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6 17:15
그게 늘 궁금했거든요.
인간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인 물을,
2일이나 걸려 몇십키로를 고생고생해서 아파트 10층까지 배달 받아 마셔야 하는,
그 이유가 뭘까요?
표면만 다르지 몇 키로 떨어진 우물에서 물 퍼다가 마시는,
21세기식 구시대적 공급 루트 같달까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수돗물이라 칭찬받는 아리수,
그게 불안하면 언더싱크 정수필터 하나 간단히 설치만 하면 언제나 실컷 마실 수 있는데,
왜 그게 불안한 걸까요?
낙후됐을 적 수도관 오염이 심해서 배탈났던 옛 어르신 세대 감성이
고스란히 내려온 어떤 선입견과 불안감, 또는
생수 시장 매출 감소 우려에 의한, 수돗물은 위험해 카더라는 아닐까도 싶구요.
빠른 택배, 외국에 비해 저렴한 택배비 다 좋다 쳐요.
한국 택배의 문제는 '굳이' 싶은 것까지 배달하게끔 서비스해주는 게 문제 같아요.
물, 보리차페트병, 이걸 2-3박스씩 정기 배송 먹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보리차 티백 300그람도 안 하는 거 사와서 끓여마심 되는 거 아닌가요.
이 참에 언더싱크 설치해야겠습니다.
관계자 아니구요.
+ 수돗물이 불안해서라면.. 플라스틱 생수병의 미세 플라스틱과,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변질될 수밖에 없는 물맛 문제도 있죠.
+ 물론 어마어마한 페트병 쓰레기도 문제구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 배송 받아야 한다면, 당연히 해당 기사에 별도 무게당 커미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1.06.16 17:29
2021.06.16 17:35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엔 특유의 맛이 있긴 하죠.
그래서 필터를 달고 마셔요.
위에 +로 보충드렸지만, 생수 역시 문제 발생 요소들이 많습니다.
2021.06.16 17:36
2021.06.16 23:49
2021.06.16 18:02
2021.06.16 18:52
저두 브리타. 브리타측에서 필터 플라스틱내에에 활성탄,이온교환수지를 리필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저는 아직 안해봤네요.
2021.06.17 09:37
2021.06.16 18:35
2021.06.17 01:01
2021.06.16 18:48
2021.06.16 19:22
200이면 200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본주의니
휴
2021.06.17 00:49
식수 적합 기준이 개인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10년 전이었던가 라면 물도 반드시 생수를 넣는다는 사람의 말을 듣고 컬쳐쇼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끓인 수돗물을 식수로 써도 충분했어서...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한국이건 외국이건 시골이란 곳에 가도 생수병은 어디나 다 굴러다니더군요. 생수 산업이 플라스틱 증가 및 환경오염에 상당한 일정 지분이 있지 않을까 의심스럽습니다만 환경단체에서마저도 '생수 안사먹기' 캠페인을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위생'문제이니까요. 저로서는 플라스틱에 그리 물을 오래 담아둬도 정말 괜찮단 말인가 또 의심이 들지만요.
수건도 머리용, 몸용 구분해서 쓴 다음 말려가며 한 수건을 2-3일은 씁니다만 한 번쓸 때 한 장씩 수건을 갈아쓰는 분들도 있죠. 타인에게 이걸 뭐랄 수는 없지만 같이 사는 파트너와는 이걸로 좀 실랑이가 있긴 했습니다 ㅎ
2021.06.17 07:25
2021.06.17 07:26
2021.06.17 10:38
2021.06.18 01:44
제가 쓴 '언더싱크'는 흔히 생각하시는 별도의 공간에 설치해야하는 정수기가 아니라,
싱크대 밑에 팔뚝 크기 1키로 정도 필터 하나 설치하는 게 전붑니다. 가격도 얼마 안 해요.
생수통 꽂아다 쓰는 건 정수기가 아니죠. 그건 그냥 편하라고 꼽아 마시는 거 아닌가요?
2021.06.17 12:26
2021.06.18 01:46
수돗물을 마시는 미국이 그래서 필터가 한국보단 발전한 거 같아요.
전 가게에 언더싱크 정수필터 설치해서 필터 수돗물 마시고 있어요.
맛 없진 않아요.
2021.06.17 12:26
2021.06.18 06:25
생수 택배는 택배기사들이 한번에 처리하는 배달량이나 배달비가 인간적으로 변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지금의 우리나라의 사람을 갈아넣어서 유지하는게 당연한 택배시스템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바뀌어야 하는데 어림도 없는게 문제.
그래서 결국 쇼핑몰에 있는 걸 구매하는 소비자 개인에 대한 문제제기가 되는데, 아무런 결론이 나질 않아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택배기사들을 생각해서 생수를 인터넷에서 구매하지 않는다고 해도, 예로 드신 보리차부터, 탄산음료, 쌀 등등 비슷한 상품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택배시스템은 너무 기형적이에요. 더 나은 혹은 더 많은 서비스에 대한 추가비용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요.
전 그게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브리타를 이용하고 있어요. 게으른 사람들에게 페트병 생수는 미리미리 잔뜩 쟁여놓는 습관이 없는 이상 반드시 필요할때 없는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수돗물과 비교하면 누구라도 확실히 알 수 있죠.
정수기 물도 수돗물 냄새가 안 나는 건 아닙니다.
그 맛에 특히 예민한 사람들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