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31 22:38
바로 여기 듀나게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2011년 7월에 '사과식초'님이 올리신
'총기규제가 없는 이상 대량살상은 계속 나올 듯 합니다' 라는 글에 리플로 올라왔던 글입니다.
올려주신 분은 '피묻은토끼' 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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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히오 주 에크런에서 일어난 사건을 나는 알고 있지. 고무 공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야.
싼 임금으로 일을 시킬 수 있다고 산골 놈들을 잔뜩 썼다지 않아.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일어서서 노동조합에 가입했지 뭔가. 이게 탈이었다구. 그만 큰 소동이
벌어진 거야. 장사치다, 재향군인이다 하는 치들이 훈련을 시작하면서 짖어 대기 시작한 거지.
"빨갱이들이다 !"하고 말이야.
그러곤 에크런에서 노동조합을 몰아내려 들기 시작한 거야. 목사가 그 일로 설교하고,
신문이 떠들어 대고, 고무회사에서는 곡괭이 자루를 마련한다, 최루탄을 사들인다, 야단법석이었지.
빌어먹을, 마치 그 산골 젊은놈들이 진짜배기 악마이기나 한 것 같은 소동이었다구 !"
그는 말을 마치고 다시 공기돌을 주워서 튀겼다.
"그런데 말이야, 작년 3월이었어. 어느 일요일 5천 명이나 되는 그 산골 녀석들이 교외로
칠면조 사냥을 나간 거야. 5천 명이 라이플 총을 어깨에 메고 거리를 행진해 갔다구.
그리고 칠면조 사냥을 마치고는 다시 시내로 돌아온거야. 그 자들이 한 일은 그것 뿐이야.
그런데도 말이야, 들어보라구. 그런 뒤로 소동 하나 일어나지 않게 되었어. 시 위원회는
곡괭이 자루를 회수해 버렸고, 장사치는 장사일에만 정성을 쏟았고 아무도 곤봉으로
얻어맞는 일도 없고, 콜타르를 처발라 닭털을 붙이는 린치를 당하는 일도 없고, 살해당하는 일도
없어졌단 말야."
긴 침묵 후 검은 모자가 말했다. "이 고장 놈들도 차차 더러운 짓을 하기 시작했어.
캠프를 불사르고 사람들을 때리고 말야. 나는 생각하고 있어. 우리도 모두 총을 가졌쟎아.
그러니까 우리도 칠면조 사냥 클럽이라도 만들어서 일요일마다 모여 보면 어떨까 하고 말이야."
Nasica님 블로그- 분노의 포도 中
미국 같은 경우는 개국시기부터 이런저런 전통과 관념이 있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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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1 23:06
2014.05.31 23:12
2014.05.31 23:46
음.. 일단 위기의 주부들은 코미디물이 아니에요.-_-;
2014.05.31 23:58
일단 브리는 그렇게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인물이 아니죠. 위기의 주부들 내에서도 가장 위태로운 주부였죠.
2014.06.01 00:03
전달하려는 내용을 못 이해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은 알기 싫다 라서 이렇게들 말씀하시는지 좀 제가 알기는 어렵군요.
지금 '흑인(또는 아시아인 또는 히스패닉)은 열등하다(또는 그들을 차별하자)' 라는
소리는 할 수 없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제정신으로는, 어디 선출되고 싶거나 출세하고 싶은 사람은 그런 소리를 못 하는 사회가
되었죠.
근데 그런 소리를 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총을 빼앗아라' , '총을 모두 거두어야 한다' 소리는 그리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치가 높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비판이나 비난, 후폭풍을
두려워 않고 총기를 가질 자유를 떳떳이 말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여전히.
사회마다 다른 배경이 있고 다른 사고방식이 있죠.
저는 오히려 '나한테는 총을 가질 자유가 있다'라는 쪽에 동의하고
한국에서도 민이 총을 가지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기에 저런 아이디어에
더 동의가 되는군요.
시민들 상당수가 총을 갖고 있었다면,
아마 이승만도, 박정희도, 그리고 전두환도
그런 짓들을 그렇게 쉽게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2014.06.01 00:11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군을 동원해서 민간인을 제압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얻었을 겁니다. 일반인이 아무리 총기를 가져봐야 군대를 당할 순 없습니다.
2014.06.01 00:16
총기가 많았다면 독재를 함부로 못했을 거라는 건 님의 근거없는 생각일 뿐이죠. 아프리카나 남미의 어디 이름 잘 모르는 많은 나라들처럼 정부군과 반군으로 나뉘어 끊임없는 살육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있겠네요. 그리고 그런 나라들에서 총기 덕분에 독재가 없었다는 소리는 못들어봤네요. 총기가 민간에 많은 나라에서는 독재가 없었고, 총기가 민간에 없는 나라에서는 독재가 많았나요?
