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4 13:17
안녕하세요. 중앙자살예방센터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게시되어 있는 유해매체로 인해 동반 자살, 모방 자살 및 자살도구 거래 등이 발생함에 따라, 본 센터에서는 관련 유해환경을 모니터링하여 신고하고 있습니다.
첨부한 게시물이 아래의 ‘자살예방 및 생명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서 명시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귀 기관께서는 확인 후 유해성을 판단하시어 삭제/조치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치 후 결과를 메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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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및 생명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법률 제10516호, 2011. 3.30, 제정] [2012. 3.31, 시행]
제19조(자살유해정보예방체계의 구축)
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각 호와 같은 자살 유해정보가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고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자살유해정보예방체계를 구축•운영하여야 한다.
1. 자살동반자 모집정보
2.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제시 정보
3. 자살을 실행하거나 유도하는 사진 또는 동영상 정보
4. 독극물 판매정보
5. 그 밖에 자살을 조장하는 정보
② 제 1항에 따른 자살유해정보에방체계의 구축•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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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씀
게시물의 일부 문장이 2항과 5항에 해당 된다는 해당기관의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민감한 주제는 그만큼 토론을 할 충분한 시간과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온라인 게시판은 확실히 그런 부분에서 정보전달에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게시판 역시 취약합니다.
오프토픽이 없는 게시판이긴 하지만 게시물의 성격상 유해정보로 지정될 만한 이슈는 게시판의 운영자체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당 기관의 권고에 따라 삭제를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원문확인 결과 자살관련 단체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향후 동일한 주제로 게시물을 작성시에는 신중하게 하여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상담은 전문가에게
2014.07.14 14:00
2014.07.14 14:55
2014.07.14 14:57
저도 동감입니다. 자살이란 단어를 여러번 접하는 것조차 해로운 사람도 있단말이죠. 대부분은 논의정도가지고 뭘 그러나 하실테지만요.
2014.07.14 15:54
2014.07.14 16:12
[우울증환자가 자신의 감정찌그레기를 배설하는] 이요? 기회가 생겼다고 폭력적인 언어가 허용되는게 아닙니다. 게다가 맥락과는 다른 부분을 지적하고 계시는 듯 싶은데요. 누가 배설과 고백을 구분할 수 있나요, 그렇게 확언하실 수 있다면 수용자 입장에서 직접 그렇게 느낀 글에서 댓글을 다시죠. 님의 이 댓글도 발언하지 않는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14.07.14 16:35
.
2014.07.14 16:51
+1
2014.07.14 16:38
2014.07.14 16:46
영향 주기론 지금 님 댓글이 더합니다. 생각 좀 하고 말하시죠.
2014.07.14 22:30
와...
진짜 못됐다.
2014.07.14 14:09
제목만 봐도 끔찍합니다...
2014.07.14 14:41
아마도 19조 1의 5항이었겠네요.
신고자와 기관의 일방적 판단을 신뢰하기 어렵고, 이 판단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해도 해당 게시물의 삭제가 적절한 조치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거 기관 권고에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처벌이 어떻게 되나요?
2014.07.14 14:53
2014.07.14 14:59
사람의 인지란건 결국 보려는 것만 보고 들으려는 것만 듣는 식이죠. 위와 같은 논지가 가능하다는데엔 동의하지만 적합한 대상과 신중을 기한 장소에서라는 전제가 붙어야한다고 봅니다. 벼랑 끝에 선 사람의 심리는 극히 위태롭고 아주 조금의 자극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합니다. 절대 공개된 게시판에서 나눌만한 생각이 아녜요. 단순 말과 뜻 너머의 여파도 따져야니까요.
2014.07.14 15:12
화자의 검열와 청자의 보호 둘 중 어떤게 우선인지를 정하는 걸까요? 저와 비파님이 동일하게 바라는 상황은 벼랑 끝에 선 사람을 구하는 거겠죠. 저는 그 사람이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주요고 비파님은 그 사람은 듣지 않아야 한다는 게 주요겠구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방관과 소외가 문제인지 압박과 동요가 문제인지.
2014.07.14 15:20
그 단어와 내용은 냄새와도 같은겁니다. 말하고 표현해 그 화자가 나아지는건 바랄만한 알이지만 그 표현을 냄새맡은 제2 제3의 청자의 피해?는 알수 없는 겁니다. 괜히 여러나라의 언론들이 이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는게 아닙니다. 표현함으로서 바랄수 있는 치료기능은 한정되거나 미비하지만 거기서 파생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는 그 끝을 모른다는게 문제죠. 논의는 자유롭되 장의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방관이나 소외가 아닌 신중함입니다.
