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0 21:49
2015.10.20 22:12
2015.10.20 22:14
2015.10.20 22:19
2015.10.20 22:18
저는 부모도 아니고 뭔가 비슷한 경험이 없어서 제대로 말씀을 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강하게 중심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 시기에 한글을 모른다고 큰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니 가능하면 일단 그 확신을 아이와 공유하면서 안심을 시키시면 좋을것 같고
다만 현재 친구들 & 선생님 (이건 정말 나빴어요..) 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해결을 해야할 문제이니,
'친구들에게 한글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제시하면서 격려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힘드시겠네요... ㅜ 누에가 기운냈으면 좋겠어요.
2015.10.20 22:26
2015.10.20 22:19
2015.10.20 22:22
2015.10.20 22:23
2015.10.20 22:49
읽는 건 되는데 쓰는 것만 안되는 건가요? 아님 읽고쓰기가 아직인 건가요?
한살 아래 조카 있는데... 한글 카드로 어른들이 놀아주고, 콩순이 컴퓨터라는 걸로 자기가 단어 입력하는 거 하면서 거의 독학해서 읽는 건 뗐어요.
아무래도 자판 찍는 걸로 시작을 해놔서, 쓰는 건 거의 그리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2015.10.20 22:50
2015.10.20 23:09
같은 식의 제품인진 모르겠습니다만... 단어 입력하는 그런 게임? 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기'하고 말로 문제가 나오면 조카가 "아기는 어떻게 써요?" 하고 물어보고, "이응, 아, 기윽, 이"이렇게 대답해주면 자기가 입력하고 그러다 보니 익힌 거 같더라고요.
2015.10.20 23:13
2015.10.20 22:57
읽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ㅠ
2015.10.20 23:03
2015.10.20 23:15
2015.10.20 23:22
2015.10.20 23:36
2015.10.20 23:43
2015.10.20 23:55
2015.10.20 23:39
2015.10.20 23:56
삼십년 전에 저 어릴 때도 유치원에서 간단한 한글 읽고 쓰기는 시켰어요. 8칸 공책에 단어를 반복해서 가득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이때는 좀 빠른 애여서 읽기를 먼저 독학으로 떼서 괜찮았지만, 언어적 감각이 떨어지는 제 남동생은 한글 교육 없는 유치원을 다녀서 한글을 미처 못 떼고 학교에 갔기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는데 훨씬 오래 걸렸고요. 그게 결국 학습 부진으로 이어졌지요. 아직도 어머니께서 그때 그 유치원을 보내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십니다. 초등 1학년 과정에 한글 읽고 쓰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정말로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과서 진도만 가지고 다 익히기에는 무리가 있는 속도였던 거지요. 요즘 1학년 교과 과정은 예전과 달리 과목명도 많이 달라지고 교육의 방향도 다양해졌던데요. 그 과정에서 한글 읽고 쓰기는 빠진 건가요?
2015.10.21 00:01
2015.10.21 12:12
2015.10.20 23:56
문자는 (대략) 만 7세부터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라는군요. 오히려 빨리 배워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우려됩니다. 관련 글입니다. http://topa.co.kr/archives/83
2015.10.21 00:02
2015.10.21 01:44
2015.10.21 08:29
2015.10.21 02:50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결국은 10대 후반~30대 초반 에서 공부로 두각을 드러내느냐 못 하느냐 입니다, 공부로 먹고 살려면.
2015.10.21 08:33
2015.10.21 02:53
한참 놀아야할 애들에게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네요....
2015.10.21 09:57
좋은 고민글 감사합니다. 저희도 큰애가 만4세인데, 지금 보내는 유치원은 숲유치원이라 한글을 전혀 안 가르친다고 하네요.
근데 큰 애가 너무 배우고 싶어해서 방문학습 한글 산수를 하고 있는데... 글이랑 댓글 보고 일단 산수는 그만 하기로 했어요. 특히 7세 이후 글자공부 시켜야 한다는 블로그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완벽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글자를 배우건 안배우건 애랑 많은 얘기를 하고 같이 책도 읽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2015.10.21 10:30
저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작은 글씨의 동화책들도 다 읽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특별히 한글공부를 한적은 없는데 ..아 무슨 갖고 놀던 단어 카드 같은건 있었어요.
