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QgCz9w.jpg


올해 초에 만들었던 것을 재탕합니다. 듀게의 영화상 투표를 독려하려했던 원 의도를 살리려고 말이죠.


후, 올해도 다 갔습니다. 이걸 올렸을 때가 1월 달이었는데 벌써 12월 달이 다 되었네요. 한공주와 명량이 벌써 1년 전의 영화고 조금만 더 있으면 2년 전 영화가 되어버린다니 기분이 정말 이상합니다. 매드 맥스 4가.. 올 해 나왔던 영화였던가요? 인사이드 아웃도 올 해였죠.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나 싶습니다. 0에서 부터 숫자를 센다면 10이 넘어가고 15가 넘어가도 그런가 싶은데 16이 되면 좀 많다 생각 되는 것은 인간의 나이와 비교해서 일까요. 5에서 6이 되는순간 10단위의 중간을 지나가버리는 것일테니까요.


올 해 최악의 영화... 봤던 영화 중에 최악을 뽑으라고 한다면 밍밍했던, [어느 하녀의 일기]를 뽑을 수 있겠군요. 저는 꼭 다른 사람들의 최악의 영화가 궁금하더라구요. 최고의 영화는 뛰어난 수작으로 표가 몰리지만 최악을 선택할 때 취향이 더 나타나다 보니까. 투표를 할 때 본 영화들을 다시 세어봐야 하겠지만. 나름대로 내가 좋았던 영화, 이런 게 있다면 영화상으로 뽑기는 별로겠죠.


올 해의 여우, 남우상 배우가 누가 될지도 전혀 감을 못 잡겠어요. 작년에는 한공주가 독보적이였기 때문에. 그리고 더 기대되는 조연상. 조연이야말로 예상하기 힘든 영화에서 상을 받기 때문에 더 좋아요. 전 아직도 작년에 [보이후드]를 안 본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올 해가 다 가는데도 아직 안 봤군요. 어떻게라도 보면 좋으련만. 연말에 강한 영화가 나오면 연말 편향이 생겨서 아쉽기도 하고.


불평불만을 가지거나 고통스럽거나 이렇게 시간이 차곡차곡 지나가고 있나 봅니다. 모쪼록 연말 잘 보내시길.


P.S. 적어도 최악의 영화 투표(?)만은 참가해주세요. 3표나 2표를 받고 그 해의 최악으로 결정되면 너무 슬프잖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47
297 감사하게도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김량 감독의 <바다로 가자>가 6.25 특집으로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돼요! ^^ [6] crumley 2021.06.25 328
296 세계영화사에 남는 위대한 촬영감독인 주세페 로투노를 추모하며 [1] crumley 2021.03.08 346
295 5월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평화영화제 개최! 어깨동무 2018.05.02 459
294 존 카사베츠의 걸작 <오프닝 나이트> 초강추! (서울아트시네마 토요일 마지막 상영) [1] crumley 2020.05.08 515
293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김량 감독님의 <바다로 가자>를 서울환경영화제와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됐어요. [2] crumley 2019.05.23 555
292 최고의 ‘밀당’ 영화로서의 <위플래쉬>에 관한 단상 [3] crumley 2020.11.22 563
291 오드리 헵번의 최고작인 윌리엄 와일러의 <로마의 휴일>에 관한 단상 [2] crumley 2020.05.06 572
290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걸작인 <행복한 라짜로>가 오늘 밤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돼요! ^^ [8] crumley 2021.07.16 636
289 EBS 고전 극장 <서부의 사나이> 약 스포 [6] 김전일 2016.09.02 681
288 기적이네요! 제가 참여한 이혁의 장편 <연안부두>가 9월 4일 밤 12시 10분에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돼요! ^^ [14] crumley 2020.09.02 759
287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단편영화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쪽지 부탁드려요.) [3] crumley 2012.02.22 784
» 듀나 게시판 영화상 2006 ~ 2014 (재탕) [12] 잔인한오후 2015.12.01 784
285 랩터 소리는 어떤 동물 소리의 합성일까요 [1] 가끔영화 2012.02.25 792
284 [동영상] 남인수(南仁樹) - 황성옛터 (Nam In Soo - The Ruins of Whang-Sung Castle, 1959) [3] miho 2012.01.30 815
283 제가 출연하고 스탭으로 참여한 이혁의 장편 <연안부두>가 6월 14일 15시 30분에 ktv 국민방송에서 방영돼요. [6] crumley 2020.06.13 815
282 (뜬금없는) 자크 타티의 <플레이타임> 예찬! (오늘 서울아트시네마 오후 4시 상영) [1] crumley 2017.02.03 818
281 오후 다섯시_ Dr. dog_the breeze yusil 2011.12.07 824
280 듀나에도 혹시 모를 영화엽서 수집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이벤트 스크랩해 올립니다. booak 2013.02.13 872
279 Belle [2] 아비게일 2012.03.18 876
278 [듀나인] 투명한 관을 타고 금붕어가 왔다갔다 하는 영화 [4] 닥호 2012.12.19 9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