2014.07.14 15:49
이 문제는 나중에 글로 써보겠습니다. 모바일에서 몇 개의 댓글로 정리하긴 무리가 있네요.
2014.07.14 15:52
선의는 알겠습니다만.. 이같은 금지는 과학적 근거도 희박하거니와 인본적 성찰도 부족한 것 같군요. :)
2014.07.14 15:56
문장을 전체로 읽고 뜻을 받는게 아니라 집중되는 단어나 뉘앙스만을 취하고 눈과 귀를 닫는 상태가 인간에겐 비일비재하단 사실입니다. 인간은 이지를 가졌지만 이지만 가진게 아닙니다. 화자의 검열과 청자의 보호는 획일적으로 이뤄져야는 절대적 규칙이 아닙니다. 누구와 어디서 나누냐에 따라 함의가 크게 달라지고 전 그걸 세심히 따지는게 화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도, 청자의 안전을 침해하는 것이라고도 생각치 않습니다. 조건에 따라 득과 실을 따져 내리는 합리적 계산에 가깝고요. 이 부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심다면 정신병리학이나 임상심리학 쪽으로 접근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모두의 심리를 직접 경험해 본 것이 아니니 감정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다만 인간이 이러할 수 있다. 이런 구조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형태로 심리가 치닫을 수 있다.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등의 지식을 쌓아 머리로 이해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느끼는 것과 별개로 외부적 기준을 받아들여야 놓을 수 있는 아집이 사람이라면 당연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라면 잔인한 오후님과 얼마든지 이와 같은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제 의사를 피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그래선 안된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게시판 내에서 자살에 대한 발의 자체가 금지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2014.07.14 15:14
2014.07.14 15:17
2014.07.14 15:19
도대체 머루다래님 저 멘트가 뭐가 문제가 되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국가기관에서 저 정도 발언을 문제삼고 모니터링한다는 것도 어처구니 없구요. 무슨 어버이가 어린 자식새끼들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자살'을 금지어로 설정하지 그래요?
2014.07.14 15:33
올라오자마자 삭제된 글이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적어도 수 개월은 된 글이었고, 기대하신 바와 달리 그다지 의미있는 논의는 오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2014.07.14 15:43
저런 센터가 있는지 처음 알았고 신기하네요. 자살까지 걱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라니 서글픕니다
2014.07.14 15:47
돼지공장이나 닭공장에서도 우리 안의 짐승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죽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죠. :)
농장주들은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선택을 하지 닭이나 돼지의 언론을 검열하진 않을 것 같은데, 이 나라의 위정자들은 그만도 못한 것 같아.. :)
2014.07.14 15:51
자살까지, 보단 자살을, 이 더 핍진한 표현입니다. 한국의 자살은 일상적인 사망률 수준에 이르렀고 특수가 아닌 보편 문제에요.
2014.07.14 15:44
2014.07.14 16:01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언제적 글인데 왜 이제 와서 적발(?!)해서 지우게까지 하나 생각이 드는군요. 발견하려면 빨리 발견을 해서 조치를 했어야 했을 텐데 이제 와서 뒷북치는 감도 없지 않군요.
인터넷 상에서 그런 거에나 신경쓸 바에야 이인님 말씀처럼 자살 생각 안하는 실제 환경이나 조성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힘들면, 어려운 삶들이면 나올 수 있는 말이고 생각인가 했는데. 어딜 봐서 자살 '조장'씩이나 되나요. 구체적인 수단 같은 걸 적어두지도 않았고 자살하자고 공모하는 글도 아니었는데.
넷에서 아무리 단속해봤자 뭐합니까 사람들의 정신이 곪아들어가고 있는데. 탁상공론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07.14 16:20
본문이 지워진 마당에서 본문이 기억 안나니 뜨구름 잡기 식이 됩니다만, 에아렌딜님이 느끼는 거부감의 방향이 틀렸단 생각을 떨치기 어려워 댓 답니다.
먼저 환경 조성과 본문에 언급된 센터가 하는 활동은 동시에 양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노력입니다. 현실이 불균형이라 한쪽의 노력 부진에 대한 원망이 다른쪽으로 향하는 것은 이해 가지만 이해와 별개로 잘못된 결론이죠. 마치 내가 남기는 음식이 지구 건너편 굶어 죽어가는 이들의 원인이라 호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얼핏 그래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자세히 짚어보고 생각해본다면 이내 별개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그에 대해 얘기하는 이들을 비난하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면 그것 역시 아닙니다. 입을 봉하겠다는 의도는 더더욱 아닙니다. 자살과 관련된 발언 전체가 하나의 나무라면 갈라져 나간 나뭇가지에 대한 얘기에 가깝죠.
