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1 20:31
아까 서점에서 책 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한테 저렇게 물으시는 겁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JJ클럽에서 하는 파티가 어쩌고...그래서 아뇨 관심없어요 했죠.
그랬더니 사람들이 사인업한 종이를 보여주시면서 이걸 한 번 보시고 맘에 드시면 사인업하시라고
원하시는 이상형을 소개시켜준다고 하셨는데 사인업한 종이를 슬쩍 보니 주소,나이,이름,전화번호,직업 밖에 없던 데 뭘 맘에 들고 자시고?
관심없어요~ 세 번 말하고 이어폰을 끼고 책 보는 척 했더니 가시더라고요.
그리고 한 5분 있다가 검색대에서 책 검색하고 있는데
누가 "미혼이세요?" 하길래 보니까 또 그 아저씨 ㅋㅋㅋ
제가 막 웃었더니 "아.. 아까.." 하시고 가셨어요.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사서 근처 커피빈에 들려서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가 또 "미혼이세요?" 하는데 또 그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어쩌면 제 운명의 남자였을까요...
만우절날 아무도 장난문자 안 보내줘서 좀 서운했는데 저 이벤트 덕분에 그나마 웃었습니다.
근데 저거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어쩌자고 남의 개인정보를 막 요구하는 건지 자세히 들어보기나 할 걸 그랬나봐요.
2011.04.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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