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드라마인데 모범택시와 괴물을 보다가 비슷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엄청 느끼하달까요. 과잉 그 자체에요. 그 짤을 가져다 쓰고 싶네요. 


불닭볶음면인가를 먹던 일본인의 절규였죠.

"한국인은 적당히를 몰라."


한국문화에서의 신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신파도 슬픔의 정서를 과장한달까 뭐 느끼하달까 그런 기분인데

이게 거의 대부분의 장르에서 느껴집니다. 느끼해요. 적당히 담백하게 장르물을 만들어도 될텐데

로맨스도, 코미디도, 액션도, 뭘해도 과잉이에요. 덜어내질 않고 온갖 것을 집어넣어요.

장르간의 이종 교배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장르 안에서도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싶어한달까요.


설명을 정확하게 전달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한데 

저 부정확한 설명만을 보고도 이해해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화가 나있고 한이 맺혀 있는 그런 정서가

영상으로 나올 때 이런 과잉으로 발현되는 건가 하는 기분도 듭니다.


괴물과 모범택시 두 드라마 모두 다 좀 어처구니 없는 서사에다가 영상에서의 넘치는 기름기 때문에 제겐 그저 그런 작품이었는데

여기 저기 평이 좋아서 어리둥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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