2014.07.14 16:24
2014.07.14 16:31
말씀하시는 바 이해합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말하는 사람의 입만 막는다고 그 머릿속의 생각마저 변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무턱대고 거부감이 드는군요.
또 검열이 이렇게 늦게 이루어진 것도 그렇고 대체 어떤 기준으로 검열을 하는지도 궁금하군요. 자살 사이트도 아닌데, 그 글 자체가 검열해야 할만큼 심각한 글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도 검열한다면 사람들의 토론 자체를 막든지 법으로 자살이란 말도 금지어로 삼든지 하는 편이 빠르겠지요.
2014.07.14 16:41
생각하지마, 의 검열이 아니고 듣는 이의 상태를 가려 입을 여는 예의나 태도에 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논의도 물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대상이 이성과 감정의 균형을 흐트러졌고 충동과 제대로 된 사고가 힘든 상태의 사람일 경우 특정 주제가 반복되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단 겁니다. 이건 도덕적 판단에 대한게 아녜요. 말한 이가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다는 식의 판단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추론입니다. 보통 오프에선 대화의 상대가 눈 앞에 있고 어떤 식으로든 교류하고 있으니 문제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낮고 그렇게 됐을때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은 익명의 다수에게 노출된 공간이죠. 듣는 이들 중에 누가 있을지 모른단 점에서,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최소한의 방향은 자제를 해야한다는게 요지입니다. 신고나 조치가 빨리 이뤄졌다면 더 좋겠지만 늦게 이뤄졌다고 의미가 없는건 아닙니다. 글 삭제 자체보다는 이러한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는걸 보여지는게 실상 중요한거니까요.
이와 별개로 행동 전에 자살에 대해 말하는건 우울증에서 흔히 보이는 징후이고 구조 신호이며 그런 행위를 억제하거나 무시해선 안되죠. 저 센터의 활동은 그와 별개입니다. 좀 더 세밀하게 살펴 이 두가지를 구분하셨으면 좋겠어요.
2014.07.14 16:07
자, 응? 보면 이같은 조치가 부당하다 내지는 실효적이지 못한 조치다..라는 의견들도 상당하잖아요?
그러니까.. 룽게찡은 이거 권고에 따르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예상되는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제발, 알려줘.. 흑흑.
2014.07.14 16:12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작년 11월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2014.07.14 16:21
그렇군요. 서비스 차단으로 응수한다면 당연히 그 조치의 부당함을 어필해야겠지만 우리 듀나님이 그런 부지런한 위인은 못되고.. 할 사람이 없구나.
이는 차후 기관의 부당한 압력에 의해 게시물이 검열삭제 당하는 일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꼬꼬마 동산의 텔레토비들처럼 나라에서 허락한 맑고 고운 소리만 내야 하는건가.. -ㅁ-
2014.07.14 16:22
자살보도지침은 WHO에서 제정해서 전세계적으로 지켜지고 있는거구요. 언론자유 국가인 유럽같은 나라들도 베르테르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거라서 모두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만 안지키고 있어요. 이제 듀게는 자타공인 우울증 환자들 또는 추정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자살에 대한 의견은 자제해야죠. 다시 말하지만 충분히 연구하고 나와서 전세계 언론인들도 지키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제 따라야하고 여러분들이 나이브하에게 그 자x뭐 어때 죽을 수 도 있지 이런 글들이 그 파장을 일으켜서 자주 오던 눈팅 환자가 몇몇이 줄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제발 사람목숨 살리는셈 치고 지켜주세요.
2014.07.14 16:36
에.. 그.. 자살보도 권고기준2.0 이란 걸 찾아보니 본 건과는 별 상관이 없어보입니다만?
참고로 각각 2004년과 2013년에 발표된 1.0과 2.0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1.0>
1. 언론은 자살 보도에서 자살자와 그 유족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인물의 자살과 같은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이 아닌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야 합니다.
2. 언론은 자살자의 이름과 사진, 자살 장소 및 자살 방법, 자살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묘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자살 등과 같이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에 그러한 묘사가 사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3. 언론은 충분하지 않은 정보로 자살동기를 판단하는 보도를 하거나, 자살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해서는 안됩니다.
4. 언론은 자살을 영웅시 혹은 미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방법으로 오해하도록 보도해서는 곤란합니다.
