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전세계 최대의 게임 축제 E3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콘솔 플랫폼 홀더인 마소와 소니의 컨퍼런스로 시작하여... 어쩌고 저쩌고는 됐고 그냥 영상이나. <-


1.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분 밖에 안 되는 짧은 영상 중에 게임 화면은 거의 안 나옵니다. ㅋㅋㅋ 사실 전 이런 식의 트레일러는 딱 싫어합니다만.

제작자들의 스타워즈에 대한 사랑 자랑과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고 있다구요!'라는 자부심 표출이 메인인 영상인데 왠지 훈훈한 덕의 포스가 느껴져서 그냥;;



2.

데드 아일랜드2



사실 1편이 그리 훌륭한 평가를 받았던 게임은 아닙니다만. 잘 만든 트레일러 영상으로 칭송 받고, 그만큼 게임 출시 후 예고편 사기꾼으로 욕 먹었던 게임이죠.

게임이 그렇게 구리거나했던 건 아닌데 기발했던 트레일러와는 달리 아주 무난한 좀비 학살 게임으로 나와서...

그런데 기어이 이번에 공개한 2편 트레일러마저 잘 만들어서 사람들을 고민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전편 예고도 그랬고 이번에도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좋아요. 게임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잔인한 장면이 좀 나오긴 하지만 딱히 그런 데 거부감이 없으시면 한 번 보시길.


참고로 1편 트레일러는 이랬습니다.



이게 벌써 3년전이군요. ㅠㅜ



3.

게임 제목이 이렇습니다.

"슈퍼 울트라 데드라이징3 대쉬 아케이드 리믹스 하이퍼 에디션 EX 플러스 알파"!!!

끝내주죠. 우하하하하.



실은 단품 게임이 아니라 '데드라이징3'이라는 엑스박스 원 게임의 추가 모드입니다.

저 괴상한 제목 센스는 제작사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우려먹기를 조롱하는 게이머들의 말장난을 따 온 거죠. 간단히 말해 자학 개그. ㅋㅋ

스트리트 파이터4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4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4 아케이드 에디션 -> 얼티밋 슈퍼 스트리트... 이런 식으로 게임 하나를 조금씩

수정해가며 신작마냥 계속 출시하는 행태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거든요. 근데 그걸 이렇게 써먹다니. ㅋㅋㅋ

게다가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게임 모드 자체가 완전히 '약 빤 센스'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E3 트레일러 중 가장 인상적이면서 맘에 드는 트레일러였네요. 그래서 꼭두새벽에 바로 엑박 켜고 구매해버렸...;;



4.

소니의 야심작이자 소니 컨퍼런스의 주인공이었던 '언차티드4'의 예고편입니다.



게임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컷씬 예고편이지만 처음에 '전부 다 PS4에서 실제로 돌린 거라능' 이라는 자막 때문에 팬보이들의 환호를 받았죠.

뭐 내년 말에나 나올 게임이고 바로 위에 적었듯이 게임 플레이 화면이 아예 없어서 전 별로였습니다만.

그래도 팬보이들의 충성심을 자극하는 데는 제대로 성공한 듯 합니다. ㅋ

어쨌든 그래픽은 정말로 좋고 특히 PS4의 검소한 스펙을 생각하면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5.

역시 소니의 독점작이자 지금 가장 야심차게 밀고 있는 게임. 디 오더: 1886의 플레이 영상입니다.



영화도 아닌 것이 영화처럼 위 아래를 잘라 레터 박스를 만들어 놓은 모양새 때문에 그래픽 향상을 위해 꼼수부린다고 공격도 많이 받은 게임입니다만.

어쨌거나 지금까지 공개된 결과물들만 놓고 보면 비주얼은 확실히 훌륭합니다.

소니가 라이벌 엑박보다 훨씬 낫게 나온 플스 성능을 자랑하기 위해서인지 독점작들 비주얼은 특별히 신경쓰는 듯한 느낌.

물론 이러든 저러든 게임이 재미가 없으면 망이겠습니다만. 망하든 흥하던 일단 그래픽이 좋아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ㅋ



6.

역시 소니 독점작. '노 맨스 스카이' 입니다.



영상만 봐선 뭐하는 게임인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어 보이지만 그냥 음악과 분위기가 좋습니다(...)



7.

GTAV가 드디어 피씨로 나옵니다. 차세대 콘솔로도.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도 나온다지만 그 쪽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는 반면에 이 쪽은 좀 땡기네요.

왜냐면 전자는 플스3용 게임을 열심히 갈고 닦아 개선한 물건이라는 느낌이지만 GTA는 애시당초 이 쪽이 원본이고 전세대 콘솔 버전이 허접 버전 같아서요.

