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3 08:42
스쿼시치는 분이 듀게에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쓰는 낙이자 취미가 스쿼시입니다. (출퇴근길에 보는 영화나 독서 빼고..)
1년동안 배우고 5-6년 정도 쉬다가 작년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이게 갈수록 새롭다고 할까요?? 하루하루 개미만큼 실력이 는다는 착각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어제는 혼자서 연습하다가 그동안 쓰던 라켓을 부러뜨렸습니다. 이게 화이버글라스라고 들었는데 찢어지듯이 부러지는게 말이 되냐..? 싶었는데 코치님 왈 그 라켓이 원래 좀 약하다네요. 힘좋은 남자들이 치면 1년만에 부러지는 라켓들도 많다고.
원래는 여성들이 치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HEAD 마이크로젤 110 프로가 원래 라켓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멀쩡한데.. 이미 부러졌으니 폐기처분해야겠지만 그래도 섭섭함에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음..
중고보다는 새걸로 다시 장만하시라는 코치님 말에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처음에 스쿼시 배울때 코치님이 쓰던 테크니화이버 라켓이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군요. 일단 카보플렉스 140이라는 라켓을 주문했습니다. 라켓뒤에 붙는 110이며 140은.. 라켓의 무게인데요. 처음에 스쿼시 레슨 받으러 가면 쓰는 막라켓이 보통 240그램 정도고.. 입문 단계를 넘어서면 대략 120에서 150그램의 라켓을 씁니다. 가벼울수록 치기는 쉽지만 파워가 떨어질수 있고 무거우면 공의 힘은 좋아질수 있지만 컨트롤이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 자기에게 맡는 라켓은 보통 시타를 통해 골라야죠.
하지만 스쿼시가 비인기 종목인지라.. 시타해서 고른다는 건 말도 안되고.. 그냥 가격과 설명만 보고 골랐다가.. 안맞으면 방출하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좀 무거운 감이 있긴 하지만.. 새로 오는 이녀석이 저랑 궁합이 좀 잘 맞았으면 싶네요.
라켓 고르고 구입하고 하다가.. 어제는인터넷에 뜬 스쿼시 동영상만 줄창 보다가 잤네요. 엘쇼바기라는 선수 경기였는데..
이게 제가 새로 산 라켓이구요..
현재 세계 1위인 엘쇼바기 선수의 스폰서가 테크니화이버인것 같네요. http://worldseriesfinals.com/players/view/1099 (관련 링크) 물론 이 선수가 쓰는 건 125그램짜리지만.. 이건 국내에서 절판된듯.
하지만 스트링은 테크니화이버 305+라는 건데.. 이게 세계 1위와 같은 스트링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음.. 가격도 참 착한데 말이죠.
시간되시는 분은 랭킹 1, 2위간의 경기 한번 보고 가시죠. 스쿼시의 묘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활기찬 하루 되시길 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