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6 16:55
요새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께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내가 유세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신나게 까고 계시길래 든 생각인데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국회의원이나 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특별한 요청이 없어도 같이 다니면서 유세에 참여하실껀가요?
대부분은 가족을 돕는 마음으로 같이 참여하실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얼굴 안 보이는데서 도울지는 몰라도 같이 유세돌면서 얼굴 내놓고 이런 건 거부할 것 같아요.
사람 낯을 가리기도 하고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의원이랑 시장이 되는거지 제가 그 책임과 권한을 갖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냥 제 개인의 삶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대선이라면 부모님의 경우는 몰라도 배우자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아내나 남편에게도 상당한 권한과 책임이 가기 때문에
차마 같이 유세나가는 걸 거부하지는 못할 것 같군요.
반대하면 차라리 출마 전에 반대를 하지.
2014.05.26 17:04
2014.05.26 17:31
2014.05.26 17:40
배우자면 하죠. 근데 제가 출마하게 될 경우 제 배우자한테 해달라고는 못 할 것 같아요. 출마 동의만 해줘도 고맙지 싶달까.
자식 입장에서는 같이 유세 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도울 수 있는 일(사무적인 거라든지 단순 노동이라든지)은 할 것 같고요.
2014.05.26 17:45
2014.05.26 17:59
같이 나가자고 하면 모를까 자진해서 얼굴 내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건 배우자건..
2014.05.26 19:17
2014.05.26 21:13
동료 아버님이 모 지역 모 선거의 유력 후보인데 난감해하더라구요. 아버지와 정치색이 다른건 아닌데도 아무래도 선거운동이라는게 정말 힘들고 낯쪽팔리는 일이라고...
직계가족은 선거운동원에서 제외되어서 이론상으로는 흥부가 선거에 나가면 일단은 아들들만으로도 거하게 유세를 치룰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규정이 계륵같아서 직계가족들은 안도우면 죄책감 받게끔 만든다고 하죠. 성적소수자나 싱글 후보들은 이게 차별이라고 보고있기도하고.
선거한번 하면 가족들 등골휜다는 말을 굳이 선거관련 규정에서 거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대가족. 화목하게 아버지어머니의 선거를 돕는 가정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도 그만했음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