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6-7년을 철저한 채식주의 생활을 해 왔었는데 30대 중반이 되니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이 무지하게 오더라구요.

  조금만 힘든 일을 해도 다음날 일하다가 졸기 일쑤고, 쉽게 피곤해져서 푹

  퍼져 있게 되고... 피부는 어찌나 까칠한지 거의 사포 수준....

  보고 있던 엄마가 '넌 고기를 안먹어서 그 모양이 된거야'라고 누누히 말씀

  하시길래, 그럼 좋다, 고기를 먹어 보겠다. 그래도 힘이 안나면 고기 먹은거

  엄마가 책임져라!하고는 이틀에 한번 꼴로 고기를 먹었어요. 지금 한달 정도

  지났구요.

  그런데, 젠장! 쉽게 피곤하거나 힘이 딸려 맥아리없이 퍼지는 현상이 확실하게

  줄었어요. 까칠했던 피부도 많이 나아졌고. 소화가 좀 안되는지 고기를 먹은 날

  은 거의 하루종일 뱃속에 남아 있는 고기 냄새에 시달려야 하는 점이 있긴 하지만.

 

  제가 채식을 했던 이유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육류에 대한 혐오감과 자연환경을

  배려코자 함이었거든요.

  직장생활도 고되고, 앞으로도 50대까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만약 내가

  고기를 먹어서 힘이 생긴거라면 다시는 채식주의로 돌아가지 못할거 같아요.

  정말 육류 단백질이 훌륭한 에너지원인가요? 육류의 대체식품으로 여겨지는

  콩단백질로는 부족한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50
296 '못생긴 동성애자' 박우식씨. [33] S.S.S. 2010.11.06 10650
295 [덕내 모락모락] 문득 생각나서. 90년대를 풍미했던 순정만화가들은 지금 다 뭐 하고 지낼까요? [87] Paul. 2012.08.16 9560
294 타블로 청첩장에 진실을 요구합니다 [34] civet 2010.10.28 6697
293 [바낭] 물은 얼마만에 상할까요? [14] 에아렌딜 2012.04.17 6189
292 올드보이 때 강혜정 [8] 가끔영화 2011.09.13 5975
291 저는 사실 진실을 알아요. [38] 루아™ 2013.05.29 5559
290 에니메이션계 최고의 미녀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43] 비밀의 청춘 2010.12.30 5458
289 SM이 종현 열애사실을 공식 인정한 이유 [10] high 2010.10.27 5426
288 홍대 리치몬드제과점이 문을 닫나 보네요. [13] 슈크림 2012.01.27 5321
287 성매매에 대해 들었던 논리 중 가장 어이 없는 논리 [40] 봄고양이 2010.10.06 5258
286 불굴의 도전정신도 좋지만 이건 좀 ;;; - 권상우가 메디컬 드라마 주연이라니 이라니;;; [21] soboo 2013.10.10 4831
285 [듀나인] 무한도전에서 정형돈 레전드 에피소드? [31] 빠삐용 2012.06.21 4770
284 우리나라에 내성적인 배우가 누가 있을까요? [14] 쥬디 2014.10.12 4738
283 스마트폰 패턴 잠금의 부적절한 사용의 예? [7] chobo 2013.03.04 4726
282 [모닝바낭] 아저씨 냄새 나는 여자. [4] Paul. 2010.11.23 4691
281 강지환 얼굴 평 해주세요 [18] 가끔영화 2010.07.31 4665
» 체력이 딸려서 채식을 포기했더니.... [20] 푸케코히 2010.11.18 4580
279 도대체 치맥의 창시자는 누구임? [14] 발광머리 2012.08.06 4568
278 본격, 김전일님 디스하는 글 [16] 닥터슬럼프 2011.10.08 4535
277 뒤늦게 살짝 하나 더 얹어 보는 '위대한 탄생' 잡담 [11] 로이배티 2011.02.19 449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