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2 21:49
주말이고, 전 아직도 할 일을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듀게에서 월도짓을...
문득 얼마전 모 회원님의 멘사 인증글이 스치며 좋은 머리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것은 UN이라는 그룹의 멤버였던 김정훈이 인터뷰하는 내용이 캡쳐된 걸 봐서요.
남들 10시간 들여야 하는 공부를 2시간 정도하면 습득하는 요령을 알았던 것 같다고 했다나봐요.
댓글은, 그건 그냥 머리가 좋다는 뜻. 으로 흘러갔습니다.
저희반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중딩때요.
과학고에 진학했던 친구였는데,
다른 애들은 연습장에 열심히 적어가며 암기하고 있는데
책만 슬쩍슬쩍 한 장씩 넘기더라고요. 집중하는 자세도 아니고 그냥 있으니까 본다는 식으로요.
그러면 그냥 외워진대요.. ;;;
당시엔 무지 신기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제 동생이 그 과였어요.
펜 하나 안 들고 책만 읽고, 그것도 다릴 책상에 척 걸치고 달달 떨며 불량한 자세로..
그러고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답니다.
고딩 때 저희반에 쉬는시간에도 앉아서 책만 보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렇게해도 반에서도 1등을 못했거든요.
제 동생도 물론 평소에도 수업시간에는 집중해서 들었지만 그 외에는 띵까띵까 노는 게 일이었어요.
저희반 친구를 보며 뭔가 인생은 불공평한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한 과로 제 과외선생님도 있었죠.
그 분은 자기는 학창시절에 시험기간을 제일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빨리 끝나고 놀 수 있으니까요..
너무도 진심이 우러나오는 그 표정에 저야 할 말을 잃었죠.
아.. 가진자의 여유란 저런 것이구나.. 어린 나이에 깨달았습니다.
오늘 문득 김정훈의 인터뷰를 보니 저런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가끔 스스로의 영특함에 깜짝깜짝 놀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가끔 자신의 능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듀게분들은 그런 순간 있으셨나요?
스스로의 능력에 감탄했던 순간요.
제 예를 쓰고 싶었는데....
저는 지금 생각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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