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10:46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다들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상 글들 좀 올려 주세요.
아래는 예전 직업상 가장 많이 본 영화입니다. 주로 2월에요.
제일 호응이 좋았던 장면 함 올려 봅니다.
저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 이제 반 너머 읽고 있어요. 책 재미있습니다. 과학적 지식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저같은 무식쟁이 문과 출신도 잘 읽고 있습니다. 뜻은 모르고 글자만 읽는 부분도 있지만 상관없어요. '마션'도 그랬는데 이 책의 화자도 상당히 낙천적이고 유머 감각 있고 너무너무너무 훌륭한 인간성의 소유자이지만 자기 자신은 그걸 모르네요.
그리고 '베터 콜 사울' 4시즌을 끝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에 비하면 드라마틱한 중심 사건이 없고 순한 맛입니다. 서서히 흑화되어가는 중심 인물들의 일상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2021.07.02 11:09
2021.07.02 11:20
히스 레저 때문에 마음 아프셨을까요.
저도 다크나이트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극장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영화였어요.
놀란 영화 중에서는 '프레스티지' 좀 좋아합니다.
2021.07.02 11:29
2021.07.02 11:31
2021.07.02 11:40
저는 극장에 가서 본 영화로는 여러 차례 본 게 정우성 나온 비트가 기억나네요. 렛잇비가 좋았나, 정우성의 우울이 좋았나, 그때 뭔가에 꽂혔는지 세 번쯤 본 거 같네요.
2021.07.02 11:41
찰리 채플린 영화 중에 가장 많이 본 건 '모던 타임즈'에요. 제가 국딩(...) 때 극장에서 개봉한 걸 보러가고 싶은데 친구를 못 구해서 혼자 보러가고, 감동 받아서 다음 주에 또 보러갔던 기억이 있네요. 이 영화 때문에 극장 혼자 다니는 습관이 붙어서 친구들에게 괴인 취급 당했...
그거랑 별개로 그냥 제일 많이 본 영화는 닉네임대로 블레이드 러너구요. 사실 지금와서 보면 그 시절만큼 감동적(?)이진 않은데 이젠 그냥 관성으로 봅니다. ㅋㅋ
2021.07.02 12:15
'모던 타임즈' 백화점 스케이트 장면, 유명한 톱니바퀴 장면 비롯해서 감탄하며 봤네요. 극장에선 못 봤지만 저도 여러 번 본 영화입니다.
'블레이드 러너'는 보고 새로움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 볼 때는 sf 영화나 소설이 요즘만큼 흔치 않아서 다 새로웠어요. 저에겐 낯설고 슬프고 했던 것 같습니다.
2021.07.02 12:11
2021.07.02 12:45
추천 감사합니다. 말로만 듣고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보겠습니다.
2021.07.02 13:22
알라딘에 2900원 특가로 이 영화와 '우리의 환대' 두 편 묶어 판매하길래 다른 책도 사는 김에 구매했습니다.
2021.07.02 12:13
2021.07.02 12:49
'디스 이즈 잇'은 저는 안 본 거네요. 사운드가 좋은 극장에서 보면 특별했을 듯합니다.
2021.07.02 12:15
아마 아비정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악명높은 극장개봉 때는 저도 못보았는데,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본 이후에 홀딱 반해 폐업하는 대여점에서 산 중고 테이프를 늘어지게 보았고요. 화질이 비디오 테이프 보다 조금 좋은 dvd를 제일 열심히 봤고, dvd보다 화질은 조금 좋지만 자막 번역이 별로인 블루레이도 소장중이고, 영상자료원이나 시네마테크에서 영화제할 때 극장가서도 몇번 봤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와중에 한 왕가위 회고전때는 리마스터링한 다른 영화 챙기느라고 안봤네요^^
2021.07.02 12:17
2021.07.02 12:56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영화를 만난다는 것이 잊히지 않는 경험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왕가위 영화와는 감수성 뛰어나던(?) 시기에 못 만난 것 같아요. 화양연화, 일대종사 두 편은 잘 봤는데 아비정전, 해피투게더는 안 맞더라고요.
2021.07.02 13:13
2021.07.02 13:59
조금씩 많이ㅋㅋ 나눠가며 보셨나요...
2021.07.02 13:25
저는 세번 이상 봤다고 할 수 있는 영화는 없는 것 같아요.
