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티켓이 매진 되서 가지 못할뻔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아는 동생의 일행에 남는 티켓이 있어 꼽사리(?)로 토요일,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평소보다 추운 날씨때문에 예년보다 다소 쌀살한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토요일 티켓이 매진될 정도니 말이에요!
SHOW 회선 불통
공연 내내 SHOW 회선이 불통이어서, 전화나 문자 모든 모바일 활동이 불통이었습니다. 일행과 만날때도 운명적인 전개를 기대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정말 만나지더라구요. 정확히는 아이폰 사용자들만 통신 회선이 불통이었단 말도 있어요. 타 통신사들이나 2G 사용자들은 자연스레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아이폰 유저들은 최신 스마트폰이 무용지물로 전락해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을 뿐. 아, 카메라와 어플을 사용했군요. 여튼 이런 큰 행사때는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서인지 종종 기지국이 죽더라구요.
The Watts Project feat. Branford Marsalis
이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라 말할 수 있던 Watts Project! 하드밥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역시나 Marsalis 형제는 그들의 명성에 걸맞는 연주를 보여줬고, Watts는 정말 신들린 드러밍을 보여줬죠. 가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Watts는 머리에서 정말 연기(?)가 날 정도로 열정적이었죠. 마치 과부화된 CPU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
Rusconi
일요일 메인 무대 첫 공연이었단 Rusconi. 정말 깔끔하고 퀄리티 있는 연주를 보여줬습니다. 강약 밸런스 조절이 대박이었어요.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작년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E.S.T.가 생각나더군요. E.S.T.는 왜 이렇게 빨리 죽은건지.
롯데 멤버스 CM송
메인 무대에선 공연 사이사이 30여분간 여백이 있었는데요, 이때 30초 짜리 광고 다섯개 정도가 같은 패턴으로 무한 반복되서 나오더라구요. 적은 개수의 광고가 같은 패턴으로 여러번 나오니 일행들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요. 마지막날쯤 되서는 광고에 완전 세뇌되었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롯데 멤버스 광고. CM송을 다 외어버러 일행들과 종종 같이 불렀습니다 - _-. 집에 가는 길에도 롯데 멤버스 CM송을 부르며 가평역으로 향했어요.
아이폰 뿐만 아니라, 갤럭시S도 안되더군요. 덕분에-_ - 저도 낭패를 겪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