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4 00:30
우연히 이이제이라는 팟캐스트를 알게되어서 만화를 봤어요. 기승전김대중똥이라는 결론이 참신합니다.
87년 대선에서 김대중, 김영삼중 누가 더 잘못했냐는 충분히 편이 갈릴 주제입니다.
반새누리당쪽 사람들이 만든 것 같긴 한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3당합당과 경남이 보수진영으로 넘어간 문제는 김대중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김영삼의 잘못 아닐까요?
김대중과 노무현을 동시에 까버리네요.
2014.02.04 00:44
2014.02.04 00:47
굽시니스트가 원래 이정도 식견밖에 없는 인물이었나요. 한심하네요
2014.02.04 00:58
박희도였나요 공공연히 DJ가 되면 군이 가만안있겠다 협박을 하던 상황이었죠. ys는 군이 협박하니 dj는 좀 물러나라고 변죽을 올렸다지요.
2014.02.04 01:01
백보 양보해서 DJ와 YS 가 단일화에 실패해서 결국 물태우 당선시켜준 책임이야 반반씩 묻는다 쳐도, YS가 3당 합당하면서 경남/부산을 보수표밭으로 만든 책임까지 YS가 아닌 DJ에게 묻는다는 것은 진짜 넌센스죠. 평소 굽시니스트의 만화를 좋아했었는데 진짜 황당하네요.
2014.02.04 01:53
단일화 실패의 책임이 반반이라고 하는 게 넌센스죠. 당내경선 거부하고 탈당해 신당을 차린 건 DJ였으니까요. 4자구도로 나가면 서울에서 우세인 DJ가 이긴다는 게 DJ측 계산이었고요. 하지만 결과는... 안습
2014.02.04 02:22
굽시니스트의 만화를 까면서 굽시니스트의 만화를 근거로 대는 것이 우습긴 합니다만, 바로 전 회의 만화를 보면 왜 DJ 가 탈당해서 신당을 차리게 되었는지 나와있네요. DJ는 대선출마를 양보하는 대신 당권을 요구했지만 YS가 가뿐하게 씹어버린건데, 이건 뭐 정치도 기브 앤 테이크가 있어야 하는데 걍 죄다 가지겠다고 나왔던 YS의 책임도 절반정도는 있다과 봐야죠. (그리고 지나고서 보니 드는 생각이긴 합니다만, YS 대통령 시대를 몸소 겪었고 지금도 그 노망끼를 종종 봐야하는 입장에선, 만일 YS로 단일화 되서 대통령이 되었다 해도 그게 물태우가 당선된 것에 비해 과연 나은게 있는 것인지 의문이란 생각마저 듭니다만, 이건 쓰레드의 주제에선 벗어난 푸념..)
2014.02.04 02:27
경선에서 붙었을 때 YS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적어도 YS측에선) 판단하는 상황에서 DJ가 대권을 양보하는 게 실질적으로 '기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말년에는 YS나 DJ 모두 이때 일을 후회하긴 했죠.
2014.02.04 02:45
2014.02.04 01:12
그렇게 DJ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아니 어째 경남 보수화가 DJ 탓인지...?
2014.02.04 01:52
2014.02.04 02:06
당연히 우회적인 책임이야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이 만화에서는 그런 개념을 넘어서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좀 의아하네요.
2014.02.04 01:27
뭐 김영삼 노태우 욕은 하나마나잖아요.
2014.02.04 01:38
저게 굽시니스트라는 만화가인가요? 병신육갑하고 있군요. 찢어죽일 놈 같으니. 쟤 나이가 몇 살이래요?
쌈짓돈님 말씀 그대로입니다. 저도 20대때 김대중을 정말 싫어했지만 이건 그냥 완전히 개소리입니다.
당시 대선 기준에서는 김영삼이 나서는 게 승률이 높았을 수 있죠.(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독 지지율 자체는 그렇지 않거든요.
"결국 약화된 경남민주당이 ..유혹에 넘어가"라니. 대선 직후 총선에서 김대중당이 김영삼당보다 앞섰단 말입니다.
3당합당으로 민주세력 일부가 독재세력에 투항한 것을 합리화하고 전국적으로 전라도를 왕따시키는 걸 합리화하네요.
그냥 전라도 혐오증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014.02.04 01:52
오히려 경남 보수화의 책임이 YS, DJ 반반이라고 보는데... YS야 3당합당으로 욕 먹을 만큼 먹었고 DJ가 정계복귀하면서 이기택의 민주당을 거의 붕괴시킨 것이 영남개혁세력의 분열에 일조한 건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남겨진 영남개혁세력의 절반이 신한국당으로 들어갔으니까요.
2014.02.04 01:56
듀게에서 저만화에 찬성하시는 분 많을 것 같은데요? 저 만화가 안철수신당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비밀이려나요?
2014.02.04 02:02
만화 마지막 컷은 저도 동의하진 않습니다. DJ 역시 실수가 좀 있었지만 그보다는 일평생에 걸친 민주화에 대한 기여도를 더 높게 평가해야겠죠. 다만 영호남 지역감정은 생각보다 DJ-YS의 경쟁구도 속에서 만들어진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87년 대선 결과를 보면 경남이 야도라고 못박을 만한 지역은 아니었죠. 노태우가 은근히 선전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2014.02.04 02:02
2014.02.04 02:13
2014.02.04 02:22
저는 김대중 지지자는 아니었지만(전라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다보면 일단 반감부터 갖고 시작하게 된다는-_-;) 지금 이건 편가르기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냥 표현의 저열함이 문제죠.
2014.02.04 02:20
이동형씨가 친노인 거는 다 알고 있지 않았나요?
http://www.eve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2
[실제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들의 경우, 친노의 책임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철수가 나갔다면 야권이 승리했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건 그냥 야권을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고.]
2014.02.04 09:49
그래서 노무현은 빼놓고 김대중만 깠나 보네요.
2014.02.04 02:23
http://www.eve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2
[제가 가장 모를 사람이 안철수란 인물이다. 가늠이 안 된다. 선거 당일에 미국을 간 것도 그렇고, 마지막에 TV에 한 번 쯤은 나와 줄 수도 있었는데 그마저 안했던 것도 그렇고, 도와주려면 좀 확실히 도와줬으면 했는데 아무튼 아쉬운 점이 많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들을 위해서라도 대선 후 남아 무엇이든 해야 했다. 책임정치를 따졌을 때 이런 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
2014.02.04 15:27
만화 이이제이가 팟캐스트 이이제이를 기반으로 한거는 다 아실거고 그 이이제이의 이작가가 열렬한 디제이빠인데 저 만화 내용은 뜨악하네요......이작가는 친노이기 이전에 디제이빠에요. 노무현은 디제이의 적통으로 보고 지지하는거죠. 디제이가 최우선순위인데
2014.02.04 20:37
87년 대선의 결과와 관련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건 김대중이나 김영삼이 아니라 노태우를 찍은 36.6%입니다.
굳이 이곳에 퍼오실 필요 없을 정도로 한심한데요. 굽모가 원래 애매한 포지션의 인물인 건 알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