두번 본 영화는 많은 것 같아요.
촉산, 신용문객잔, 성룡 나오는 영화들, 장군의 아들 시리즈, 주유소 습격작전, 신라의 달밤,,,,어휴 너무 많네요.
조금씩 많이 본걸로 치면 주유소 습격사건 이군요., 저의 의지는 하나도 없는데도 너무 많이 해요.
2021.07.02 14:01
안 좋아하는 영화를 여러 번 봐야만 하는 건 괴로운 일이던데요. 막 피하셔야죠.
2021.07.02 14:02
2021.07.02 14:10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일치하지 않기도 하고 또 그때는 좋아서 여러 번 봤으나 지금은 안 좋다도 있을 것입니다.
쇼생크 탈출처럼 감정 소모가 많이 안 필요한 경우에 보게 되면 또 보게 되는 것 같아요.
2021.07.02 14:30
<어톤먼트><소셜네트워크><아마데우스>
한국영화는 <장화,홍련><달콤한인생>
요즘엔 영화가 -제가 늙어서 그런지- 재미가 없어요....
그나마 17년 영화인 <로건> 엊그제 봤던 <미드나이트 스카이> 이정도?
2021.07.02 15:09
저도 대략 좋아하는 영화들입니다. 특히 '로건'이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넷플에 조지크루니 나오는 거죠? 재미있으셨나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다 보니 관심이 생겨서 볼려고요.
2021.07.05 11:41
네 저는 재밌게 봐서 몇번 더 돌려봤는데 평은 좋지 않더라구요.....
저도 금요일에 영풍문고 들려서 프로젝트 헤일메리 사왔습니다 ㅋㅋ
2021.07.05 13:30
잘 하셨습니다. 좋음,좋음,좋음
2021.07.02 14:32
2021.07.02 14:35
2021.07.02 15:11
ㅎㅎㅎ 그래도 다른 취미 보다 영화는 헐값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 시간 안팎의 다른 우주잖아요.
2021.07.02 14:46
심심하면 테넷을 보고있습니다 날은 덥고 고양이 한마리 집에 놀러와서 창고에 늘어져서 자고 있고 이럴땐 수영인데 백신이나 맞고 가야겠네요
2021.07.02 15:27
저는 '테넷' 안 봤어요. 보고 나서 난 왜 이리 머리가 나쁜가 자괴감 들까봐서요.ㅋㅋ 내일부터 장마 온답니다.
2021.07.02 15:39
2021.07.02 19:04
헷갈리는 부분이 많기는 한데 미리 겁먹으실 필요까지는 없는 수준이에요. 그냥 한 번 도전해보시길 저도 개봉날 1회차 때는 좀 그랬는데 다회차 감상할 수록 재밌어지더라구요 ㅎㅎ
2021.07.02 19:12
ㅎㅎㅎ 여러 번 봐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다 기회 되는대로 도전하겠습니다!
2021.07.02 20:34
2021.07.02 20:44
2021.07.02 21:19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서스페리아' 겠죠? 이건 못 보고 저는 예전에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것을 보았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요. 보긴 봤는데 내용도 희미하고 음악이 강렬했던 것과 계단 같은 몇 장면만 생각이 나요. 저는 며칠 전 넷플릭스에서 '비거스플레쉬' 봤습니다. 개봉 때 극장에서 보고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넷플릭스에서 지나가다 보이길래 또 함 봤죠. 아름다우면서 불안하고 위태로운 느낌이 잘 산 영화.
2021.07.03 09:07
2021.07.03 11:38
제목 발음 얘기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ㅋ. 음... 구아디니노 감독 영화 중엔 저는 아이엠러브가 제일 좋아요.
2021.07.02 22:18
극장에서 가장 많이 본 거라면 반지의제왕 특히 마지막편 왕의귀환은 한 열두번쯤 본 것 같네요. 그냥 영화로 많이 본 거라면 사운드오브뮤직 배경음악삼아 틀어놓고 지낸 적도 있어요 ㅎㅎ
2021.07.02 22:42
극장에서 열두 번요?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이긴 합니다만 들어 본 중 최다입니다.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사운드오브뮤직은 저도 많이 봤어요. 노래마다 다 좋고 사랑스런운 영화.
2021.07.05 14:53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채플린-
이 명언에 가장 잘 들어 맞는 영화가 바로 [키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