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6 11:14
본방 시청중에는 동양화과 여대생과 아이유닮은 미스춘향2013의 미모에 입 헤 벌리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근데 맛이 간 기획이었다는 비판에 공감이 갑니다. 엠팍 같은데서는 '여초사이트에서 열폭한다'고 찌질대던데, 성만 역전시켜서
36세 미혼녀 노홍순 시집보내기 프로젝트
키는 180이상("왜냐면요 제가 대학시절에 만난 오빠들이 180, 184였는데 좋은 기억이었거든요")
일단 잘생기면 장땡("짝짓기 프로들에서 마음이 어쩌고 하는데, 솔직하게 하고 싶어요")
요런 내용이었다면 정말 난리가 났겠죠. 원래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하고 집요하게 반응하는건 대체로 남자쪽이니까. 아마 제2의 루저녀 사건으로 비화됐을지도 몰라요.
실상 아무 내용도 없고 걍 멤버 6명이 예쁜여자 찾아서 돌아다니는 거였는데, 일단 양심이 없죠. 너무 날로 먹었잖아요.-_- 의미 부여하기에 대한 강박을 버리랬지, 아예 무의미한 시간때우기를 하라고 한 적은 없죠.
'예쁘고 키큰 여자랑 짝지어주기'같은 걸 하고 싶으면 그건 전적으로 사적인 영역에서 하면 됩니다. 방송에 나오는 건 어디까지나 쇼에요. 아무리 무한도전 팬들이 그들을 친형 친오빠처럼 가깝게 여기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라지만... 방송용 컨텐츠로 만들겠다면 머리를 써서 '기획'이란걸 해야죠. 브릿지처럼 들어가는 대기실 농담따먹기도 아니고 특집 한꼭지를 이렇게 땜빵하는건 뭡니까.
노홍철은 방송을 위해서라면 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인 연애와 결혼까지도 내놓을 수 있다, 라는 나름의 각오(?)가 있는 모양인데 그게 진정성이 있는지와는 별론으로, 그런거 별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_- 여자들 심정이야 내가 여자가 아니니 100% 이해를 못하지만, 걍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별로 유쾌하진 않아요.
2014.05.26 11:16
2014.05.26 11:22
그래서 전 노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무한도전 멤버의 사생활, 가족들까지 보고싶진 않아요 ㅎㅎ
그나저나 장가보내기가 망이었어도 뒤에 이어서한 선거특집이 넘 재밌어서 즐겁게 보긴 했네요 ㅎ
2014.05.26 11:28
조건이 잘생기면 장땡이면 좀 안맞겠죠..남자들은 본인 외모를 높게 평가하니까
키 180이상... 연봉은 무조건 1억이상..(애 키울려면 그정도는 필요하니까요) 라고해야 반응이 시끌하겠죠..
2014.05.26 12:03
2014.05.26 12:18
무도는 가요제특집 정도만 보다가 이번 선거특집 보려다가 곁다리로 봤는데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노홍철은 조건을 걸었지만 실제 대다수 여성분들은 질겁하는... 한번 뒤튼걸로 가볍게 볼 수 있었달까요.
섭외였는지 모르지만 서울하늘엔 예쁜 여성분들이 참 많은 것 같더군요.
2014.05.26 12:25
저는 예고편만 보고도 불편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들어서 안봤는데 반응들을 보니 잘한 것 같네요.
선거특집만 잘라서 봐야겠어요.
2014.05.26 12:43
원래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하고 집요하게 반응하는건 대체로 남자쪽이니까 <--- 이딴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거?
그리고 남자커뮤니티 반응이 더 안좋았습니다
대체로 이유는 왜 난 아무도 소개팅을 안해주는데 노홍철은 해주는가 연예인이 벼슬인가
그리고 능력있고 예쁘면 백지영처럼 연하 만날수있는거 아닌가요? 노홍순 시집보내기가 왜 문제죠?
2014.05.26 14:26
루저의 난?이 모든 걸 말해주지 않습니까? 그 이전까지 여자에게만 허용되던 날카로운 외모품평을 처음 남자에게 했다는 이유로 전국의 모든 남성이 들고 일어나서 테러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나온 말인 것 같은데요. 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까지만 해도 50kg 넘어가면 그게 여자냐? 돼지지. 저런 것도 다리냐, 눈 배렸다. 오다린 거 같은데? 밤에 치한만나면 후레쉬 들고 있다가 니 얼굴 보여줘라. 누가 널 강간하려 하거든 네 얼굴이 무기다, 활용해라, 이런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대의 여자 외모를 소고기등급처럼 매기는 게 농담처럼 허용된 사회입니다 한국은. 남자애들에게 너 키 180 안되니까. 여자들이 너 따라오거든 네 키 알려줘라. 네 생식기 크기 진단서 끊어서 보여줘라, 그럼 다 도망간다, 이런 농담이 허용되는 사회를 생각해보십시오. 그게 자라나는 청소년과 그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를 말이에요. 말이 너무 지나쳤다면 죄송합니다. 님 개인에겐 감정 없습니다. 단지 여자애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노화가 시작되면 여자 나이를 갖고 어떤 식의 차별을 시작하는지 모르시는 것 같아 댓글을 답니다.
2014.05.26 16:10
'루저의 난'은 그냥 '난 키가 180 cm 이상의 남자가 좋아' 따위의 취향을 드러낸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180 cm 이하는 루저다' 라는 선언이었지요. 그 둘의 차이를 모르시는 건지 알면서도 무시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안봤지만) 만일 이번 무한도전에서 '여자 나이 30 넘으면 폐품이지' 따위의 발언이 나온게 아니라면 이를 '루저의 난'과 같은 선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수라고 봅니다.
2014.05.26 16:17
전 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또 왜 저에게 따지는 지도요. 저 위에도 썼습니다만 여자가 몸무게가 50kg이 넘어가면 사람이 아니라 돼지라는 말이 농담처럼 허용되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지금 무엇과 무엇을 비교하고 계신가요?
2014.05.26 13:50
전 사실 이번 홍철이 장가보내기는 김태호와 유재석 등이 공약선호도에서 노홍철이 1위 한 것에 긴장해서 '시청자 여러분, 이것이 노홍철이 외치는 투명한 방송, 공사구분 없는 방송입니다. 이래도 보고 싶습니까?' 라는거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2014.05.26 14:44
(방송일정상) 투표가 이미 완료된 시점에서 진행된 것이라....그럴 가능성보다는
+ 노홍철은 동의를 구해야할 가족이 없고 다른 멤버들은 동의를 구해야할 가족들이 있죠.
노홍철이 될 경우를 대비한 보험들기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도 가족이 생기게 되면, 지켜야할 사생활이 생기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014.05.26 15:11
2014.05.26 15:20
작은 부분에 대해서 얘기 하자면, 키큰 여자의 경우를 키큰 남자의 경우로 치환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추천 한표 드립니다. 남자 입장에서도 별로 유쾌한 기획은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