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17:35
전 브로크백 마운틴 OST에서 He was a friend of mine의 30초쯤 되는 전주 부분만 잘라서 벨소리로 쓰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누가 제 벨소릴 듣고 "오, 브록빽 노래네?" 라고 말해주길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은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어요.
(동생한테 이 소릴했더니 바랄 걸 바래라- 라고 바보 취급 하더군요)
몇년 전에 대학교 1학년 때 취미로 반년쯤 미술학원에 다닌 적이 있어요.
입시 미술학원이라 학교 수업 마친 후 교복 입고 학원에 온 고등학생들로 떠들썩한 학원에서
틈틈이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개도 그리고 말도 그리고 곰도 그리며 놀았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선생님 핸드폰이 울렸는데 헤드윅의 Wig in a box였어요.
헤드윅의 이야기도 음악도 참 좋아해서 제가 반가운 내색을 했고
선생님도 이 벨소리 알아차린 사람 처음이라며 기뻐(?)하셨고,
같이 헤드윅 칭찬을 하며 잠시 훈훈하고 즐거운 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요.
사실 브록빽은 OST를 좋아할 뿐 특별히 아끼는 작품은 아니지만(다시 보면 좀 다를지도 싶어서 한번 더 봤는데 그래도 별로였어요)
그래도 누군가 제 벨소리의 출처를 알아차려 주면 왠지 뿌듯하고 신날 것 같습니다.
듀게 분들은 핸드폰 벨소리로 어떤 음악을 쓰시나요?
2014.04.25 17:38
2014.04.25 17:40
2014.04.25 17:46
저는 남편은 토니 베넷의 the way you look tonight, 가족은 식스 핏 언더 시작할 때 나오는 음악(-_-;;), 친구들은 프렌즈 시작할 때 나오는 음악, 그냥 일반 벨소리는 영화 빅 엔딩 크레딧에 나온 heart and soul이던가 그 노래인데 밖에서는 거의 진동이라 다른 사람이 들을 일이 없네요.
2014.04.25 17:47
2014.04.25 17:50
두두-둥 둥-둥 둥-둥 둥-둥. 이 소리인데 이상하게 남의 것과 헷갈린 적이 거의 없네요. 역시 9%... 카톡도 남들은 "카톡"하는데 저는 띠로리.
2014.04.25 17:53
이걸 씁니다. 귀에 확 들어와요.
브금저장소 플레이어는 링크가 안되는갑네요. 아래 링크 눌르심 나옵니다.
2014.04.25 18:11
2014.04.25 18:14
2014.04.25 18:15
2014.04.25 18:16
그룹별로 벨소리를 지정해놨어요. 그룹이 9개 정도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대표곡 하나씩
가족 그룹에게 전화오면 아이유의 삼촌이 띠리링
듀게 그룹은 서태지의 휴먼드림 이네요
어떤 부류에게 전화왔는지 알 게 하려고...
최신곡은 별로 없네요 (...)
2014.04.25 18:19
bump of chicken의 "오토가메 하토"를 벨소리로 써요. 이 곡은 히든트랙인데 좀처럼 우울한 기분 속에서도 이 벨소리가 나면 뭔가 흥겨워지는 느낌이 있어요. 일본에는 이 곡을 벨소리로 한 사람들이 몇몇 있겠지만... 한국에는 아마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노래는 흥겨운데 노래가사는 좀 야한 것 같기도... http://j.mp/1fxKd15
2014.04.25 18:26
초콜릿 이야기/ 봄, 여름 그 사이. 물론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혹시 진동으로 해 두는 걸 깜빡했을 때 다른 사람을 덜 방해할 만한 조용한 곡=제가 조금이라도 덜 당황할 곡으로 고른 거예요.
2014.04.25 18:37
2014.04.25 18:46
전 Adios nonino요..앞부분만 따서 씁니다.
2014.04.25 19:04
2014.04.25 19:06
愛・おぼえていますか 연주곡으로 썼는데 아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어서 안심했습니다.
2014.04.25 19:41
우와
드디어 아는노래 발견!
2014.04.25 19:50
2014.04.25 20:16
2014.04.25 20:39
메탈리카의 'For Whom the Bell Tolls' 요..
2014.04.25 21:24
2014.04.25 21:32
2014.04.26 00:47
the Czars의 "Paint the moon"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