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학부생 출신 전용 게시판’을 개설하기로 해 다른 대학 출신 대학원생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타 대학 출신 대학원생을 서울대 구성원으로 볼 수 있느냐를 두고 스누라이프에서 뜨거운 논쟁이 있었던 만큼 이 같은 조치가 ‘비뚤어진 엘리트 의식’이라는 측면에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스누라이프는 커뮤니티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 서울대 학부 재학생이나 학부 출신 졸업생만 이용할 수 있는 게시판을 별도로 설치하고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누라이프 운영진은 “회원들 사이에서 서울대 학부 출신 학생 전용 게시판 개설 요구가 많아 이를 수용한 것”이라면서 “게시판 신설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고, 향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운영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스누라이프 내에서 불거진 타 대학 출신 대학원생 차별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부터 스누라이프 게시판에는 ‘타 대 출신 대학원생들을 서울대 구성원으로 볼 수 있느냐’를 두고 논쟁이 뜨거웠다. 학부생 출신 한 이용자는 “서울대 구성원이란 말에는 학부생과 학부 출신 졸업생이란 말이 내재돼 있다”면서 “교직원들을 서울대 구성원으로 보지 않듯 타 대 출신 대학원생도 동문이나 교직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집에는 우리 가족만 들어오는 게 정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학부 출신들의 전용공간 마련을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동문끼리 모이겠다는 게 대체 뭐가 잘못됐느냐”면서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 다른 대학 출신 대학원생은 스누라이프에 올린 글에서 “학부생들이 평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니 마치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설동훈(사회학) 전북대 교수는 “타인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집단화는 인도의 폐쇄적이고 엄격한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나 다름없다”면서 “서울대 학부 출신이란 것을 내세우기보다 성과나 업적으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나 명예를 지켜가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munhwa.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1&aid=0002201424



대학원 출신인데 마치 학부를 졸업한 것처럼


행세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라면


그나마 이해는 하겠습니다.




어쨌든 속이는 거니까요.




그러나 그저 게시판을 같이 쓰는 것도


싫다는 건 진짜 어이없네요.



서울대생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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