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 빼고, 혹은 그게 붙어있던 이파리까지는 뗀다치고

드시나요?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좀 싸게 산 청경채였거든요. 여기저기 자잘한 구멍이 있었어요.

두번 씻은거 음쓰통에 버렸네요. 

지구를 살려야한다고 생각하는 저의 평소 생각에 비추어볼때 (일부러 유기농을 먹지는 않아요)

민달팽이는 자연으로 보내주고 나는 그애가 먹은 것을 먹고 나도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죽어서)민달팽이의 먹이가 된다...

이렇게 행동으로 옮겨야하는데...

왜 저는 그런걸까요 ㅜ ㅜ 

언행일치가 안되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아직 민달팽이는 집에 있어요. 투명 커피컵에 청경채 한 잎이랑 같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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