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7 19:53
LG 트윈스가 취약 포지션 2루 보강을 위해 서건창을 영입했다. 선발투수 정찬헌을 내주는 출혈이 뒤따랐다. 키움은 예비 FA 서건창을 트레이드하며 한현희 안우진이 빠질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LG와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투수 정찬헌과 내야수 서건창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77/0000311406
LG 차명석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후 “현장에서 꾸준히 2루 자리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서건창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팀과도 2루 보강을 목표로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면서 “사실 유망주 유출도 각오했다. 하지만 다른 팀과 유망주 카드는 맞지 않았다. 키움이랑 카드가 맞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차 단장은 과거 서건창이 LG 육성선수로 2군에서 뛰었던 시절도 돌아봤다. 그는 “그때 현장은 서건창 선수가 군대를 다녀오면 다시 영입할 것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당시 프런트 반대로 무산됐다”며 “특히 수비 코치였던 NC 이동욱 감독님이 서건창 선수를 높게 평가했다. 다시 데려올 것을 강하게 주장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차 단장은 정찬헌의 키움행에 따른 선발진 재구성을 두고 “손주영, 이상영, 이우찬 등 앞으로 선발진에 들어갈 투수들이 있다. 현장에서 선발진을 끌고 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 단장은 후반기 복귀 전력인 함덕주와 임정우에 대해서는 “둘다 후반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내부경쟁이다. 기존 중간투수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올라올 수 있다”고 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68&aid=0000780905
2021.07.27 22:53
2021.07.28 10:21
저두 이생각 했다능 ㅎㅎ
2021.07.28 11:24
2021.07.28 11:02
트레이드 설이 떴을 때부터 양팀 팬들로부터 황금 밸런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바로 오피셜이 뜨는군요.
방역수칙 위반 사태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LG는 우승도전에 가장 큰 퍼즐을 맞췄다는 느낌이고, 키움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선발공백을 메우는 다급한 대책이라고 생각됩니다.
LG는 2루수 정주현의 공격력 부족을 서건창으로 메우고, 솔리드하지만 5일 로테이션이 어려운 정찬헌의 공백은 유망주들로 메우겠다는 계획이겠죠.
서건창의 좁아진 수비범위보다 공격력 증가가 더 큰 플러스 요인이죠. 수비범위가 넓은 유격수 오지환이 어느 정도 커버해 줄 수 있을테고요.
LG는 올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군요.
키움은 한현희, 안우진에 브리검까지 선발기둥 3개가 뽑혀나간 긴급상황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찬헌의 로테이션 공백은 뭐 늘 그래왔듯 누군가가 솟아나겠죠.
서건창의 자리는 송성문, 전병우, 김웅빈 등을 돌려가며 자리를 찾을겁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이 트레이드 전에 회자되던 게 안치홍 트레이드 논의입니다.
LG가 윈나우를 위해 안치홍을 투수유망주들 중 하나와 트레이드 하는 게 어떠냐는 논의였죠. 거론되던 이름은 김윤식, 이상영, 손주영 등이었고요.
이 논의는 LG팬들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반대논리가 'LG는 2루수보다 선발투수가 더 취약한 상황이고, 저 유망주들이 메워줘야 해서 트레이드 불가다. 안치홍 데려와도 투수불안이 생기면 우승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찬헌-서건창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많은 걸 보면 위의 논리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유망주보다 정찬헌의 공백이 더 커보이고, 서건창보다 안치홍의 영입이 더 커보이는데요.
물론 시즌 후 옵트아웃 실행이 유력한 안치홍과 투수유망주들의 서비스타임은 큰 차이가 있죠. 정찬헌과 서건창은 둘다 FA 임박이고 잡을 수 있다는 예상이 되지만.
하지만 올해가 우승의 적기라면, 유망주 유출을 감수하고라도 안치홍 영입을 충분히 고민해 봄직한데도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현장에서는 2루 보강을 위해 고심하고 해결책을 찾은 것을 감안하면, 팬들이 2루보다 투수유망주가 중요하다는 여론과는 온도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2021.07.28 11:29
이영빈은 유격수로 키우려는 게 아니냐고 팬들이 예상하네요.오지환 있는 이상 군대 갔다 올 거 같다고.
그냥 야구판 요새 돌아가는 모습이 보기 싫어 관심 끊으려고 하는데 ㅡ 올림픽 야구도 안 볼까 싶은 ㅡ 트레이드 소식은 무시 못 하겠더군요.
안우진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는 서건창이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어요.
서건창 타율이 0.26이네요. 엘지가 손해 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네요.
근데 서건창이 정찬헌 추천으로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거더군요.
서건창 응원가 좋았는데 엘지에서는 어떤 거 쓰려나
2021.07.28 12:34
서건창 타율이 0.260이지만 출루율 0.372, OPS 0.725, 득점권 OPS 0.857이고, WAR 1.62, wRC 101.1입니다.
현재 정주현이 타율 0.232, 출루율 0.320, OPS 0.648, 득점권 OPS 0.479(-_-;;), WAR 0.24, wRC 73.2 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이득이죠.
2021.07.28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