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9 09:04
게시판에 몇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회사 본 직무와 더불어 회사가 운영하는 까페의 관리 업무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페에 퇴사 예정자가 있어 직원충원을 위해 이력서를 받고 있는데..
딱히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벌써 이주째 허송세월입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 메일로 온 이력서를 보다가 빵 터졌네요..
자기소개서 맨 앞줄 멘트가
"*참고로 이력서 사진보다 머리가 길고 실물이 조금 낫습니다.."
실물이 낫습니다
낫습니다
낫습니다...
어떤 멘탈이면 자기소개서에 저런 멘트를 제일 앞에 적어 넣을 수 있는거죠?
정말 사진이 맘에 안들게 나왔는데 이사진 밖에는 없었나..?
요새 애들은 셀카도 많이 찍어 올리던데.. 그것도 안되나..
친구보고 핸드폰으로 사진좀 찍어달래지..그것도 안되나..
여튼..이 친구는 꼭 면접봐서 확인하렵니다... ㅎㅎㅎ
2014.06.09 09:07
2014.06.09 09:09
그건 사진찍는 실력이 안좋아서예요. 진짜예요.. ㅋㅋㅋ
2014.06.09 09:36
2014.06.09 11:32
그랬으면 아예 면접 대상에서 제외!!
2014.06.09 10:20
사적이고 음흉한 감정 표출이라서 불쾌
2014.06.09 11:34
제가 음흉한데다 게시판을 감정표출의 도구로 사용하여 탐정님을 불쾌하게 했군요..
라면 싸우자고?? ㅎㅎ
2014.06.09 10:33
저흰 신입사원 뽑는데 "학사장교 출신. 뛰어난 통솔력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겠다. 특기는 공옥진의 병신춤"이라는 분이 계셨죠. 다들 면접봐서 춤사위는 구경해야 한다며...
2014.06.09 11:34
서류심사 통과를 노린 신의 한수라고 보입니다.. ㅎㅎ
2014.06.09 10:49
낫습니다 라는 표현이 맞춤법 틀린 건 아니죠?
자꾸 반복하시는 거 보니 왠지 틀린 거 같이 낯설게 느껴져요. 껄껄
2014.06.09 11:35
낫습니다.. 맞습니다.. ㅎㅎ
어찌 실물이 낫다는 얘기를 공적 문서에 쓸 수 있는지..
이건 개인차를 넘어 세대차이다 싶기도 하고.. ㅎㅎㅎ
2014.06.09 11:38
행정이면 행정, 병법이면 병법 모르는게 없음. 한 나라의 승상이 되면 나라를 이끌고 대원수 자리를 주면 항우를 토벌해 천하를 안정케 할 것임-이런 건 어떻습니까. 어릴때 읽은 어린이용 초한지에서 한신이 유방에게 내민 자기소개서.
2014.06.09 12:16
저 같으면 이력서 다 제껴두고 일단 면접은 부를 거 같습니다 -_-
멘탈로 총알도 막아낼 기세
2014.06.09 12:23
아 근데 늘 사진이 실물로 볼 때보다 뭔가 잉? 스러운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요. 아니 사진이 실제에 가까운거고 실물은 필터가 씌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헐헐헐
2014.06.09 13:22
2014.06.09 13:44
어떤 여대생의 자기소개서에 '아마존 오지탐험 3개월, 생존력/체력 강함'이라고 적힌걸 보고,
모두가 아마존에서의 3개월 무용담이 궁금해서- 면접을 엄청 기대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ㅎㅎ
역시,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예고편에 가까우니- 기대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컨텐츠가 있어야죠.
2014.06.09 17:00
사진보다 실물이 인물이 좋다는 그 지원자에게 부푼희망으로 전화를 했더니...
취업했다네요..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