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왔어요...

휴우... 딱 2주전 이시간, 그리고 사흘 후 같은 시간, 그리고 오늘 방금 전... 이번이 세번째 경찰 출동이예요.

처음 출동땐 방문자가 정말 경찰인지 두려워서 떨었는데, 경찰인 걸 알고선 잘못된 신고였나보다 생각했건만

이젠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제 주소로 계속 허위신고를 보내고 있다는 걸 지속적으로 겪다보니 몸서리가 쳐져요.

 

두번째 출동 후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여자 경찰분이 친절하게 대해주면서 신고 확인해주고

다음번에 또 이런 일 생기면 경찰서에 직접 와서 민원 접수하고 진정서 내라고 했는데...

그래야 역추적 조사 들어갈 수 있다고...

내일은 정말 경찰서에 가봐야겠군요.

 

여자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누가 왜 계속 도박신고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경찰두명 뿐만 아니라 사복 경찰이랑 아주 여럿이 우루루 왔던데 휴우...

경찰서에 전화했을 때 전화 받던 분이 주변에 원한 관계나 쓰레기버리는 문제 등으로 이웃 간 트러블이 있는 사람은 혹시 없는지 묻던데... 착잡합니다.

제 집 주소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거니와, 오피스텔이다보니 이웃간 얼굴도 거의 마주치지 않고 얼굴 익은 사람조차 하나 없는데...

왜 저한테 계속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접수한다 해도 이 나이에 혼자 사는 여자에 대한 시선을 올곧이 다 받아내야 할테고

혹시 무슨 문제 있는 사람은 아닌지 탐문을 받아야 할 테고... 악몽 같네요.

아까 출동한 경찰이 이사온지 얼마 안됐냐고 묻던데 가을엔 재계약 않고 이사를 해야겠어요.

3년이 다 되가는 이 집에서 조용히 살다가 막판에 막장을 치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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