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고등학교 졸업률이 높은 건, 어릴 때 부터 학급 친구나 때리고 다른 학교 친구들이랑 연합해서 양아치 짓 좀 하고,

뒷골목에서 불량스럽게 껌 좀 씹고(칼 씹는 애들도 보긴 봄..), 공부도 안 하고, 심지어 정말 막장인 애들은 심심하면 조그마한 집단 윤간 이벤트(-_-..)도 한 번 벌여 주시고..

\(그리고 공소시효 지날 때 쯤 자랑 한 번 해주시고)

이 정도까지 막장 애들도 퇴학 안 먹고 어떻게든 어지간하면 졸업은 하게 해주니까 나중에 정신 차리면 먹을 걸 찾든 말든 하는게 학교의 관행이었는데..

 

 체벌이 금지되고 그 결과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 마련은 되지 않게되면

어쩔 수 없이 정학이나 퇴학을 예전보다 많이 낼텐데 이렇게 되면 하류인생은 더더욱 하류인생이 살게 되는 건 뻔한 일이죠.

좀 표현을 곱상하게 하면 '교육의 양극화' 정도 되려나..

 

 

 예전에 별별 선생들이 다 있어서, 저도 체벌 찬성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체벌 금지란 이렇게 하루아침에 달랑 '금지합시다' 해서 될 것이 아니라

적어도 학급 수 학생수도 좀 줄이고, 선생님들도 체벌 외에 다른 훈육 방식이 있는지 교육 좀 시키고 이렇게 한 후에 될 일이지

뜬금없이 체벌하지 맙시다 해서 학교가 잘 돌아갈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어릴 때 촌지 안 준다고 욕하고 때리는 교사는 매우 싫었죠.

오락실에 좀 갔다고 애를 1시간 동안 팬 교사도 매우 싫었고요. 하지만 지금 처럼 아무런 준비도 없는 학교에 아예 체벌이 없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숨막힙니다.

전 실제로 체벌이 거의 없는 학교를 다녀봤었고, 그 결과는 끔찍했거든요. 학습 분위기가 거의 안 잡혀요.

공부 잘하는 모범생과, 선생님 말 잘 듣는 평범한 성실한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런 불량배들을 다 퇴학시켜버리면 속 시원하고 통쾌할 일있지만

학창시절에 그런 애들이 한반에 몇명이나 있었느냐 떠올려보면 5-7명은 되는군요.. 반마다 퇴학생이 그렇게 배출된다면 그 애들의 인생은 어찌될지..

그 중에 몇 놈은 맘 잡아서 잘 살고 있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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