2014.06.01 00:18
전달하려는 내용을 못 이해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은 알기 싫다 라서 이렇게들 말씀하시는지 좀 제가 알기는 어렵군요.
<-본인의 글이 의도대로 읽히지 않는다면 그건 본인 탓입니다.남탓하지 마세요.
2014.06.01 01:30
2014.06.01 02:25
자신만 이해를 못하고 타인들은 이해를 잘하는 상황이면 스스로를 돌아보는게 바른 태도겠지요. 이와는 별개로 쓰신 댓글 넷째 문단서부터는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셨으니 저까지 거들진않고 그냥 동의를 못하겠다는 것만 언질드리고 가렵니다.
2014.06.01 00:13
그건 정상이 아니지요. 투표가 아닌 총기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는게 뭔가요. 자칫 내전으로 번지겠지요. 폭력이 통제되지 않을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시나봐요.
국가의 성장 배경에 특수 요소가 결부되어 있다고 그걸 당연한 것이라고 여긴다면 결국 님이 리플에 언급하신 부분;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도 국가가 오늘날까지 이르른 요소 중 하나이니 앞으로도 권장되거나 함부로 깎아내릴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죠 :-p. 실제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옛날부터 한국놈들은 말을 안들어먹어서 독재가 필요하다"식의 논리를 펼치시고요.
그리고 자꾸 논리를 단순화 시키시는데,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총을 모두 거둔다'는 굉장히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은근슬쩍 연결시키지 마세요.
2014.06.01 00:15
규제를 뭘 더 어떻게 강화하냐고요.
지금도 규제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개인의 민권, 자유권이 보장되는 정도가 한국보다 훨씬 높은 사회, 문화이기도 하고요.
2014.06.01 01:31
2014.06.01 00:17
파릇포실/
네. 한국보다 민권과 자유권이 보장되는 정도가 높아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일어나는군요.
2014.06.01 00:20
한국같이 '치안이 좋고' , '경찰력이 강력한' 나라에서도
유영철 사건이니 조두순 사건이니 여의도 광란질주 사건이 일어나는데
통제가 덜한 사회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2014.06.01 00:22
총기가 허용된 사회에서는 훨씬,심하게 일어나겠지요.
2014.06.01 00:21
파릇포실/
거꾸로 생각하셔야겠죠. 유영철과 조두순에게 총기가 쥐어졌다면?
2014.06.01 10:28
그거 들고 설치다가 경찰한테 사살됐겠지요?
2014.06.01 11:30
사살은 설친 뒤에 됐겠죠. 사상자는 더 나왔을테고요
2014.06.01 00:21
사람은 누구나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습니다.홧김에 저 놈 죽여버리고 싶다 생각할 때가 있지요.그 때 내가 총을 가지고 있다면? 우발적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은 확 치솟을 겁니다.총기난사 사건을 보세요,총기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나라라면 그렇게 무차별로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쉽겠습니까.(여기서 칼이나 자동차 돌진 등등의 이야기는 접어둡시다.총기허용되는 나라에서도 어차피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총기 소지는 저런 묻지마 범죄로 인한 희생자들을 훨씬 높여주는 계기가 되니까요.)
권리를 지키기 위한 무기 소지?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실 존재한다는게 웃기는 일입니다.저는 미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총기소지라고 생각합니다.
2014.06.01 00:25
그리고 미국이 총기난사 사건 같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계속 총기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건 사실 돈 때문이라고 봅니다.총기사업자들의 로비.그걸 개인의 권리 운운하며 포장하는게 딱 저 로비스트들의 논리죠.
2014.06.01 00:31
당장 한국과 비교해서 총기 소지가 허용된 비슷한 나라를 떠올려보라면 필리핀인데, 필리핀의 정치가 한국의 정치보다 더 낫나 싶네요. 그리고 흑인차별을 공공연하 말할 수 없는데, 총기 소지에 대해선 그렇게 못 말한다는게 무슨 반례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60년 전이면 둘 다 똑같이 공공연하게 말 못하는거 아녔나요. 장기적으로 총기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말씀이신지.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미국의 총기 문제는 한국의 사교육 문제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문제나 문화적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걸로 밥 벌어 먹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꽤 오래되었다는거죠. 자기 밥그릇이 달린 사람이 아주 많이, 이익집단으로 존재하는데 긴 시간동안 꾸준히 해체하거나 공권력으로 박살내지 않는 이상 어떻게 없애겠나요. 마가릿 대처가 광산 노동자들의 밥그릇 부숴버린 것처럼 현대에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고...
그리고 한국의 총기소지가 허용됐을 때 제가 장담할 수 있는 변화는 자살율이 증가할 거란 거죠.