한글을 모르니 동화책을 반복적으로 읽어달라고 해서 동화책을 외움.ㅠㅠ
읽고 싶어서 책을 들고 아무페이지나 펴고 외운걸 읊으며 책읽는 연기도 함.ㅠㅠ
그렇다고 안놀았냐..밥먹고 놀기만 했던거같아요. 그 사이사이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읽어달라고 했어요.
(지금은 책을 안읽는다는게 함정ㅎㅎ)
여하튼 한글은 쉬워서 사실 금방 읽으니까 글자 자체로 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주시면 금방 깨쳐요
길다니면서 매번 엄마한테 간판도 읽어달라고 했던거같아요.
정말 언니오빠들이 책읽고 있으면 너무 멋있어 보이고 부러워서
(저는 남이 읽어주지 않으면 못읽으니까요)
빨리 한글을 배우고 싶다의 열망이 강했어요.
아이가 하고싶다고 하면 빨리 해주세요. 아이가 읽고 싶다는데
부모의 교육철학<?>으로 막는건 아닌거같아요.
2015.10.21 11:53
2015.10.21 10:32
2015.10.21 11:30
공교육에서 사교육을 전제로 한 평가를 하는 건 불공평하고 몹시 비교육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걸 시험으로 냈다면 교육청에 민원 넣을 문제라고 봐요. 그런데 말씀하신 기관은 사설기관이고 교육보다 보육에 가까운지라 그런 문제제기가 원칙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그 문제와는 별개로 혹시 사교육을 거창하고 억압적인 무엇으로 상정하시고 자녀에게 사교육(보습) 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시는 건 아닌지요. 혹시라도 그렇게는 생각 안 하시면 좋겠어요. 일곱 살 이전에 수, 문자 교육 시키면 안 좋다는 말도 흘려들으시고요. (주장하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그런 얘기는 만 삼 세까지 엄마가 기르는 게 좋다거나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 수준의 미신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사례가 무수하고요. 일반화시킬 수 없는, 그야말로 케바케죠. ) 가정 경제력 내에서 그리고 아이를 몰아붙이지 않는 선에서의 사교육은 아이 생활을 덜 단조롭게 만들고 부모에게는 휴식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생각나네요:-) https://twitter.com/islejura/status/637811991009099776
2015.10.21 12:19
2015.10.21 12:25
2015.10.21 12:45
책 읽어준다고 다 깨치는 건 아닙니다.글씨에 흥미가 있는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가 있어요.이걸 가정교육 운운으로 말씀하시는건 엄마에게 부당한 책임을 물리는 거라고 생각해요.'당연히' 책도 어쩌고 ..사정이 안되거나 목이 안 좋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2015.10.21 14:02
2015.10.21 15:58
언어와 사고가 맞물려 발달하다보니 언어를 깨칠 수록 아이가 동물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러면 어른 입장에서 돌보기가 수월해지므로 저는 미취학 아동의 한글교육에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가정교육 운운할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는데도 아이가 척척 한글을 깨쳤다면 아이가 영민하거나 언어 쪽에 재주가 있거나 양육자가 인지하지 못했지만 육아영재성이 있는 분이거나(애들이 질문할 때마다 짜증내거나 귀찮아하지 않고 대답하셨다면 슈퍼히어로일지도요) 최소한 생업에 종사하느라 책 한 줄 읽어줄 여력도 안 남은 분은 아니겠지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을 했다고 기볍게 생각하시기보단 운이 좋은 경우라고 감사해야할 일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아이와 양육자도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여건이 되더라도 자녀 교육 자체에 흥미도 의욕도 없을 수 있고요. 소 왓? 제발 그런 걸로 양육자 부담주거나 스스로 탓하지 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녀 교육 잘 시키는 분들은 육아에 재능 타고난 소수고 대부분한테 육아란 적성에도 안 맞고 너무 힘들고 결과도 별로 안 나오면서 진만 억수로 빠지는 일입니다. 다행히 한국에는 대신해줄 사교육 업체들이 많지요. 돈이 많이 들어 그렇지.. 그런 돈 쓰기 싫고 사교육 싫으면 안 시키면 됩니다. 사교육 없이 소신껏 아이 기르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사교육 시킨다고 뭐랄 것도 없고 안 시킨다고 주눅들 것도 없는데, 사교육에 관심 없지 않고 아이에 대한 기대도 있으면서(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큰 욕심이라고 봅니다) 사교육에 대한 반감으로 이도저도 못하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서 위에 댓글 남겼던 것 뿐입니다.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2015.10.21 16:48
2015.10.21 12:37
2015.10.21 12:46
2015.10.21 12:43
2015.10.21 12:44
2015.10.21 13:19
2015.10.21 13:34
2015.10.21 18:12
유치원이 너무해요. 시험이라니요. 제 아이는 초등학교 들어가고도 한참 글을 못 깨쳤어요. 2학기가 되어서야 글눈이 트였어요. 지금은 책을 좋아합니다.
