네요. 님이 냥갤에서 고양이 외의 글을 보면 어그로라고 판단하는 것처럼, 그 여초 게시판의 행태 게시물 속 인물이 그 게시판의 규범을 어기지 않고 상식적이기까지 한 인물인지 아닌지 이 글만 읽고 알 수도 없구요.
3. 어느 커뮤니티든 자유게시판은 있고 ,듀게 회원게시판에도 공지가 있듯이 여초게시판도 거기만의 규칙이 있겠지요. 그 공지에 따라 판단할 일이지 오프라인처럼 공동의 규범을 가진 공간과 같은 반응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도 자의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2016.09.24 10:30
2016.09.24 00:24
여초 커뮤는 저도 안가서 모르겠지만, 바낭은 듀게의 한 남성 유저가 '영화 얘기 하자는 게시판에 아기 사진 따위나 올리고 하는 짓은 바이트 낭비다'라고 한 것에서 시작된 겁니다. 그 뒤로 가볍다 싶은 글을 올릴 때는 '바낭'이라는 말머리를 다는 게 유행처럼 번졌고 지금까지 이어져온거죠.(시작은 넌출월귤님이었던 것으로 기억)
2016.09.24 01:03
요샌 듀게에 그런 사람 안보여서 다행이군요.ㅎㅎ
2016.09.24 01:37
디씨 찌질이들 음해죠. 다만 디씨 갤에 대해 한정해서 말한다면 각 갤마다 주제에서 벗어난 게시물들에 대해서는 좀 과하다싶을 정도로 몰아대는 경향이 보이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