2014.06.01 10:26
한국의 자살율은 지금도 세계 1위입니다.
한국에 총기가 허용돼서 자살률이 올라간다 해도 그건 총기의 잘못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사람들이 죽고싶게 만들고 살기 나쁜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멍청하게시리, 계속 그렇게 만드는 모리배 협잡꾼들한테 투표하기
때문이고요.
2014.06.01 10:34
그 함의가 어떤지 판단은 각자가 할 부분이구요, 저 말은 그 외의 변화를 장담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2014.06.01 00:50
다른건 모르겠고
이전 계정에서 사용하시던 닉네임이 뭔지는 알겠네요.
2014.06.01 10:27
그래요? 저도 기억이 안 나서 그걸 못 썼는데,
제가 전에 쓰던 닉네임이 뭔데요?
그리고 제가 전에 쓰던 닉네임이랑 이 글이 대체 뭔 상관이죠?
2014.06.01 15:32
어떤걸로 알려드릴까요?
닉네임이 하도 자주 바뀌셔서...
그리고 누군지 알겠다고만 했지, 그게 뭐 어쨋다는 말은 안 했는뎁쇼.
2014.06.01 16:31
누구 이야긴지 점점 더 궁금해 지네요.
저는 2000년대 이후 닉네임을 단 한번 바꿨습니다.
둘 다 F로 시작하고요.
2014.06.01 08:09
총기관련해서 민권과 자유권과 결부시켜 자주 얘기를 꺼내시는데 그것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있고 나서의 이야기죠.
사회구성원 전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일상적인 불안을 야기하는 식의 자유라면 제한되는 게 낫습니다.
미국이란 나라의 역사적 특수성때문에 인정되는 것 정도는 이해합니다만, 그건 주요국가중에서도 미국만의 특수성으로 봐야합니다.
총기자유화된 국가 그리고 주요선진국 중에서도 미국의 총기사고발생율/총기에 의한 살인율은 유달리 높습니다.
2014.06.01 10:24
미국의 국민 안전과 생명 보장 수준은
웬만한 나라들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한국보다도 높고요.
어쩌다 사고가 일어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기를 가질 자유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하고, 왜 그런지 이해해야 왜 저런 일들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그들이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거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좋은 해결책이 뭘까? 도 생각할 수 있는
거라는 겁니다.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채,
'다 금지해 버리면 되는건데 왜 못해?' 같은 소리를 하는 건,
한국에서 '왜 이명박같은 인간이 진작 감옥에 안갔어? 감옥에 넣어버렸으면 될 걸'
이라고 하는 거나,
'왜 박그네가 당선돼? 진작에 정수장학회도 회수되고 영남대도 육영재단도 회수되고
그냥 찌그러져 늙고 있어야 하는 할매 아니야?' 라고 하는 것 만큼이나
얼척없는 소리라는 거죠.
2014.06.01 11:00
미국의 안전도가 우리나라포함 왠만한 나라보다 높다 동의못합니다.
한국,일본,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중국,러시아... 이런 주요 국가들 중에서
위험한 나라하면 그중에 미국은 항상 떠오르는데요? 그냥 미국사대주의적 대사로밖에 안 들려요.
그리고 미국은 굉장히 큰 나라입니다. 중산층 백인이 사는 교외지역이라면 한국보다 치안상황이 나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밤되면 못 들어가는, 또는 낮에도 혼자 얼쩡대지 말라는 위험한 곳이 굉장히 많지요.
그에 비해 한국은 치안이 가장 잘된 곳이나 떨어지는 곳이나 평균적으로 밤에 저기 들어가면 총맞을 위험이 있으니 주의
이런 곳은 없죠.외국인들이 우리나라와서 칭찬하는 것중에 하나가 한국치안인데요.
칼들고 달려드는 강도는 저항이라도 할 수 있지, 총든 강도는 속수무책이죠.
2014.06.01 16:33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 라는 말은 길거리 강도 같은 것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이를테면 어디 외국 가셨다가 현지 반란군에게 인질로 잡혔다고 할 때,
님이 미국 여권을 갖고 있을 때 더 구조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한국 여권을 갖고 있을 때 더 높을까요?
한국의 안전이라는 것은 한국 국경선 밖에서는 무용지물이며,
한국의 재외공관들은 한국인을 일본 공관들이 한국인 도와주는 것보다
못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무슨 일이 났을 때 한국군이 구하러 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요.
2014.06.01 22:06
"안전"보장이 님이 말하는 그런 의도의 해석이라면 맞습니다.
미국은 세계 제1강대국이고 지구상 어느 지역이든 단시간내에 무력을 투사할 능력이 되는 거의 유일한 나라니까요.
한국이 외교력이나 재외공관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능력이 미국에 비해 형편없는 것도 맞고요.
