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캐릭터 (어차피 응답하라 시리즈가 '남편찾기'라면) 스토리는 지지난주부터 계속 진전없이 제자리 걸음이고

반면, 쓸데없는 곁가지들이 너무 많아서 초반의 재미나 감동이 이제는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최택'이라는 캐릭터는 회차가 거듭할수록 무슨 양파껍질처럼 새로운 모습이 발견되고 이전 시리즈의 '유명인사 친구'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전작인 1994의 남편찾기 낚시질 때문에 러브라인을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느라 마지막회까지 고통 당하던(?) 남자 캐릭터와 달리 러브라인과 상관없이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너무 힘겨워보여서 보는 사람이 지친다고 할까요. 그런 캐릭터 설정이 어떤 이에게 감성을 마구 자극하는지 이 캐릭터에 대한 리뷰를 찾아읽어보면 (응답하라 시리즈가 늘 그렇듯 작가 의도 이상의) 멋진 해석들이 많더라구요. 


이버눚 마지막 장면이 아래 글처럼 19살 소년이 이 모든 현실을 잊고싶은듯 약을 먹고 침대에 쓰러져 '시체처럼' 잠자는 모습이 계속 생각나서 괜히 저까지 우울하네요.

캐릭터를 너무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가는것 같고 그렇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4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67
126831 생산성, 걸스로봇, 모스리님 댓글을 읽고 느낀 감상 [20] 겨자 2018.10.24 471296
126830 나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 - 장정일 [8] DJUNA 2015.03.12 269836
126829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567
126828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글 ㅡ '무상급식은 부자급식이 결코 아니다' [5] smiles 2011.08.22 158096
126827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제모 후기 [19] 감자쥬스 2012.07.31 147608
126826 [듀나인] 남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9] 익명7 2011.02.03 106396
126825 이것은 공무원이었던 어느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1] 책들의풍경 2015.03.12 89326
126824 2018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18.01.21 76520
126823 골든타임 작가의 이성민 디스. [38] 자본주의의돼지 2012.11.13 73011
126822 [듀9] 이 여성분의 가방은 뭐죠? ;; [9] 그러므로 2011.03.21 72897
126821 [공지] 개편관련 설문조사(1) 에 참여 바랍니다. (종료) [20] 룽게 2014.08.03 71767
126820 [공지] 게시판 문제 신고 게시물 [58] DJUNA 2013.06.05 69144
126819 [공지] 벌점 누적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45] DJUNA 2014.08.01 62788
126818 고현정씨 시집살이 사진... [13] 재생불가 2010.10.20 62509
126817 [19금] 정사신 예쁜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34] 닉네임고민중 2011.06.21 53771
126816 스펠링으로 치는 장난, 말장난 등을 영어로 뭐라고 하면 되나요? [6] nishi 2010.06.25 51029
126815 염정아가 노출을 안 하는 이유 [15] 감자쥬스 2011.05.29 50302
126814 요즘 들은 노래(에스파, 스펙터, 개인적 추천) [1] 예상수 2021.10.06 499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