2015.10.21 18:31
유치원 말고 어린이집 보내시면 어떠할지요.
조카가 작년에는 유치원에서 잘 놓았는데, 금년부터 숫자와 영어를 하더니, 유난히 유치원 안가겠다고 떼를 씁디다.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하셔서 숫자 5까지라도 집에서 가르쳐서 보내달라고... 조카가 혼자 늦되는건가 이모, 고모, 친할미, 외할미, 외할비, 고모할미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유치원이 그 동네에서는 유명한 곳이라 줄서서 들어갔는데, 과감히 포기하고 어린이 집에 보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올리다가 알았습니다. 조카가 만4살이라는 것을. 늦된게 아니라, 아직 6살이 아니었던거죠. 지금 다니는 어린이 집은 공부 전혀 안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신나게 놀고 옵니다. 공부 스트레스 안받으니 성격도 좋아지고. 비싸고 유명한 사립 유치원보다는 지금 다니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 집이 더 좋습니다. 만4세에게 숫자와 영어라니요!!! 이모, 고모, 할미들과 할배까지 이제는 더이상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만4세 제 조카의 사례를 써봅니다.
2015.10.21 20:08
저도 아이를 기관에 보내기 전 인지교육을 시키지 않는 곳을 알아보니 그런 곳은 공동육아와 발도르프 밖에는 없었어요. 만 5세이고 지금 유치원에 다닌다고 하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만약 취학전 인지교육을 시키지 않겠다는 게 확고하시다면 사시는 곳 근처의 공동육아어린이집이나 발도르프어린이집을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모는 좀 수고스럽지만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그리고 만약 한글교육을 시킨다고 하면 웅진이나 재능교육이나 학습지를 이용해보세요. 원래 부모가 자식 가르치기 쉽지 않아요. 학습지 내용은 대동소이하니 동네 카페같은 곳에 가셔서 평판좋은 선생님으로 학습지 하시면 6개월이면 떼요. 저희 아이도 학습지 선생님에게 엄마가 숙제할 때 무섭다고 이르고 그러더군요.
2015.10.21 22:19
으아, 댓글달려고 로긴했네요..
얼마나 마음아프셨을지 가슴이 미어져요. ㅠ_ㅠ
너무 깊게 생각지 마시고 누에가 친구들이랑 즐겁게 지내는 것만 생각하세요.
6세 아이가 있는데 확실히 글자를 알고나서 어린이집 생활이나 독서생활의 질이 조금 달라진것 같아요.
아이가 글자나 언어에 관심있어해서 5세초에 2달가량 가르쳐 글자 읽게 되었는데,
그때 쓴게 EBS에서 했던 한글이야호 였어요.
하루에 1편씩 20분짜리 동영상을 매일 매일 보여줬어요.
그 프로그램 구성하신 분이 기적의한글 책 만드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책으로 가르치기 힘드시면 매일 한편씩 보시고 같이 아야어여~ 노래도 불러주시고 그러세요.
저는 2007년판으로 보여줬는데, 요즘 새버전으로 EBS에서 방송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글자 쓰는건 정말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또 조금은 지루한 일이라 아이가 더 힘들어할 거예요.
우선 먼저 읽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쓰는건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하세요.
힘내시고 나중에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2015.10.21 23:01
2015.10.21 22:34
다른 댓글 읽다보니 어린이집 보내시란 댓글이 보여서 추가해요.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 그것도 안시키기로 유명한 구립어린이집 다니는데요...
매주 주말에 선생님이 말씀하신거, 주로 짧은 동시같은 내용 엄마한테 말로 전하고 그거 노트에 써가기 & 책 한권 읽고 독서노트 쓰기가 숙제로 나와요.
아마 사립 어린이집은 더하겠죠.
한글 선행학습이 좋은건 아니고, 아이가 관심없으면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누에 상황에선 얼른 배워버리고 편해지는게 좋아 보여요..
2015.10.22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