그런데 님이 말하는 그런 "국력이 뒷받침되는 재외국민의 안전"이 애초 주제인 총기와 그 사회의 안전도라는
주제와 상당히 동떨어져 보이는 점은 알고 계십니까? 지금 모두들 민간에서 총기가 자유로이 유통되는 나라보다 엄히 규제되는 나라가
더 안전하고 대형살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으며, 총기자유도가 높은 국가중에서도 미국은 총기에 의한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런데 님의 결론은 왜 항상 USA만세로 가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2014.06.01 23:37
제가 좋아하는 국가가 문약보다는 무골에
특히 자기나라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현지의 정부나 권력을 깔아뭉개서라도
당당하고 멋지게 가서 구해주는 그런 나라라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욕을 먹더라도 제국인 쪽이,
욕은 안 먹어도 맨날 치이는 약소국인 것보다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욕을 먹더라도 무장을 하고 '쳐들어오면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고 할 수 있는 쪽이
'나는 총이 없어, 그러니까 나한테 해꼬지 하지 말아줘' 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각이니 더 한국이나 일본이 한심해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마침 오늘 밖을 다니다 총 가게를 보았는데, 여기서도 꽤 다양한 총기를
일반인들이 가질 수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인들은 총에 맞을 걱정 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고 삽니다.
이것 또한, '총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제도, 사람이 문제다'라는 저의 생각에
합치하는군요.
2014.06.02 07:30
국제정치를 근본적으로 좌지우지하는 게 결국 "힘"이긴 합니다만
님의 견해는 "국제안보"이슈로도 "국내안전"이슈로도 21세기에는 실현되기 곤란한 사상으로 보입니다.
힘우선 논리라면 모든 국가는 최종병기인 "핵"으로 무장하는 게 맞겠죠.
다만 다른 분들하고 자꾸 엇박자나오고 각을 세우는 배경은 잘 이해되며
"총기로 인한 사회적 위험도 증가문제"는 자신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세한 분석이나 고찰은 무시하고(실제~이다 보다 ~이어야 한다) 계속 튕겨내고 계시므로 그다지 추가적 토론은 필요 없겠단 생각입니다.
2014.06.01 11:28
총기를 싹 없애라는 말 하는 사람 없다는데 왜 자꾸 허수아비를 만드세요?
2014.06.01 10:19
미국에서 민병대 조직이 합법인 건 사실이지만... 당연히 엄격한 규제가 따르구요, 무엇보다 모든 사회현상을 한 가지 관점에 끼워맞추지는 마세요. 그리고 위기의 주부들에서 브리는, 그냥 열렬한 공화당 지지자에 집에는 레이건 초상화를 걸어놓는 캐릭터인데요 -_-;; 첫남편도 공화당 기부금 행사였나 거기서 만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 민주당 지지자인 르넷과 서로 갈등하던 에피소드가 있었죠.
2014.06.01 10:25
이미 '엄격한 규제'(그 사회의 문화나 법 체계를 고려할 때)가 있는데,
더 엄격한 규제(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고 그럼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전혀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답답해서 말이죠.
2014.06.01 10:27
엄격한 규제라는 건 민병대 조직에 관한 거지, 어떤 주에 따라서는 총기판매 굉장히 허술합니다.
2014.06.01 10:47
미국에 총이 퍼질 수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있다면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전쟁이 바로 그겁니다. 실제로 한국전쟁 직후에 민간 중에 총을 소지한 사람이 꽤 많았고, 소지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죠. 그러나 한국 사회는 민간의 총기 소지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화 시켰습니다. 사실 전쟁 직후의 사회 모습을 보면 국민에게 자구책 - 고립되어 공비화된 인민군 등의 위협에서 자기 보호 - 을 주기위해 민병대를 인정하거나 총기 휴대를 가능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었겠죠.
스위스의 경우는 국민 개병제이면서 개인 화기를 집에 보관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 자유롭게 '판매'하지는 않죠.
미국의 총기 문제는 개인에게 자구책을 준다는 측면보다는 시장(Market)이 총기의 수요를 결정하는 게 문제입니다. 시장이 어떤 제도나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순간, 문제의 본질이 바뀌게 됩니다. 현재의 미국 총기 소지 문제는 더 이상 자구책의 문제가 아닙니다. 관련 자본이 그 규모를 유지하고 성장하기 위한 시장으로서 변질된 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그 자본은 미국의 역사나 자력구제 등의 이유를 들어 여론을 호도하고, 뒤로는 그 자금력으로 로비를 펼칩니다.
범죄자들의 무장을 이유로 일반인들의 무장을 강화할 것을 주장하고, 그런 총기 관련 문제로 다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데 대부분이 다시 총기 관련 자본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