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민주화 지수 한국이 20위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말이에요. 아시아 전체로 봤을 때 한국이 가장 민주화된 것 같아요. 일본보다도.
근데 이 사실에 기쁘다기보다는, 뭐랄까, 도대체 다른 아시아 국가는 왜 이렇게 막장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머루다래 저도 일본보다야 우리가 민주화되었지 하는 묘한 자신감 같은 게 있었는데 위 지표 상으로는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이 앞서더라고요. 한국이 full democracy로 분류된 것도 재작년부터고요. 재작년이면 2008년인데...하아..새삼 생각나네요 2008년.

의견이 표출되고, 대립하면서 사회가 바글바글한 것은 '민주화의 증거'니까요.
예컨대 2008년 촛불시위도, 발생한 배경은 안타깝지만,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던 현상 자체는 민주화의 증거입니다.

일본이요? 같은 당이 몇 십 년간 계속 들어앉아 있는 나라가... 국민들의 정치 참여라든지 관심도 거의 냉담한 나라가 어떻게...

프랑스가 31위라니..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라는 단체가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름만 봐서는 세계 민주화 지수를 왜 저기서... 어떻게 매기는 건가 의문이 좀.... 그리고 일본이나 한국이 프랑스보다 민주화된 나라인가 생각해보면.... 어....

저거 조사한 사람들한테 여기서 좀 살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가 프랑스보다 높다니요.
도대체 민주주의가 우리네 소시민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다수에 의해 소수 의견이 묵살당하는 것이라면 이해가 가네요.

저 기관이 각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 조사하는건 아닐테고..
아마 이러 이러한 것들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관련 첨부도 가능한 첨부해주세요 이렇게 "정부기관"에 문건을 보내겠죠.
그럼 열심히 지수 높여서 보낼테고..
물론 다른나라라고 부풀리는 거 안하지는 않겠지만.

그치만 제가 있는 기관이 평가 받는걸 보다보니 우리나라가 이런 부분에 있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짓말이 아니지만 최대한 부풀려 잘 말하고, 수치 잘 맞춤해서 조작하는거.
거짓말도 그럴싸하게 잘 만드는거.
이런 부분에 있어 세계 상위권입니다.

정부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요.
경쟁력있어요. 뿌듯해 하셔도 됩니다.
다른 나라는 그런 능력이 떨어지는거겠죠.

프랑스의 사르코지가 말도 안되게 막장인가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