광원이든 뭐든 그냥 느낌이 확 다릅니다. 그래도 아직은 엔딩 다 본 게임 다시 구입할 생각까진 들지 않지만... 암튼 참 있어 보이긴 하네요. ㅋ



8.

마소의 독점작 선셋 오버드라이브입니다.



(이건 그냥 cg 애니메이션 예고편이고.)



(이건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입니다.)


전 고스펙 활용해서 뽑아내는 '최대한 실사삘' 그래픽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런 류의 게임은 그냥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요.

그래서 이렇게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선명한 원색 많이 쓴 그림을 보니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게임 플레이도 단순 호쾌 상큼해보여서 개인적으론 헤일로나 언차티드 같은 콘솔 양기종 독점 대작들보다도 더 많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 센스가 좀 괴이해서 대박은 못 칠 것 같지만 뭐 더 많이 팔린 게임이라고 해서 제게 더 재밌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9.

위와 마찬가지로 딱히 대단한 그래픽 기술이 보이진 않아도 디자인과 분위기가 맘에 드는 게임 트레일러 하나.



분위기가 아주 예쁘고 좋아요. 얼마 전에 출시된 '차일드 오브 라이트'도 그렇고 전 이런 분위기 아주 좋아합니다. 플레이도 재밌게 나와다오.



10.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4인 협동 플레이 영상입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군중씬의 리얼함에 깜짝 놀랐네요.

뭐 콘솔판인 척 하는 고사양 피씨 버전 동영상일 가능성이 90%이긴 해도 어쨌든 놀랍습니다. 확실히 '차세대' 게임들이 나오는구나... 싶었던 장면이네요.



11.

마지막은


(피씨로 보고 계시다면 이 링크로 가시면 한글 자막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tvpot.daum.net/v/ve786GdCjjCGF3rrtCJjtvx )


메탈기어 솔리드 5편 중 본편(...) '팬텀 페인'의 트레일러입니다.

근데...

워낙 화제작이고 화제의 예고편이고 하니 의무감으로 올리긴 했는데 사실 전 별롭니다 이거. ㅋㅋ

그냥 이 양반의 영화적 연출과 스토리 텔링에 대한 강박이 좀 식상하고 그래요. 영상 틀었다가 2분만에 꺼버렸네요.


암튼 게임은 재밌게 나오길 비네요. -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403
53 무책임한 언론의 경마 보도가 사람잡는 칼이 됐다는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에 부쳐 [6] 타락씨 2021.12.08 525
52 뉴진스 - 도쿄돔 팬미팅 - 하니 솔로 -푸른 산호초- 러브레터- 버블시대= 참좋은 시절 [6] soboo 2024.06.27 535
51 [바낭] 좋아하는 록키 엔드 크레딧 둘 [1] 로이배티 2016.06.11 596
50 영화일기 11 : 오마르, 파우스트, 버드맨 [2] 비밀의 청춘 2015.08.27 656
49 [동영상] Tamia - Officially Missing You (Album Edit) (Promo Video) + 아이유가 부른 버젼도 추가요 [6] miho 2012.04.06 813
48 호옹이, 떡이 맛있어요. 나나당당 2011.10.21 1036
47 오월 첫날 가끔영화 2011.05.01 1116
46 그 날 이후 / The Day After 후루룩™ 2011.03.18 1120
» [바낭] 심심하시면 최신 게임 영상들이나 보고 가세요 [9] 로이배티 2014.06.10 1265
44 MBC는 가사 검열 하나요? (스피카 얘기...) [2] Aem 2012.03.13 1307
43 [일상바낭] 눈이 펑펑 쏟아지네요. [4] 로이배티 2012.01.25 1371
42 [기사]서울시, 인권센터ㆍ시민인권보호관 설치 [4]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9.10 1421
41 맞춤법은 틀릴 수밖에 없어요. [9] 가끔명화 2013.09.09 1477
40 현재 네이버 로그인 문제가 있나봅니다. [5] 필수요소 2011.04.19 1577
39 missA 신곡 '다른 남자 말고 너' 티저 M/V [5] 닥터슬럼프 2015.03.27 1618
38 [바낭] 뜬금 없는 위대한 탄생 몇몇 탈락자들, 멘토 실적(?) 잡담 + 그냥 좋아하는 노래 한 곡. [4] 로이배티 2011.05.20 1657
37 [듀나in] 나에게 줄 선물을 사야해요 도와주세요 [10] 모짜렐라랄라 2012.01.28 1666
36 제 입맛에 딱 맞는 짬뽕을 선사해주는 중국집! [2] chobo 2014.11.20 1796
35 [바낭] 방금 낮잠자다 일어났는데... [3] 닥호 2012.09.30 1893
34 (D-1)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누굴 뽑으실지 정하셨는지요? [8] chobo 2012.12.18 19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