5. 언론이 자살 현상에 대해 보도할 때에는 확실한 자료와 출처를 인용하며, 통계 수치는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일반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6. 언론은 자살 사건의 보도 여부, 편집, 보도 방식과 보도 내용은 유일하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결정하며, 흥미를 유발하거나 속보 및 특종 경쟁의 수단으로 자살 사건을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2.0>
1.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2. 자살이라는 단어는 자제하고 선정적 표현을 피해야 합니다.
3. 자살과 관련된 상세 내용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4. 자살 보도에서는 유가족 등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5.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어떠한 미화나 합리화도 피해야 합니다.
6. 사회적 문제 제기를 위한 수단으로 자살 보도를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7. 자살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알려야 합니다.
8. 자살 예방에 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9. 인터넷에서의 자살 보도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2014.07.14 16:28
EBS 다큐프라임 - Docuprime_33분마다 떠나는 사람들-1부 파파게노 이펙트_#001 - http://youtu.be/oeXJdAgOPBc
1980년대 오스트리아의 지하철 자살률이 급등한다. 대책을 함께 논의하던 게르노트 소넥 박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지하철
자살에 대한 상세한 보도가 또 다른 자살을 부르고 있었다는 것. 그는 즉시 자살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시 오스트리아
언론사는 대부분 이를 지켰다. 놀랍게도 지하철 자살률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오스트리아는 이후, 26년 동안 정론지와 공영방송사를
중심으로 언론의 자살보도 가이드라인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 오스트리아 대표 정론지 디 프레세, 스탠다드 신문사와
공영방송 ORF 취재를 통해 자살보도의 방향을 고민해봤다.
한국 연예인 자살보도 방식, 이대로 괜찮을까?
미
국의 스티븐 스택 교수와 게르노트 소넥 박사 등 자살보도를 연구한 세계적인 미디어심리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유명 여배우의
자살을 보도한 방송 뉴스들과 신문기사들을 리뷰해 본다. 그들은 우리나라의 연예인 자살보도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
2014.07.14 16:42
해당 글이야 어떤 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제재는 있어야죠. 타인에게 모욕을 주는 글이 제재를 받는 것처럼 타인에게 자살 영향을 줄 수 있는 글도 제재 대상이 충분히 될 수 있죠.
2014.07.14 16:43
위의 게시물을 따로 달았습니다. 동영상 전편과 내용을 간추린 캡쳐본을 찾아서 따로 올렸으니 그거 한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거 읽어보시면 이런 제재가 자살예방중에 하나인데 그걸 가지고서 그런 일 할 바에 환경이나 조성하라는 비꼬는 말은 더 이상 할 수 없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2000년대 넘어서 수많은 연예인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우울증이라는게 단순히 마음만 먹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가장 우울증의 큰 피해인 자살에 대해서는 여전히 나이브한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듀게가 명실상부하게 우울증 또는 그와 관련된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 중요한 커뮤니티가 되었는데 자살에 대해서는 위의 예방보도지침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4.07.14 16:45
공지글의 설명이 불충분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까봐 본문 하단에 가이드라인에 해당 될 만하다고 판단된 부분을 명시해놓았습니다.
2014.07.14 22:03
무슨 내용인지 아는 것보다 제목을 보면서 상상하는게 더 위해하다는 발언 철회하고 국가기관의 조치에 수긍합니다. 룽게님의 삭제 조취는 공고사항을 따라 적용시켰다고 생각하고 불만은 없습니다. 짧은 판단 사과드립니다.
2014.07.14 17:25
인터넷 게시판에서 백날 논의해봤자 제대로 된 답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직접 발로 걸어나가서 치료를 받아야죠. 오히려 논의라고 했다가 위험만 증가시킬 뿐입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2014.07.14 20:28
제가 기억하기로 그 글은 우울증에 대한 고민 혹은 토로는 아니었고, 그 글에서 자살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우울증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위 조항의 2, 3, 5에 해당하는 정보가 댓글에 등장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그 방법에 대해 몇 가지 검색가능한 키워드를 알려주셨고, 저도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었어요. 글을 삭제하는 것에 대한 판단은 다른 문제인 거 같고, 저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할 만한 글에 해당한다고는 생각됩니다.
앞으로 그런글은 안올라오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이트보다 우울증에 관해 자유로운 의견들이 많이 오가면서 우울증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울증 이야기가 자살긍정까지 흘러가면서 오히려 우울증에 역효과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더 이상 우울증환자의 안식처가 아니라 악화시키는 곳으로 변질되는거 같았는데 앞으로도 공지로 내걸어서 막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