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결과 보고? 바낭

2021.06.15 22:36

forritz 조회 수:558

상담을 받아 아내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화해도 했고 중요한 소통을 나눴습니다.

아내는 감정적인 사람이고 화가 나면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이건 사실

저포함 많은 사람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그녀는 더 힘들어합니다.

어렸을 적 어머님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혼나는 일이 잦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망설이게 되었죠.

그래서 꼭 화난 직후가 아니더라도

머리가 식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신이 화났었음을 인정하고

화난 이유와 제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설득했고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교적 차분하게 제 감정을

설명하는 편인데 이게 오히려 그녀를

위축시키고 반발을 불어일으킬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들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상견례가 있습니다.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바라고

상담은 계속 받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1인상담은 한계가 있는지

선생님이 다음 회차로 마무리짓는 걸

원하시는 것 같기도 해서 잘 모르겠네요.

아내도 와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완강히

거절해서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9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95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271
116226 [바낭] 비아냥 [5] chu-um 2021.06.30 417
116225 애플 tv의 파운데이션 재미있어보여요 [11] 부기우기 2021.06.30 528
116224 잡상 - (긴 기간) 여성을 착취한 남자들, 그러나 유년기의 끝, 이타적으로 살자는 것 [3] 예상수 2021.06.30 419
116223 사모펀드 대법원 판결 [3] 사팍 2021.06.30 484
116222 박성민 비서관을 통해 본 '청년장사' vs '혐오장사' [27] between 2021.06.30 885
116221 [게임바낭] 그동안 깨작깨작했던 게임들 몇 개 잡담 [9] 로이배티 2021.06.30 372
116220 La Grande Ourse (2018) catgotmy 2021.06.30 173
116219 [회사바낭] 역차별이라고 느껴진다면 저희 회사가 좋습니다. [4] 가라 2021.06.30 662
116218 내맘 같이 안되고 다르다는걸 알기 [4] 가끔영화 2021.06.30 329
116217 똥 밟았네 [1] 사팍 2021.06.30 402
116216 2021년도 벌써 1/2이 지나가고 있네요 [1] 예상수 2021.06.30 225
116215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8] skelington 2021.06.30 619
116214 비오늘 날 6070감성으로 남녀청년의 화목을 모색해보자. [8] 왜냐하면 2021.06.30 419
116213 오늘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개봉이네요. [1] 얃옹이 2021.06.30 210
116212 [영화바낭] 인디 호러 로맨스 관광영화 '스프링'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1.06.30 369
116211 유로 8강 [7] daviddain 2021.06.30 1931
116210 여성 억압의 역사?, 여성은 사회적 약자인가? [5] 왜냐하면 2021.06.30 618
116209 [관리] 21년도 상반기 보고 및 의견 수집. [12] 엔시블 2021.06.30 533
116208 사회적 감각 [9] Sonny 2021.06.30 668
116207 [독서기록] 으제니 그랑데(4) [2] 스누피커피 2021.06.29 2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