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2 14:41
토요일 오전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와 단둘이 장을 보러 나가셨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위독해지셨고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기셨고 혈관을 뚫는 응급수술 후 12시간을 싸우시다 끝내 돌아가셨어요.
심장은 뛰지않고 호흡기만 달고 계시던 아버지. 그 차가운 볼에 입 맞추며
애쓰셨다며 편히 쉬시라는 말밖에는 못 해드렸네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따로 준비했던 말도 마음도 없었기에 앞이 캄캄합니다.
이제 가장이 된 제가 어머니를 챙겨드리며 든 생각은 아버지만큼 든든한 가장이 되어야겠다...였어요.
무슨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눈물흘리지 않는 상주, 장남의 이야기가
꼭 제 이야기가 되었네요.
아버지가 사랑하는 장남으로서 눈물흘리지 않은 것이 제게 한으로 남게될까요?
무너지는 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어제는 아버지 베개를 베고 잠들었는데도 꿈이 안꿔지더군요. 꿈에서라도 보고 싶어요
2014.03.12 14:48
2014.03.12 14:4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3.12 14:5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운내세요.
2014.03.12 14:51
2014.03.12 15:00
2014.03.12 15:13
에휴 힘내세요.
2014.03.12 15:17
2014.03.12 15: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3.12 15:3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3.12 15:4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되는 말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어떤 것도 적당치 않네요. 부모님의 빈자리는 어느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지만, 좋은 아버님의 아들이시니 잘 이겨내실거에요.
2014.03.12 15:53
명복을 빕니다.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그저 응원해드리고 싶네요.
2014.03.12 16:22
잘 이겨내실 겁니다. 힘내세요.
2014.03.12 16:45
2014.03.12 16:5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2014.03.12 16:58
2014.03.12 18:41
2014.03.12 18:41
2014.03.12 18:5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먹먹한 시간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2014.03.12 20:41
2014.03.12 21:48
처음보다 나중이, 나중보다 더 후에..문득문득 빈자리가 느껴질 때 더 진한 아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선 추스르시고 어머니께 좋은 가장이 되시겠다는 그마음으로 어머님을 많이 챙겨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3.12 22:12
각자의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3.12 22:44
2014.03.12 23:01
2014.03.13 10:4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상실수업> 추천해드립니다.
작은 위로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아픈 마음 추스리시고, 기운내시길 바랄께요. 강해져야 한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마음에만 몰두하지 마시고 그 아픔, 조금씩이나마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가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