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B%94%94%EC%A6%88%EB%8B%8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261310 


어제 요 위에 게시물을 보고 나니 미녀와 야수 극장에서 본 기억이 다시 새록 새록 피어나더군요. 그래서 용케 구해서 봤습니다. 처음 극장에서 볼때 기억나는군요. 보고 나서야


비판은 누구나 하죠. '원래 비극인 걸 왜 해피엔딩으로 바꾸냐'라는 비판이 기억납니다. 어제 보면서 느낀건 '이것도 츤데레'로 규정할수 있나 싶어집니다. 아주 싫은데 그 싫은


감정이 적극적인 애정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이게 츤데레 일까 생각을 해봤습니 다. 그냥 인터넷 세상의 수많은 '야수'들이 떠오릅니다. 현실에서 희망을 잃어가고 그냥 인터넷


으로 세상을 바라 보면서 사는 특히나 20대들에게 그걸 보여주면 세상 살이에 대해 위로가 되지 않나 생각을 하면서 틀어봤습니다. 마법의 거울이 중세판 인터넷이나 마찬가지


니까요. (마술 거울 좋군요. 음성인식이 수준급으로 구현되는 아이패드가 몇 번 더 질적인 도약을 일궈내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해봤...) 어쨋건 현실에선 수많은 개스통들이


벨을 나꿔채가지만 영화에선 한 명의 벨이 한 명의 야수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게 되죠. 마지막의 벨이 죽은 시신을 앞에 두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그때나 지금이


나 감동이었습니다. 시신이 되고 고백하고 마지막 장미꽃잎이 떨어지고 저주가 풀 리는 순간... 화려한 변신 장면보다는 오히려 죽은 뒤에 수줍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장면


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나이를 먹고 세상사에 찌들어가니 더 아름답고 상 큼하게 느껴지더군요. 어쨋건 변신 장면을 보면서 '변화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할때 시작된다'라는 말


도 떠올려 봤구요. 둘이 춤추는 장면에서 울려퍼진 'Beauty and the Beast'는 아름답더군요.... 판타지아 만든 회사 답습니다.... 각박한 삶에서 놓친 것을 다시 찾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69
112674 국내 SF/환상문학/장르문학 작품들 중에 읽을만한 책이 뭐가 있나요? [8] Ostermeier 2010.11.30 2163
112673 직장인 사춘기 [9] 자두맛사탕 2010.11.30 2449
112672 승리는 그들의 승리지, 우리의 승린가 [1] jim 2010.11.30 1368
112671 여러 가지... [9] DJUNA 2010.11.30 2802
112670 원로배우 트위스트 김 별세 [2] DJUNA 2010.11.30 1648
112669 인셉션 이전의 파프리카 [5] 폴의기타 2010.11.30 4090
112668 최훈씨의 '분기 연재 만화 GM'은 도대체 언제 결말이 날까요? [4] 달빛처럼 2010.11.30 2208
112667 ASS씨 말이에요 [3] nobody 2010.11.30 1562
112666 진짜 재밌는 플래쉬 웹게임 [11] 루아™ 2010.11.30 2347
112665 지난 주말에 '호우시절' HD 를 봤어요. 블루레이로 나오길.. [7] color#46 2010.11.30 1814
112664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16] 이런이런 2010.11.30 3617
»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를 봤습니다. [17] Apfel 2010.11.30 2400
112662 스킨스 미국판 티저 [13] pingpong 2010.11.30 2670
112661 이마트 눈속임 [9] 자두맛사탕 2010.11.30 3614
112660 나사 중대 발표가 뭘까요? [20] 어린물고기 2010.11.30 4141
112659 미녀와 야수에 얽힌 안 좋은 기억 (누구나 디즈니 유년의 기억은 있잖아요) [14] Rcmdr 2010.11.30 2047
112658 밴드 오브 브라더스 8편 봤어요. [5] DJUNA 2010.11.30 2193
112657 시원한 맥주에 골뱅이가 땡기는데 말이죠.. [12] 푸른새벽 2010.11.30 2503
112656 하와이 전략회의 - 맥아더 vs 니미츠 [퍼시픽 시즌1] [2] 무비스타 2010.11.30 5824
112655 (종료)음악방송합니다.(Indie) [2] JnK 2010.11.30 21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