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8 23:48
혼자 해변을 터덜터덜 걸으면서 신나하고 있었는데 저 쪽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서 환호하길래 그냥 길바닥 공연하나 싶었습니다.
요새 어쿠스틱 붐이라 뭐 해변앞에서 길바닥에서 공연하는 팀만 10미터간격으로 줄줄이라 그냥 그런줄알았는데... 그 무리가 제가 있는쪽으로
이동해 오더군요. 마치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처럼 사람들이 쫓아오는데 이건 뭐지 싶었는데 경호원들이 막 제지하고 그제야 연예인인줄 알았
죠.... 옆에 오던 분한테 누구냐고 물었더니 장근석이요 라는 말과 동시에 제 바로 1미터앞에서 장근석이 저랑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었습니다-_-
경호원들이 사람들 거리좀 두게하고 장근석이 어쿠스틱 기타를 꺼내더니 장근석쇼가 시작...... 혼자 기타치면서 북치고 장구치고 팬미팅시작...
연신 맥주를 들이키면서 즉석에서 아무 가사나 지어서 노래부르고 여성팬들 무작위로 손잡고 끌어내서 의자에 앉혀놓고 노래불러주고....
손등에 키스해주고 진짜 찐하게 포옹해주고....아주그냥 팬서비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ㄷㄷㄷ 심지어 자기 스탶들 하나하나 불러다 의자에
앉혀놓고 소개하면서 오늘날의 아시아의 왕자를 만들어준 분이라고 립서비스...... 거의 한시간넘게 그러고 놀다가..... 마지막에 29일인가 자기
팬미팅 행사 홍보한번 하더니 마지막으로 뉴욕헤럴드 트리뷴을 외치면서 (뻥아니고 진짜로요) 끝났네요....
장근석은 진짜로 자기 인기를 너무 즐기고 있는거 같더군요.....그리고 잘되는 김에 왠만하면 모든 사람들한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하는듯.
나르시즘도 쩌는거같고... 아무튼 갑자기 신기한 구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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