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6 01:50
발단은 지난주 목요일... 시간을 깨야 할 일이 생겨서 집 근처 PC방을 갔는데 문명5가 설치되어 있는걸 알았습니다.
알지 말아야 할 사실을 알아버렸죠.
혹시 학교앞 PC방에도 있을까? 해서 지난주 금요일 약속 기다리면서 PC방에서 3시간 정도 문명을 했었는데,
오늘은 수업 15시 한 10분전에 끝나자마자 바로 PC방으로 고고
......22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집 컴퓨터가 후져서 문명4만 해보고 뭐 그닥?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역시 시각 효과라는게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명4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유닛간의 상성/강약이 반영되는것도 재밌고, 유닛들 싸우는거 구경하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세계 맵으로 오트만 문명을 선택했는데, 인도 북부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는 중국 남부, 중부까지 \서쪽으로는 이제 중동쪽으로 도시를 넓히고 있습니다. 난이도3은 솔직히 많이 쉬운 것 같더군요. 산업 시대 접어들었는데 어떤 컴퓨터는 그제서야 막 르네상스 시대 접어들고;;;
아무튼 "몇 턴까지만 하고 가야지...", "이 기술 습득하고 가야지...", "황금기 끝나면 가야지...", "이 문명만 박살내고 가야지..." 하다 보니까 7시간이 훌쩍. 상대를 쳐부수는건 안 어려운데 맵이 너무 넓어서 난감하군요.
PC방비 9100원 내고 왔습니다. 중간에 저녁겸 라면이랑 햄버거 먹은거 포함해서요.
세이브 파일만 메일로 따로 옮겨놨어요. 다 깨야죠.
2010.11.1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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